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남북간 개성공단 실무회담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기대하면서도 접근방식에서는 온도차를 드러냈다.

새누리당은 성급하게 합의하기보다 확실한 재발방지책 마련을 주문한 반면, 민주당은 실용적인 입장에서 합의도출의 지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16일 구두논평에서 “이번과 같은 개성공단 사태가 다시 반복되지 않고 개성공단에 대한 정경분리 원칙이 지켜지려면 재발방지책이 확실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개성공단은 현재 정상화냐, 전면폐쇄냐의 갈림길에 있다”면서 “남북당국이 재발방지책에 합의해 개성공단을 선 정상화하고 국제공단으로의 발전은 후속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3차 실무회담에 앞서 남측 수석대표가 교체된 것과 관련, “통일부와 국정원의 갈등설이 흘러 나온다”며 국정원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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