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촌면 10만 9228㎡ 입찰 공고<br/>'대규모 점포' 사업자로 자격 제한<br/>대형 쇼핑몰 입주제도 기반 마련<br/>2028년 개점, 지역 경제 도움 기대
시민들의 노력과 정치권의 협력으로 유치가 확정된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의 행정절차가 진행되며 경산시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20일 경산지식산업개발 주식회사는 ‘경산지식산업지구 유통상업시설용지 입찰공고’를 통해 경산시 와촌면 소월리 일원 10만 9228㎡를 입찰기준가 565억 8010만 4000 원, 입찰 신청 보증금 25억 원에 분양한다 밝혔다.
또 입찰 신청 자격을 유통상업시설용지 내에서 ‘유통산업발전법’ 제2조의 3에 규정된 ‘대규모 점포’ 사업을 영위하고자 하는 자 중 입찰 신청기준일 기준 3개 이상의 대규모 점포를 실제 운영하는 자로 한정해 차별성을 두었다.
경산지식산업개발 주식회사는 이달 31일까지 질의응답 기간을 운용하고 2월 18일 입찰 신청과 입찰 신청 보증금 납부를 마감한다.
이어 2월 19일 오전 10시에 입찰에 나서고 2월 28일에 분양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분양계약이 마무리되면 경산시는 상반기에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의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8년 상반기에 프리미엄 쇼핑몰을 개점할 예정이다.
경산지식산업지구 2단계에 입주할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은 지난 2020년 9월 경북도와 경산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경산지식산업개발 등이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경산지식산업지구 17만 7000㎡에 200여 개의 국내외 유명 패션 잡화 브랜드로 구성된 프리미엄 아울렛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이 여러 이유로 산업용지로 개발된 부지가 유통단지로 변경을 반대하며 대형 쇼핑몰의 지역 유치가 난관에 부딪혔다.
이에 경산시민들은 서명운동에 들어가 명부를 관계 부처에 전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경산시는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의 지역 입점이 가져올 지역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위한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 입주에 따른 지역발전 방안 연구용역’에 나서 2월 중으로 최종보고회로 구체적인 발전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시는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이 경산지식산업지구에 문을 열면 경산과 청도, 영천 등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