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정화여고서 영결식

우방그룹 창업자이자 학교법인 구미교육재단과 정화교육재단 이사장인 이순목씨가 15일 오후 3시께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이 이사장은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1939년 대구에서 태어난 이 이사장은 1963년 영남대 상학과(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0년대 후반까지 대구 협성중학교와 대구상고에서 상업과목을 가르쳤다. 1978년 ㈜우방주택을 창립해 건설업을 시작한 그는 대구를 대표하는 주택건설업체인 우방그룹을 이끌었다.

우방은 1990년대 청구, 보성과 함께 대구의 `빅3` 건설업체로 각광을 받으며 사업을 다각화해 우방랜드 등 10여개의 산하기업을 둔 그룹으로 재계순위 30위까지 성장했다.

그러나 IMF구제금융 시절에 자금난을 이기지 못해 우방그룹은 워크아웃을 거쳐 2000년 최종 부도처리됐다. 이후 경영인 자리와 한국주택협회장, 평통부의장 등 모든 직위에서 물러난 뒤 교육재단 이사장으로서 활동해 왔다. 그는 1991년 대구 정화여중고를 산하에 둔 정화교육재단, 1992년 구미대학교를 산하에 둔 구미교육재단을 각각 설립했다.

유족은 부인 주은영 여사와 장남 구미대 부총장 종환씨, 2남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 실장 준환씨, 3남 구미대 교수 승환씨가 있다.
빈소는 대구 영남대의료원 영안실 특3호실이고 발인은 17일 오전 7시. 장지는 대구 달성군 가창면 냉천리 선영이다.

영결식은 노제 형식으로 17일 오전 9시 대구 정화여고에서 열린다. 연락처 053-620-4246.
구미/남보수기자

    남보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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