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급강하 한 한밤중에 포항시 북구 우현동 일대에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일 영남에너지서비스는 지난 1일 오후 10시30분께부터 10분여 동안 일시적으로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에 우현동 금호어울림 등의 아파트와 도시가스 난방 주택의 주민들이 영문도 모른 채 추위에 시달렸다.

이 회사 관계자는 “겨울철 도시가스 난방 세대가 급증해 가동률이 높아지면 가스를 공급하는 배관의 압력이 저하돼 일시적으로 이런 현상이 생길 수 있다”며 “우현동에 가스를 공급하는 정압시설에 이상이 생겼지만 즉시 조치해 10여분 후 정상가동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호어울림의 한 주민은 “도시가스 공급이 잠시라도 중단되면 아예 보일러가 계속 꺼질 수 있다”며 “낮 시간이면 보일러 가동 중단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지만 밤에는 어려운 만큼 영남에너지가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주민들에게 통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