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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高 64년째 `명문고 전통` 지켜

이승호기자
등록일 2009-08-11 22:20 게재일 2009-08-1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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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1호 사학의 전당` … 맞춤식 수업·특별반 운영 성과

축구·연극 등 동아리활동 왕성

【구미】 `광복 1호 사학의 전당`인 오상고등학교가 다른 학교와 차별화된 특색있는 교육활동으로 매년 서울대를 비롯한 수도권 명문대학 진학률을 높이며 지역 최고 명문고의 전통을 확고히 다져가고 있다.

이 학교는 1945년 10월 구미시 장천면 덕무봉 기슭아래 오상학원으로 문을 열어 현재 64주년을 맞는 전통 명문고다.

설립자 김동석 옹(전 국회의원)은 국가의 동량을 키우기 위해 기본 덕목인 오상(五常) 즉, 인(仁), 의(義), 예(禮), 지(智), 신(信)을 교육의 목표로 교훈을 삼고, 교명을 오상으로 정했다.

특히 오상고는 농촌지역의 어려운 교육여건을 극복하고 전국 어느 학교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교육환경과 남과의 경쟁에서 이기기보다 자신과의 경쟁에서 이기도록 유도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매년 서울대 및 수도권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여타 인문계고등학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오상고만의 특색있는 교육활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평가된다.

첫째는 학업 관리이다.

신입생이 입학하기 전에 학업 공백을 줄이기 위해 예비스쿨을 운영해 국어, 영어, 수학 등의 도구과목을 선수 지도하여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자연스럽게 적응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입학 후에는 수준과 능력에 맞게 반을 편성하여 1학년 초부터 능력과 적성에 따른 진로를 선택해 희망 대학과 학생 수준을 이어 줄 수 있는 맞춤식 수업을 하고 있다.

특히 각 학년별 10명 내외의 특별지도반(Bloom)을 편성, 특별 심화수업을 하고 있다.

둘째는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이다.

대표로 여타 인문계고등학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2개의 봉사활동 동아리는 전국자원봉사대회에서 각각 2차례 이상 우수한 성적으로 수상을 했고, 연극부는 전국청소년연극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 최고 연극부임을 자랑한다.

이밖에 교기인 축구부는 구미시 최초의 고교 축구부이며, 최근 중국 축구전문학교인 녹성학교와 자매결연을 체결해 국제적 축구교류를 도모하고 중국 항주시 체육국과 구미시 체육회간의 교류추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편, 오상고는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11명이 서울대에 진학했고, 현재 30학급 1천1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이다.

오상중·고는 고(故) 김윤환 전 국회의원(전 신한국당 대표위원), 이돈희 대법관, 박태암 대구교육대학교 총장, 이효태 경일대학교 총장,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 이은수 여성 법무관 제1호, 김태환 국회의원 등을 배출했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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