먹 속에 녹아든 혼돈
먹 속에 녹아든 혼돈
  • 정철화기자
  • 등록일 2015.06.28 02:01
  • 게재일 2015.0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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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주혜 한국화가 수묵화 초대전
키다리갤러리

키다리 갤러리는 청년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한 공모전에서 선정된 한국화 화가 허주혜 작가의 초대전을 마련한다.

허주혜 작가 초대전은 지난 27일 오픈해 오는 7월 3일까지 키다리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초대전은 키다리 갤러리에서 갖는 허주혜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으로 최근에 작업한 현대적인 감각의 전통적 수묵화 작품 20여점이 새롭게 전시된다.

2011년 충북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한 허주혜 작가는 전통적인 한국화 재료를 사용하여 작업을 해오고 있다.

 

작가는 예술창작의 진정한 목표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너무 익숙해서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것을 낯설게 느끼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작가는 현대를 살면서 느끼는 이러한 안타까운 감정을 새로운 조형언어로 전통 한지 위에 먹으로 표현하고 있다.


현대 사회는 산업발달로 인해 산과 들판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높은 빌딩들이 가득 들어선 도시 속에 인간이 살게 되면서 생활 습관과 가치관들이 편리함에 익숙해져 사소한 불편함에도 스트레스를 받게 됐다.

이전에는 자연을 바라보고 느끼는 것이 자연스러운 행위였다면, 현재는 그런 행위가 힐링이라는 새로운 단어로 불러지는 특별한 일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에 따라 힐링을 위한 행위들이 현대인의 삶에 큰 부분을 자리 잡는 것에 대해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반문한다.

현대화된 도시문화의 혼돈을 표현하기 위해 빌딩으로 이루어진 회색빛 도시를 소재로 했고 표현 형식의 재료로 전통한지와 먹을 사용하는 양면성을 담았다.

멀리서 보면 익숙한 자연의 풍경이 실은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풍경인데서 오는 반어적인 표현이 작품을 관람하는 이로 하여금 작가가 의도한 반문에 젖어들게 만든다. 문의전화 : 070-7566-5995.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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