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경제·사회·문화적 권리위원회(CESCR·사회권위원회)가 일본 정부에 대해 일본 내 혐한파의 일본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에 대한 모욕을 막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2일 스위스 제네바발로 보도했다.

사회권위원회는 21일 발표한 공식 견해에서 일본 정부에 대해 “국민을 교육하고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 특정 인종·성·종교 등에 대한 증오 섞인 발언)와 (군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에게) 오명을 뒤집어씌우는 표현을 막으라”고 요구했다. 위원회는 또 이 같은 모욕적인 표현이 일본에서 횡행하는 것이 “(군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의) 경제·사회·문화적인 권리나 보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며 이를 막기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심의에서는 `사쿠라란부류`(櫻舞流)라는 일본 록밴드가 군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에게 `매춘 할망구를 죽여라. 존(チョン·일본 혐한파가 한국인을 비하해서 쓰는 표현)의 목을 쳐라`라는 가사가 포함된 곡을 만들어 그 CD를 보낸 사건 등이 거론됐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