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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누가 그렸나 창밖의 바다는포항서 즐기는 유별난 사치

여름 휴가철을 맞아 포항의 ‘뷰(View·전망) 맛집’이 대세다. 바다가 훤히 보이는 탁 트인 풍경이 대표 메뉴인 곳이다. 단순히 식당이나 음식점만 일컫는 건 아니다. 해안로에 자리 잡은 카페나 펜션 모두 ‘전망 좋은 맛집’에 속한다.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인생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면서 해안도시 포항이 재조명 받고 있다.포항 뷰맛집의 인기비결은 단연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바다 전망이다. 구룡포와 칠포 등 해안로에 주로 밀집돼 있다.사람들을 이곳으로 불러 모으는 데는 유리창의 역할이 컸다. 도시의 한쪽 면(面)이 바다인 점을 활용해 실내에 벽을 허물고 창(窓)을 넓힌 것. 밖에서 보면 여느 식당이나 카페와 다를 바 없지만, 건물 안쪽에서 유리창을 통해 바라보는 바깥 전망은 포항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을 선사한다.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일반 건물과는 달리 풍경이 한눈에 들어 들어온다. 유리창 프레임이 곧 액자인 셈이다.포항 뷰맛집의 인기는 여름에 더욱 뜨겁다. 이미 젊은 층을 중심으로 ‘풍경 잘한다’고 소문난 음식점이나 카페들은 사면이 통유리로 돼 있어 실내 어디서든 바다뷰를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찍은 풍경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면서 신흥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주말이면 대부분 만석인 데다 이른 아침에도 좌석을 사수하려는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뷰맛집 덕분에 포항을 다시 보게 됐다는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도 있다. 지난달 27일 바다 전망으로 유명한 포항시 북구 칠포리의 D카페에서 만난 시민 김도하(29·북구 양덕동)씨는 “‘그림같다’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건가 보다”라며 “칠포 바다의 매력을 새삼 느꼈다. 눈부신 바다 전망에 눈이 맑아지는 듯하고 시원한 파도소리에 귀가 정화되는 느낌이다.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시원한 커피 한 모금 마시는 매력에 8월 말에는 서울 사는 친구들을 불러모아 다시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지역경제는 분수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무엇보다 포항을 찾는 방문객 수가 크게 늘었다.1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지역 주요 관광지 20곳을 대상으로 집계한 방문객 수는 473만여명으로 2016년(462만명)보다 10만명 가량 늘었다. 특히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은 여름철에 집중됐다. 1년 중 7월(55만명)과 8월(50만명)에 방문자 수가 가장 많았다. 연중 방문객이 가장 적은 12월(20만명)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해안로를 내세운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의 인기로 지역 관광명소까지 각광받는 것으로 풀이된다.구룡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50대 A씨는 “경치 좋기로 소문난 카페들이 하나둘씩 생기면서 덩달아 손님이 2∼3배 늘었다”며 “주말엔 멀리서 찾아온 연인이나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아 인근 식당이나 상점들도 손님이 늘어 장사할 맛이 난다고 한다. 젊은 사람들이 북적이니 지역에 생기가 돈다”고 말했다.포항시 국제협력관광과 관계자는 “바다 전망이 뛰어난 카페에 차 마시러 왔다가 물회도 먹고 온 김에 호미곶, 오어사 등 지역명소까지 들르는 관광객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늘었다”며 “해안도시 강점을 살린 차별화된 ‘뷰맛집’의 시너지 효과가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관광 사업과 함께 체류형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2019-08-01

포항 ‘관광특구’ 문제없을 듯

포항 북구 여남동과 영일대, 송도 일원의관광특구 지정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1일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 영일만 관광특구 지정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최종협의를 요청한 상태로 동의 의견을 보내오면 승인·고시할 계획이다. 도는 관광특구 신청 지역이 요건을 충족하고 그동안 문체부와 사전 협의, 현장 실사 등을 거쳐 미진한 부분을 보완한 만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연간 외국인 관광객 10만명 이상, 외국인 관광객 수요 충족, 관광 활동과 직접 관련이 없는 토지 비율 10% 이하, 관광특구 지정구역 미분리(연결성) 등 지정 여건을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포항시는 여남∼영일대∼송도 일원을 도심권역 해양관광 중심지로 키우고 자연환경, 포스코 야경, 죽도시장 등 자원을 활용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5월 경북도에 관광특구 지정을 신청했다.특구 면적은 2.41㎢로 환호공원, 영일대해수욕장, 해안도로, 죽도시장, 송도해수욕장과 송림, 포항 운하 일원이다. 특구로 지정되면 관광진흥개발기금법에 따른 국비 지원, 옥외광고물 설치·가설건축물 건축 제한 완화, 차량 도로 통행 제한, 일반·휴게음식점 옥외영업 등이 가능해진다.시는 특구로 지정되면 포스코 야경과 함께 걷는 영일대해수욕장 불빛 특화 거리조성, 이색 해양스포츠센터 건립과 다이빙 축제 등 명사십리 송도해수욕장 옛 명성 되찾기 프로젝트, 도심 속 휴양지 환호공원 명소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환호공원에서 포항여객선터미널까지 1.85㎞ 구간에 해상 케이블카를 조기에 건설하고 대규모 민자를 유치해 키즈클럽, 워터파크, 특급호텔, 리조트 등을 설치한다는 구상이다.도와 시는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레저, 관광, 서비스 산업 발달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체계적인 관광진흥과 여건 개선으로 포항만의 특화한 관광 브랜드 가치와 도시 이미지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경북도 관계자는 “이달 중 문체부와 협의가 끝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관광특구 지정에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9-08-01

‘평균 3℃ 낮춰’ 쨍쨍한 날씨엔 차광도료가 답

올해 이상고온현상이 지속할 예상됨에 따라 포항시가 대응에 나섰다.31일 포항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포항시는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옥리 토마토 재배 농가에 시설하우스 차광도료 온도저감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고온과 직사광선이 지속되면 하우스 내에서 일하는 농업인들은 더위에 건강을 해치고, 작물은 말라 죽거나 시들시들해지기 쉽다. 농가들은 뜨거운 햇빛을 막기 위해 하우스 위에 검은 차광막을 설치하는 등 하우스 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노동력만 소모될 뿐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적은 비용으로 시설하우스 온도 하강을 위해 하우스 차광제를 하우스 지붕에 도포하면 시설하우스 내 기온을 최대 4℃까지 낮출 수 있으며, 직사광선을 차단함과 동시에 가시광선은 산란광으로 투과시켜 작물 하단까지 고른 광합성을 돕는다. 이 과정에서 하우스 내 기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고온과 과도한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상황 속에서도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이 가능하다.또한, 생분해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제거되기 때문에 작기가 끝날 무렵 이를 제거하기 위한 노동력이 필요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농가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죽장면 상옥리 손근락 씨는 “차광 도포제를 사용한 하우스는 평균 3℃가 내려가 생육이 좋고 일하기도 훨씬 낫다”며 “시설하우스 토마토는 고온기를 경과하는 작물로 더욱 세심한 온도관리가 요구되는데 차광제 도포만으로 온도가 떨어져 고품질의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포항시 관계자는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고온에 대비해 온도 저감시설을 꾸준히 설치해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보호하고, 고품질의 농작물 생산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07-31

‘얼굴 문패’ 행복을 걸다

포항 아라예술촌(구룡포 생활문화센터)이 최근 ‘가가호호 도예 문패프로젝트’를 진행해 주민들에게 호평을 받았다.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아라예술촌에서는 박해강 활동작가(서양화)와 주민들이 한 데 모여 스케치 작업을 했다. 이날 구룡포 6리에 거주하는 7가구 주민들이 직접 문패의 모델이 됐고, 스케치 과정을 지켜보며 얼굴형, 눈썹모양, 주름 위치 등 실제 가족들의 얼굴과 비슷하게 그려졌는지 꼼꼼히 확인하며 문패의 기초 도안이 될 스케치 작업을 완성했다.지난달 27일 열린 2차 수업에서는 송영철 활동작가(도예)가 주민들과 함께 작업에 몰두했다. 주민들은 박해강 활동작가가 그린 스케치를 도안으로 흙판 위에 직접 그림을 그렸다. 앞으로 주민들은 건조, 소성, 유약처리, 굽기 등 긴 과정에 함께 참여하면서 집집마다 자신들이 직접 만든 문패를 달 예정이다.가가호호 문패프로젝트는 지난해부터 진행돼 온 포항시만의 이색 프로그램이다. 주민들은 자신들의 얼굴이 새겨진 문패를 직접 손으로 만들어 대문 앞에 건다. 동네 마을을 돌다보면 캐리커처를 활용한 나무문패들이 가구 곳곳에 설치돼 있다. 올해는 도자기를 활용한 문패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구룡포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문화를 향유하며 마을 풍경을 주민들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하고 있다.한편, 아라예술촌(구룡포 생활문화센터)는 ‘2019년도 경상북도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사업’ 중 하나인 레지던시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돼 2천만원의 국ㆍ도비를 확보한 바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아라예술촌에서는 마을에 도자기 문패를 제작하는 △가가호호 문패프로젝트 △가족이 참여하는 목공 및 꽃꽂이 프로그램 △앉은자리 만들기 △구룡포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통합예술 프로그램 △힐링아트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7-31

멀쩡한 열매가 노랗게… 햇볕데임 주의

포항 낮 수은주가 연일 전국 최고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과수 ‘일소(햇볕데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31일 포항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포항을 비롯한 경북동해안지역에 낮 최고 35℃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지속하면서 과수의 일소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일소현상은 기온이 31℃ 이상 올라가면 발생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일소 피해는 과실표면이 고온과 강한 직사광선에 데는 현상을 말한다. 초기에는 햇볕이 직접 닿은 면이 흰색 또는 엷은 노란색으로 변하고 증상이 진행됨에 따라 갈색으로 변해 상품으로서 가치가 떨어진다. 증상이 더욱 깊어지면 탄저병 등의 병원균에 감염돼 썩음병으로 확대된다.일소 피해를 예방하려는 방법 중에는 가장 우선적으로 초생재배가 손꼽힌다. 과수원에서 자라는 풀을 뽑지 않고 함께 가꾸는 초생재배는 고온피해를 줄이는 좋은 방법이다. 풀을 깨끗이 뽑아 주는 청경재배를 할 때보다 토양의 복사열을 대폭 줄여 과원 내부 온도를 낮추기 때문에 일소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미세살수장치로 과원 내 온도를 낮추는 것도 한 방법이다. 미세살수장치와 미니스프링클러 등 관수시설을 가동해 과원 내 온도를 낮춘다.일소현상은 기온이 31℃ 이상 올라가면 발병률이 높아지므로 직사광선을 받지 않도록 가지를 배치한다거나, 탄산칼슘·카올린을 약제로 방제해 과실을 보호할 수 있다.시는 반복되는 일소피해 예방을 위해 자체사업으로 사과원 500ha에 예산 7천500만원을 투입해 칼슘제를 농가에 보급하고, FTA 기금사업으로 미세살수장치, 관수시설 등을 지원하고 있다.포항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여름철 고온, 폭염 등에 대한 기상과 농작물 생육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확을 위해 농가에서도 대처요령을 숙지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07-31

‘내 인생 주인공은?’ 이만수 전 야구감독 시민교양강연 호응

‘헐크’로 유명한 이만수 전 야구감독이 포항시 7월 시민교양대학 일일 강연자로 분했다.31일 뱃머리 평생학습원 덕업관 대강당에서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자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내 인생의 주인공은 누구’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시민대학에는 시민 400여명이 몰려 인기를 실감케 했다.이날 이 전 감독은 자신의 삶과 야구 선수, 그리고 감독으로서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하며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특히,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으로써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이 알려지며 많은 박수와 호응을 얻었다.행사를 주최한 포항시 평생학습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와 최고 수준의 강사를 초청해 시민교양대학이 수준 높은 강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16년(1982∼1997년) 동안 삼성 라이온즈에서 KBO리그 역대 최고의 포수로 손꼽힐 정도로 많은 활약을 했으며, 한국 프로야구 1호 안타, 타점, 홈런, 한국 프로야구 최초 타격 3관왕, 프로야구 최초 100호, 200호 홈런, 올스타 12회 선정 등 한국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선수생활 이후 SK와이번스 수석코치, 2군 감독 등을 거쳐 제4대 감독(2012∼2014년)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으로서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서는 야구장 건설을 주도하는 등 야구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2019-07-31

배터리산업 선도도시 ‘출발!’

포항시는 30일 국내 최고의 배터리산업 선도도시 건설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이날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 RD기관, 대학, 특구사업자, 경제단체 등 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를 활용한 전기완성차 생산벨트를 구축해 전기자동차생산 메카도시 포항을 건설하겠다. 제2의 도약을 이룩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포항의 신산업 비전을 선포했다.포항은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 계획으로 전국 10개의 1차 협의대상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24일 최종 확정됐다. 규제자유특구 지정이 확정되면서 영일만1산단과 블루밸리산단 두 지역(약 17만평)은 오는 2023년까지 7개의 실증특례, 1개의 메뉴판식 규제특례가 적용되고, 사업에 참여하는 6개 특구사업자는 재정 및 각종 세제지원, 부담금 감면, 연구개발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규제자유특구란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샌드박스 등 규제 특례와 지자체·정부 투자계획을 담은 특구계획에 따라 지정된 구역을 말한다.시는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계기로 대한민국 최고의 배터리산업 선도도시로서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은 이차전지 핵심기업인 에코프로와 음극재 공장건립을 추진 중인 포스코케미칼 등의 관련기업이 집적해 있고, 우수한 전문연구인력을 가진 포스텍과 배터리 소재 RD 기관인 방사광가속기 연구소, RIST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 나노융합기술원 등 최고의 차세대 배터리산업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면서 “배터리 리사이클(재활용) 사업은 폐 배터리를 분해한 다음 순수 자원(리튬·니켈·코발트·망간 등)으로 다시 쓰거나,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활용하는 방법 등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경제적효과가 우수한 미래산업이다”라고 설명했다.앞으로 시는 혁신 인프라와 지리적 강점을 바탕으로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배터리 산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앞으로 조성될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파크’와 연계해 기업의 신규투자 및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지원함으로써 포항형 일자리 창출 모델로도 정립할 계획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는 앞으로 배터리 앵커기업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관련 기업, 연구기관, 학교 간 공동RD, 실증DATE 공유, 맞춤형 전문 인력 양성 등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또 차세대 배터리산업 추진 협의체 운영, 배터리 파크 도로 지정, 배터리산업선도도시 육성 포럼 개최, 배터리공정 전문센터 구축 등 배터리산업 선도도시를 위한 육성과제를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07-30

에스포항병원,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에스포항병원이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 기업’에 선정돼 대통령 인증패를 받았다.지난 2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에서 에스포항병원은 일자리 창출 및 근로 환경 개선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이낙연 국무총리로부터 대통령 명의의 인증패를 받았다.에스포항병원은 가족친화 인증기업으로 전체 노동자 중 여성이 70% 이상이며, 직장 어린이집 설치 의무 이행 사업장이 아님에도 직원 복지를 위해 24시간 직장보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다.또 출산 휴가 신청 시 자동육아휴직제를 운영하고 남성 직원의 출산 휴가 및 육아휴직 적극 권장, 시차출퇴근제, 전환형 시간선택제, 가족 돌봄 휴직제 등을 시행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김문철 에스포항병원 대표병원장은 “직원이 행복해야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더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더 좋은 근무 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정부는 지난해부터 일자리를 많이 늘리고 일자리의 질을 앞장서서 개선한 기업 100개를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 기업’으로 선정하고 있다. 일자리 으뜸 기업에는 신용평가 및 금리 우대, 세무조사 유예, 정기 근로감독 면제 등 행·재정적 인센티브가 1∼3년간 제공된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7-30

포항수협 구 청사 복합문화공간 재탄생

포항시 북구 동빈1가에 위치한 구 포항수협 건물이 송도동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난다.29일 포항시와 포항수협 등에 따르면 1년 7개월가량 비어 있던 구 포항수협 건물이 지난 6월 28일 포항시에 수용됐다. 감정 평가 등을 거쳐 팔린 금액은 46억여원으로, 앞으로 이 공간은 ‘복합 문화 예술·체험 거점 및 특화가’로 조성될 계획이다.부지 수용까지는 진행됐지만 사업의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나와있지 않다. 다만 시는 해당 사업을 포항시문화재단과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진행해 나가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건물은 지난 1969년 1월 11일 신축돼 포항수협과 제빙냉동시설이 들어서 있던 곳이다. 이후 1994년 3월 21일 증개축공사를 통해 리모델링을 진행했으며, 포항수협 사무실이 1997년 12월 31일 인근 대신지점 청사로 이전한 후로는 제빙냉동시설만 운영돼 왔다. 이어 2018년 제빙냉동사업마저 송도소재 공장으로 이전되며 1년 7개월 동안 빈 공간으로 남아있다 올해 6월 포항시에 수용됐다.이 과정에서 수협은 “충분하고 공정한 감정 평가를 거쳐 매각액이 결정됐고 도시재생이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포항시가 수용을 진행한 것이라 공익적인 측면에서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이번 구 포항수협 건물이 포함된 송도동 도시재생사업은, 원도심인 포항시 북구 중앙동에 진행되는 ‘중심시가지형’ 및 포항시 북구 신흥동 일원의 ‘우리동네살리기형’ 도시재생사업과는 구분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사업이다. ‘경제기반형’은 역세권과 산단, 항만 등이 대상으로 새로운 도시기능을 부여해 고용기반 창출을 위한 거점시설 조성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중앙동과 송도동을 포함한 포항항 구항 일원에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6년간 진행되며, 사업면적은 75만9천645㎡다. 총 사업비 규모도 9천562억원으로 최근 국비사업으로 선정돼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포항시 관계자는 “아직은 문화재단과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부분이라 구체적으로 해당 건물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며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사업을 추진하려는 큰 틀만 정해진 상황이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7-29

지역병원들, 43개 오지마을서 주민 선호 의료서비스 펼친다

포항시가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북구 지역 23개 병원과 의료취약지역 주민의 건강관리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의료취약지역 주민밀착형 보건의료서비스 지원사업 참여 의료기관의 이사장과 병원장, 병원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포항시는 시단위 기준으로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면적이 넓어 마을별로 의료환경 편차도 크며, 병원을 이용하려면 한나절이 걸리는 오지 마을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특히, 의료기관이 없는 죽장, 기북, 송라, 신광 4개 지역은 65세 이상 인구가 42.5%를 차지하고 있어 의료서비스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이번 협약은 의료취약지역의 의료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민간 의료기관과 함께 고민하고 추진하며,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여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는 데 민간과 공공의료기관이 힘을 모으는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시는 올해 하반기에 43개 오지마을을 찾아 의료 서비스를 펼치게 되며, 연간 총 100회 이상 의료취약지역 마을을 찾아가서 한방진료, 물리, 재활치료 등 고령의 마을 주민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보건의료기관(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에서는 치매관리, 구강건강 등 보건서비스와 행·재정적 지원을 맡고, 상호 역할 분담과 업무 협력을 통해 작은 규모의 행복한 병원이 의료취약지역 오지마을 주민을 찾아 보건의료 서비스를 펼쳐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다수의 의료취약계층의 주민들이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인해 하루하루를 참고 버티며 살아가는 실정이다”며 “이러한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과 극복을 위해 추진하는 의료 취약지역 주민밀착형 보건의료 서비스 지원사업에 병원 경영에 어려움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흔쾌히 나눔 의료봉사 차원에서 참여한 병원 대표자 및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상반기에는 유성요양병원, 좋은선린요양병원, 포항송라요양병원, 포항요양병원 4개 의료기관이 참여하여 11개 마을을 대상으로 284명의 주민에게 한방진료, 물리, 재활치료, 치매검사, 구강건강관리 등 의료서비스 지원사업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7-29

푸른바다와 뜨거운 대결비치발리볼 대회 열린다

푸른 바다와 하얀 백사장, 그리고 작열하는 태양이 있는 여름의 대표 스포츠인 ‘2019 포항 영일만 전국 비치발리볼대회’가 오는 8월 2일에서 4일까지 3일간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린다.이번 대회는 포항지진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경제 활성화을 위해 마련됐다. 한국비치발리볼연맹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엘리트 종목과 전국 비치발리볼 동호인 남·여클럽 50개팀 400여명이 참가해 단체의 명예를 걸고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인다.경기는 엘리트 여자부와 생활체육 남녀 팀이 각각 출전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엘리트 우승팀에게는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2위와 3위에게도 각각 상금을 준다, 생활체육 남녀부는 1위와 2위, 3위는 두 팀에게 각각 상금을 수여한다. 아울러 주최 측에서는 여름철 포항시민과 피서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현장에서 베스트드레스상 1, 2, 3위를 각각 시상할 계획이다.한국비치발리볼연맹 관계자는 “포항이 지진으로부터 안전하다는 홍보와 함께 전국 비치발리볼 동호인들에게 포항의 해수욕장 매력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고 포항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2019-07-29

수돗물 이상하다고요? 포항시, 긴급 조사 착수

속보= 포항시 남구 지역에 ‘수돗물 이상’신고본지 26일자 1면와 관련해 포항시가 긴급조사에 들어갔다. 수돗물이 이상하다고 문제를 제기한 주민들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명확한 원인을 찾아달라는 요구에 따른 조치다. 포항시 맑은물사업소의 급수팀과 먹는물수질검사소가 수돗물 이상 징후가 나타난 오천읍 문덕리 지역에 긴급 출동해 드레인 작업(이물질 배출)을 실시했다. 또 발생 지역 반경 2㎞ 내 수질검사는 물론, 정수장별로 수질검사를 병행하기로 했다. 시는 포항 전지역에 매달 정기적으로 소화전과 이물질 배출을 위해 관로 중간부분에 설치한 이토밸브를 통한 추가 드레인 작업도 실시할 계획이다. 수돗물에 대한 주민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매달 발표하는 정수장별 수돗물 수질검사 뿐만 아니라 일일검사 결과도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 홈페이지와 읍·면·동 게시판, 시내 주요지점에 설치된 환경전광판에 공개한다. 시는 포항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양덕정수장 등 8개 정수장에 대한 단계별 정수처리 과정과 실시간 자동으로 수질변화를 감시하는 등 철저한 수질관리방안도 추진한다.포항시 관계자는 “오는 2024년까지 오천읍과 흥해읍 등 읍·면 지역에 493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노후상수도관 정비사업과 블록화시스템 구축 등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황영우기자

2019-07-28

‘영일만친구’사고쳤다夜

‘영일만친구 야시장’이 포항의 밤 문화를 바꾸어놓고 있다. 새로운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포항중앙상가상인회 추산으로 지난 26일 개장 이후 이틀 동안 무려 10만 명에 가까운 포항시민 및 전국 각지의 관광객들이 몰리는 등 영일만친구 야시장이 ‘대박’을 치고 있다. 특히, 저녁시간대 놀이 문화를 갈구해왔던 2030세대를 주요 ‘타깃(Target)’으로 한 먹을거리와 조명환경, 즐길거리가 주효했다. 관공서 이전, 상권 쇠퇴 등 몰락한 구도심으로 꼽혔던 포항 중앙상가는 영일만친구 야시장 개장과 함께 당당히 ‘도시의 중심’으로 다시 자리잡으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공식 개장 이틀째인 지난 27일 오후 8시 30분께 찾은 영일만친구 야시장은 발 디딜 틈조차 없을 만큼 인파가 몰렸다. 벤치마다 야시장 음식을 사서 먹는 모습은 일반적이고, 아예 맨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야시장을 즐기는 시민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가장 인파가 몰린 시간대인 7∼9시 사이에는 멀리서 보면 ‘콩나물머리’만 보인다는 말처럼, 야시장 골목에는 이곳저곳에서 모인 사람들로 가득했다. 인기메뉴를 판매하는 곳은 폐장시간인 자정이 다 돼서도 음식을 기다리는 손님들이 줄을 서고 있을 정도였다.이날 영일만친구 야시장에서 만난 김모(30·여·포항시 남구 오천읍)씨는 “퇴근하고 갈 곳이 없었는데, 야시장이 생겼다는 뉴스를 보고 나서 와보게 됐다”며 “음식을 기다리는 게 조금 힘이 들지만, 당장은 이 시간조차 즐겁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야시장의 인기가 모두의 예상치를 훨씬 넘어서면서, 상인들은 야시장 개장과 함께 중앙상가에 불어온 훈풍을 타고 다시금 상가에 시민들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한 준비에 바쁘다. 일부 음식점이나 술집에서는 ‘야시장 음식 반입 가능’이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손님 유치에 나서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상인들은 야시장거리인 육거리에서 북포항우체국 사이 260m 직선 구간에 시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룬 덕분에, 중앙상가 내 인근 상가는 물론 길 건너편인 불종로까지 매출 상승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중앙상가에서 옷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이전까지는)하루에 단골손님 한두 명 정도만 가게에 들어왔었는데, 26일 하루에만 수십명이 가게에 들어왔다”며 “불종로 술집 사장들도 매상이 올랐다고 연락이 왔다. 이 정도까지일 줄 몰랐는데, 야시장의 인기를 이제야 실감한다” 고 귀띔했다.소위 ‘오픈발’이라고 하더라도, 영일만친구 야시장의 데뷔전은 성공적이라는 말로도 부족할 만큼 포항 전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야시장 성공의 가장 큰 이유는 영일만친구 야시장이 그동안 포항이 안고 있던 문제점을 정확히 집어냈기 때문으로 보인다. 포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몰리고 있는 영일대해수욕장이나 포항의 대표 번화가인 ‘쌍사(쌍용사거리)’, 신도시인 양덕동, 문덕리 등 모두가 음주 문화가 상권의 대부분이다. 경북도 내 최대 전통시장인 죽도시장은 야간에는 일부 횟집들을 제외하면 모두 문을 닫는다. 영일만친구 야시장이 ‘비(非)음주’를 선호하는 시민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10대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가격대로 음식을 판매하고 있어, 당분간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개선사항들도 개장 첫날부터 곳곳에서 보여 포항시 등의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야시장 현장에서는 음식을 사서 먹을 수 있는 벤치나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야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야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빠르게 현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공용 주차장과 화장실 마련도 시급한 문제로 지적된다. 개장시간인 오후 7시 이후부터 중앙상가 인근 도로를 비롯해 골목 곳곳에서는 벌써 이중주차를 포함한 주차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야시장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폐장시간인 밤 12시 이전에 문을 닫는 가게도 많아, 오후 10시가 넘어서는 개방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한다는 불만도 나온다. 상가가 일찍 문닫는 등의 사정을 감안하면 이동화장실이나 공중화장실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야시장 개장 이후 찾아오는 시민들의 발길을 고스란히 붙잡을 수 있는 색다른 ‘문화콘텐츠’가 중앙상가 내에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먹을거리를 제외하고서라도 중앙상가를 찾을 수 있는 이색 버스킹 공연이나 참신한 놀이문화가 마련돼 구도심에 분 활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7-28

전국합기도대회 내일부터 열전 돌입

제19회 포항시장기 전국합기도대회가 27일 포항체육관에서 이틀간 열린다.포항시합기도협회(회장 이재구)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경북도를 비롯해 대구·울산·부산·대전·경기도 등 전국 9개 시도와 14개 시군, 총 42개 클럽에서 대련부 630명, 술기경연부 783명, 단체연무 89명 등 총 1천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대련뿐만 아니라 합기도 국제교류전으로 함께 진행되는 만큼, 특별히 우즈베키스탄과 태국, 몽골 등 3개국 합기도 임원 및 선수 60여명이 이번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는다.대회 당일 오전 11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몽골 자브항도 에쿠겐 공연단의 문화예술단 공연, 합기도 시범, 초청가수 공연에 이어 유치부, 초등부 남녀, 단체연무, 중등부 대련경기 순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오는 28일에는 개인연무경기(호신술, 무기술, 발차기, 높이발차기, 장애물낙법, 맨손형, 무기형),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남여 대련 시상 및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이재구 포항시합기도협회장은 “포항시장기 전국합기도대회 및 국제교류전대회는 올해로 19번째 생일을 맞이했다”며 “앞으로 국제대회로 발전시켜 나가는 바탕을 이루는 대회인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포항시장기 전국합기도대회는 합기도의 저변 확대와 국내 합기도 발전, 국민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개최되고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7-25

검은돌장어 얼마나 맛있게요

포항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영일만검은돌장어를 전국에 알리기 위한 축제가 열린다. 포항시는 26일부터 28일까지 포항 도구해수욕장 일원에서 ‘제6회 포항 영일만검은돌장어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하고, 경북도, 포항시의회, 포항수협이 공동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검은돌장어를 전국에 홍보해 관광객 유치 및 판로개척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열린다.영일만 검은돌장어는 일반 장어와는 달리 색깔이 검고 빠른 물살이 있는 검은돌 사이에서 성장해 육질이 단단하고 식감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한동대학교 생명과학연구소와 포항테크노파크의 연구결과 영일만검은돌장어는 불포화 지방산의 산화를 억제하고 혈관에 활기를 불어넣어 머리를 맑게 해줄뿐 아니라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여성의 난소작용을 활발하게 해 주름방지, 피부탄력, 노화방지는 물론 어린이의 발육증진과 시력회복에도 효과가 탁월하다.매년 영일대해수욕장에서 개최된 영일만검은돌장어축제는 올해 처음으로 도구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열린다.이번 축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초청 내외빈이 참석하는 축제 개막식은 도구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오는 27일 오후 7시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부대행사로 장어잡기체험, 월드아트송 페스티벌, 초대가수 공연, 시민노래자랑 등도 진행된다.이번 행사에서는 영일만검은돌장어영어조합, 대백관, 영성호식당, 동해장식당, 경진씨푸드, 동해지역자원봉사대, 호미곶돌문어사업협동조합, 다미쿡, 포항향토요리연구회 등 10여개 단체가 참여해 돌장어구이와 튀김, 탕을 비롯한 돌장어탕수육, 돌장어빵, 돌장어파전 등 다양한 퓨전요리를 소개한다.행사 판매장에서는 구입한 영일만검은돌장어를 직접 구워먹을 수 있는 구이체험과 돌장어 시식행사도 열려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7-25

‘패러글라이딩 월드컵’ 한달 앞으로 성큼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및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2019 패러글라이딩 월드컵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포항시는 항공스포츠라는 접하기 쉽지 않은 신선한 종목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 전시, 부대행사 등이 어우러진 패러글라이딩 월드컵대회를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내달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리 곤륜산 활공장 및 칠포해수욕장에서 20개국 155명(선수단 100명, 관계자 55명)이 참가하는 ‘2019 패러글라이딩 월드컵대회’가 개최된다.대회 첫날과 둘째 날에는 경기운영에 대한 협의를 위해 경기브리핑 및 심판세미나가 열린다. 선수들이 직접 비행하는 3일차부터가 ‘진짜’ 대회의 시작이다. 대회의 모든 라운드는 정밀착륙경기로 구성돼 있다. 정밀착륙은 설정된 목표지점에 가장 가깝게 착륙한 선수의 기록을 가리는 방식으로, 정밀착륙경기 방식으로 국내에서 패러글라이딩 월드컵대회가 치러진 곳은 포항이 국내 최초다. 지난 2011년 문경에서 개최된 ‘2011 패러글라이딩 월드컵대회’는 비행거리와 비행시간 기록으로 순위를 매기는 장거리비행(크로스컨츄리) 방식이었다.선수들의 비행 이외에도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개회식날인 오는 8윌 24일에는 동력패러글라이딩 시범비행 및 국가대표 축하비행이 예정돼 있다. 대회 기간 중 열기구 탑승 체험, 텐덤 비행 등 항공스포츠의 특색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도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다. 열기구 탑승체험은 칠포해수욕장 파인비치호텔 방갈로 광장에서, 텐덤 비행은 활공장인 곤륜산에서 진행되며, 탑승자는 현장접수를 한 일반시민들 중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대회기간 동안 포토존, 자료전시관, 체험부스 등도 운영한다.앞서 포항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자체 국제대회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 지난해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 동안 총 사업비 3억8천만원을 들여 900㎡에 이르는 활공장과 1.1㎞의 진입로를 개설하는 등 대회개최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대회 장소인 곤륜산 활공장은 계절풍 영향으로 한두 방향으로만 이륙이 가능한 타 시군의 활공장과는 달리 동서남북 모든 방향으로 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고도도 200m에 이르며 삼면에서 바람이 불어오고 있어 태풍 등 기상악화를 제외하면 연중 활공이 가능하다.안승도 포항시 새마을체육산업과장은 “포항시패러글라이딩협회에서 어렵게 국제대회를 유치한 만큼 남은 기간에 적극적인 홍보 및 지원을 통해 패러글라이딩 월드컵 대회가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대회기간 중 52만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7-25

미래형 녹색도시로 바꾼 ‘포항 철길숲’

포항철길숲이 ‘2019년 균형발전사업 평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이번 균형발전사업 평가는 △사업의 타당성 △추진체계의 적정성 △성과지표·목표의 달성도 △지역경제 발전 및 지역사회 파급효과 △균형발전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현장심사와 발표내용 등을 면밀히 검토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포항 철길숲의 경우는 산업화시대 형성된 포항의 도시구조를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미래형 녹색도시로 전환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시상식은 오는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전남 순천에서 열리는 ‘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 기간 중 진행되며, 시상식에서 포항시는 표창 및 인센티브를 받는 것은 물론 ‘균형발전사업 평가 우수사례집’에 포항 철길숲 사례가 실려 전국적으로 사업성과를 공유하게 된다.앞서 지난 2016년부터 포항시는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고 문화와 자연, 사람이 어우러진 녹색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GreenWay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포항 철길숲은 ‘GreenWay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이자 포항이 산업도시에서 벗어나 녹색생태도시로 나아가기 시작했다는 선언적 의미를 지니는 공간으로, 포항을 자동차와 공장, 고층건물 중심의 산업도시에서 보행자와 녹지, 자연친화적 건축물 등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생태도시로 도시공간의 구조를 전환하는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포항시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주민설명회 25회, 주민참여 현장포럼 7회, 도시녹화위원회 자문 12회, 디자인 워킹그룹 현장투어 4회 등 40여 회의 여론수렴 과정을 거치며 사업에 내실을 다졌다.폐철로가 도시숲으로 변모하면서 도심 내 대규모 녹지축이 조성돼 여름철 열섬현상 감소와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포항시 인구의 약 40%인 20여만명이 포항철길숲 도보권 거리 내 거주하고 있는 특성상 공간이용도가 뛰어나며 녹지공간 조성으로 인해 기존 철로변 불량주거지의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또 도보 및 자전거 출퇴근 문화가 확산되면서 골목 내 유동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도심재생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시민참여행사 개최로 지역 내 커뮤니티 형성과 참여문화 확산에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국가균형발전사업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에 대해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철길숲 조성을 위해 그동안 불편함을 참고 협조해준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이번 우수사례 선정을 계기로 지역역량 강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균형발전사업의 효율성을 도모해 포항시가 친환경녹색도시로 나아가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7-24

영일만검은돌장어축제 손님맞이 ‘착착’

“올해 처음으로 도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영일만검은돌장어축제가 꼭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최연우사진 포항 동해면향토청년회 회장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제6회 포항 영일만검은돌장어축제를 위한 막바지 준비작업을 분주히 진행하고 있다.올해로 6회째 열리는 영일만검은돌장어축제는 5회 행사까지는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렸으나 검은돌장어의 원산지에서 보다 가까운 지역에서 행사를 열어야 한다는 의견이 반영돼 올해부터는 도구해수욕장에서 열릴 예정이다.이에 최 회장을 비롯한 동해면향토청년회 회원 50여명은 동해면 애향단체로서 지역에서 개최되는 축제가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검은돌장어 생산어민들의 단체인 영일만검은돌장어영어조합법인과 협력해 역할을 다하기로 했다.우선 모든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인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사장 주변 학교, 도서관 등과 협조를 통해 500대 이상이 주차 가능한 주차장을 확보했다.특히 영일대해수욕장 행사에서는 진행되지 않았던 ‘장어잡기 체험행사’를 새롭게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 회장은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가족·연인들과 함께 돌장어를 맨손으로 직접 잡으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체험행사를 기획했다”며 “원래는 전통어획법인 후릿그물을 활용해 바닷속에서 진행하려 했지만 안전상의 문제가 있어 직접 제작한 풀장 안에서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영일만검은돌장어 원산지인 동해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축제가 동해지역 주민을 넘어 포항시민 모두의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행사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니 시민·관광객들께서 찾아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동혁기자

2019-07-24

제17회 오징어 맨손잡기체험·구룡포해변축제

“금징어를 맨손으로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제17회 오징어 맨손잡기체험 및 구룡포해변축제(이하 축제)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포항 구룡포해수욕장에서 열린다.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오징어 맨손잡기’로 27일 오전 11시·오후 3시, 28일 오전 11시 세 차례 진행될 예정이다.매 차례 산오징어 2천여마리와 방어·멍게·숭어 200㎏이 해수욕장에 설치한 가두리에 풀어져 참가자들이 직접 들어가 잡을 수 있다. 축제를 주관하는 구룡포청년회의소와 함께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해군249전탐감시대 장병들이 체험을 지원한다.특히 참가자들이 맨손으로 잡아온 오징어는 즉석에서 먹을 수도 있다.이밖에도 26일 오후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28일 폐막떄까지 구룡포해수욕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해변가요제와 각종 레크리에이션, 한여름밤의 힐링콘서트, 불꽃놀이 등 화려한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한 경품도 푸짐하게 제공된다.김성재 구룡포청년회의소 회장은 “구룡포는 수심이 얕고 물이 맑아 해수욕을 즐기기 최적의 장소다”며 “근대역사문화거리, 과메기 홍보관 등 볼거리와 해산물 먹거리도 풍부해 축제와 함께 즐거운 시간과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축제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구룡포청년회의소 사무국(054-276-2966)이나 김성재 회장(010-4104-3250)에게 문의하면 된다. /황영우기자

2019-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