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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장희빈` `야망`의 임충 작가, 별세

▲ 1세대 사극 작가 임충(본명 임충희)씨가 지난 28일 오전 11시 20분께 별세했다./연합뉴스 1세대 사극 작가 임충(본명 임충희)씨가 지난 28일 오전 11시 20분께 별세했다. 향년 79세.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 4월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으며, 최근 병세가 악화해 입원 치료를 받다가 이날 오전 눈을 감았다.고인은 1세대 사극 작가로, 국내 사극 드라마 대표작들을 집필했다.1938년 충북 영동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2년 신상옥 감독의 신필름에 연출부 수련생으로 입사해 의상소품실에서 일하며 사극 제작의 세계에 입문했다. 이후 1964년 영화 `종이배의 연정`으로 시나리오 작가 데뷔했고 `이름 모를 소녀` `사하린의 하늘과 땅` `오계` `아스팔트 위의 여자` 등의 시나리오를 썼다.1978년 KBS `전우`의 최종회로 드라마 집필을 시작한 고인은 KBS `전설의 고향`의 대표 작가로서 150여 편을 쓰면서 입지를 굳혔다. 이후 `여인열전-장희빈` `사모곡` `하늘아 하늘아` `몽실언니` `일출봉` `야망` `만강` `미망` `대왕의 길` 등을 집필하며 국내 사극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다. 마지막 작품은 2001년 `홍국영`이다.이후에도 고인은 후배 작가 양성과 드라마 크리에이터로 활동했으나 폐암 투병으로 일손을 놓게 됐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을 받았으나 투병 중인 까닭에 아들인 배우 임호가 대리 수상했다.임호도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사극에서 주로 활동하며 명성을 얻었다. 1995년 SBS TV `장희빈`은 부자가 함께 작업한 작품이다. 아버지가 극본을 쓰고 아들이 숙종역을 맡았다.대종상 각본상, 한국방송작가상, KBS 방송대상 특별상, MBC 방송대상 특별상, 백상예술대상 TV극본상 등을 수상했다.유족으로는 부인, 아들 임호와 딸이 있다. /연합뉴스

2017-10-30

“화려함보단 약간의 심심함이 제 매력”

▲ 다음달 2일 개봉하는 영화 `침묵`에서 두 번째 변호사 연기를 하는 박신혜. /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배우 박신혜가 변호사로 돌아왔다.다음 달 2일 개봉하는 영화 `침묵`에서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린 임태산(최민식)의 딸 임미라(이수경)를 변호하는 변호사 최희정 역을 맡았다. 임미라의 무죄를 믿고 백방으로 뛰어다니지만,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 뒤에는 큰 감정변화를 겪는 인물이다. 2012년 `7번방의 선물`에 이어 두 번째 변호사 연기다.최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신혜는 “오랜만에 법정연기를 하니까 쉽지는 않았다”면서 “`7번방의 선물`때는 아빠가 무죄라는 증거가 명확했지만, `침묵`에서는 무죄를 만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어서 희정의 감정으로 법정에 섰을 때 어색하고 낯설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박신혜는 그동안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의사, 기자, 유도코치 등 전문직 연기를 주로 해왔다. 그래서 실제 성격도 똑 부러질 것 같은데, “사실은 맹탕”이라며 손사래를 쳤다.“제가 하고자 하는 일은 똑 부러지게 하는 편인데, 잘 모르는 분야는 그냥 듣는 것을 좋아해요. 다만, 호기심이 많아 생활지식이나 `생활꿀팁` 등은 찾아보는 편이죠.”박신혜는 `침묵`에서 임태산의 딸로 출연한 이수경(21)과 주로 연기호흡을 맞췄다. “수경이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큰 자극이 됐어요. 연기에 군더더기가 없고, 솔직함이 묻어났죠. 그 나이 때 저는 그러지 못했는데, 부러웠습니다.”대선배인 최민식과 함께 연기한 소감도 전했다. “처음에는 촬영장에서 긴장을 많이 했어요. 연기를 잘하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 폐를 끼칠까 걱정을 했죠. 최민식 선배님은 그런 제가 현장에서 도망가지 않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끔, 대해주셨어요.”박신혜는 `침묵`에 대해 “내가 확신하고 있던 정답이 실제로는 정답이 아닌 것을 알게 됐을 때처럼 뒤통수를 얻어맞는 느낌이 드는 영화”라며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있고 퍼즐 맞추기를 하는 재미가 있다”고 소개했다.박신혜는 13살이던 2003년 이승환의 뮤직비디오 `꽃`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같은 해 SBS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최지우의 아역으로 출연, 주목받았다. 이후 드라마 `미남이시네요`(2009)에서 장근석과 호흡을 맞추며 일본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영화 `7번방의 선물`(2012)로 `천만 배우` 대열에 합류했다.SBS 드라마 `상속자들`과 `피노키오`에서 이민호, 이종석 등과 출연하며 한류스타로 성장했다.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대만 등 해마다 4~5회 정도 해외 팬들을 만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오는 11월 5일에는 일본 팬 미팅을 앞두고 있다.박신혜는 “일본에 놀러 갔을 때, 의외로 저를 알아보는 팬들이 많아서 놀랐다”면서 “건강하고 밝고 유쾌한 에너지 때문에 팬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며 쑥쓰러운듯 말했다.박신혜에게 그만의 매력을 물어보자 `심심함`을 꼽았다. “제가 사실 오뚝한 코에 날렵한 턱선, 비율 높은 몸매를 지닌 배우는 아니잖아요. 화려하지는 않지만 약간의 심심함, 그런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여러 배우와 연기를 할 때 `케미가 좋다`는 말을 듣는 편입니다.” /연합뉴스

2017-10-30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늘 연기하길 잘했다 생각”

▲ SBS `언니는 살아있다`에 출연한 배우 오윤아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드라마를 한 편 끝내고 나면 잘 털어내는 스타일인데 이번에는 여운이 많이 남네요.”최근 SBS TV 토요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를 끝낸 오윤아(37)를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만났다.그는 극중 남편과 내연녀에게 복수하기 위해 자신의 삶을 버린 김은향을 연기했다.오윤아는 매회 눈물과 고성이 끊이지 않는 작품에 참여한 데 대해 “특히 극 초반 은향이 아이를 잃는 모습 등 힘든 장면이 많았다”면서도 “힘든 장면을 소화하고 났을 때 제대로 연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드라마 시청률이 20%를 넘긴 비결에 대해서는 “대본 자체가 워낙 스펙터클했다”고 설명했다.“김순옥 작가님의 대본을 보자마자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했어요. 50부작 내내 사건이 많았고, 주연뿐만 아니라 개성 강한 인물들도 중간중간 들어와 줘서 더 재밌었죠.”막장극 논란에 대해서는 “막장요소가 없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제 역할에는 `디테일`이 살아있었고 개연성이 충분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작품에서는 은향과 은향이 복수해야 할 내연녀 세경(손여은 분)과의 `교감`이 눈길을 끌었다.오윤아는 “은향과 세경이 서로 마음을 터놓는 사이가 되는 과정을 뻔하게 그렸다면 시청자의 반감을 살 수 있었겠지만, 각자의 캐릭터가 개연성을 살린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태수(박광현) 같은 남편을 뒀다면 은향처럼 복수를 다짐할 것 같으냐는 물음에는 “저 역시 죽이고 싶다가도 시간이 흐르면 이해되는 시점이 올 것 같다. 은향도 복수를 포기하고 태수를 보면서 불쌍하다고 생각했듯이”라고 답했다.은향 외에 가장 눈길이 갔던 캐릭터를 꼽아달라는 요청에는 “다른 센 역할들은 제가 기존에 많이 보였던 모습이라 다시 택하라고 해도 은향이나 장서희 선배님께서 연기한 민들레 같은 캐릭터를 택할 것 같다”고 말했다.2000년 사이버 레이싱퀸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오윤아는 이후 연기자로 전향해 `올드미스 다이어리`(2004), `외과의사 봉달희`(2007), `우리집에 왜 왔니`(2008), `아테나:전쟁의 여신`(2010), `무자식 상팔자`(2012), `돈의 화신`(2013), `앵그리맘`(2015), `사임당 빛의 일기`(2017) 등 다수 드라마에 출연했다.오윤아는 “갑상선암에 걸리는 등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늘 연기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제가 한 것들이 기록으로 남는다는 게 연기자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최근 KBS 2TV 파일럿 예능 `발레교습소-백조클럽`에서 변함없는 몸매를 자랑한 데 대해서는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해서 `그런 옷`을 입고 나올 수 있었다. 다만 체력은 많이 달리더라”고 웃었다. /연합뉴스

2017-10-27

`박열` 대종상영화제 5관왕 기염

▲ 이준익 감독(오른쪽)과 배우 최희서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4회 대종상영화제`에서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연합뉴스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가 올해 대종상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준익 감독의 `박열`은 5개 부문을 휩쓸었다.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4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택시운전사`는 최우수 작품상과 기획상을 받았다.두 차례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제작사 더램프의 박은경 대표는 “이 상을 `택시운전사`에게 준 것은 아픈 현대사에 대한 위로와 바른 언론에 대한 응원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소감을 밝혔다.감독상은 `박열`의 이준익 감독이 받았고, 남녀주연상은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의 설경구와 `박열`의 최희서에게 돌아갔다.최희서는 신인여우상도 받아 2관왕의 영예를 안았으며, `박열`은 감독상, 여우주연상, 신인여우상 외에도 의상상과 미술상도 받아 5관왕에 올랐다.남녀조연상 수상자로는 `더킹`의 배성우와 김소진이 선정됐고, 신인 남우상은 `청년경찰`의 박서준이 받았다. `더킹`은 넘녀조연상 외에도 시나리오상, 편집상 등 4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한국 영화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특별상은 지난 4월 암으로 별세한 배우 고 김영애에게 돌아갔다.이날 무대에 오른 고인의 아들은 “배우로서 어머니가 얼마큼 애정을 가지셨고 얼마나 열심히 사셨는지 돌아가시고 나서 느끼는 것 같다”며 “계속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다음은 수상 명단.△최우수작품상 택시운전사 △감독상 이준익(`박열`) △남우주연상 설경구(`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여우주연상 최희서(`박열`) △남우조연상 배성우(`더킹`) △여우조연상 김소진(`더킹`) △신인남우상 박서준(`청년경찰`) △신인여우상 최희서(`박열`) △신인감독상 엄태화(`가려진 시간`) △의상상 심현섭(`박열`) △미술상 이재성(`박열`) △시나리오상 한재림(`더킹`) △음악상 달파란(`가려진 시간`) △편집상 신민경(`더 킹`) △조명상 김재근(`프리즌`) △기획상 최기섭·박은경(`택시운전사`) △촬영상 박정훈(`악녀`) △기술상 정도안·윤형태(`악녀`) △특별상 고(故) 김영애 /연합뉴스

2017-10-27

이번엔 보이·걸그룹을 동시에 뽑는다

이번에는 보이그룹과 걸그룹 멤버를 동시에 내 손으로 고를 수 있다.지난여름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의 `빅히트` 후 4개월 만에 KBS 2TV가 내놓은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이하 `더 유닛`)이 오는 28일 베일을 벗는다.`더 유닛`은 연예계에 데뷔했지만 좌절을 경험한 참가자들이 꿈을 향해 재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시청자가 그들의 실력과 매력,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새로 데뷔할 남자 9명, 여자 9명을 뽑는 방식이다.제작진은 방송 전부터 남녀 단체곡 `마이턴`(My Turn), 남자 단체곡 `빛`(Last One), 여자 단체곡 `샤인`(Shine) 무대를 연달아 공개하며 물량 공세를 폈다.MC로 나선 가수 비를 비롯해 황치열, 현아, 태민, 산이, 조현아 등 쟁쟁한 멘토군단도 화제가 됐다.이들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보컬, 댄스, 랩 등 각자 전문 영역 외에도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분야를 분담했다고 소개했다.황치열은 자신을 `자신감 담당`이라고 소개하며 “저도 (인기를 얻기까지) 힘든 시간을 오래 겪은 사람으로서 잘 알지만, 그 시기에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다. 참가자들의 자신감을 올려주고 싶다”고 말했다.현아는 “저는 `공감` 담당이다. 참가자들의 스토리에 귀를 기울이려 노력했다”고, 태민은 “제가 아는 무대 위 노하우를 전해주고 싶다”고 설명했다.산이는 “녹화가 길어질 때마다 우렁찬 목소리로 에너지를 주겠다”고, 조현아는 “세심하고 따뜻한 보컬 지도를 하겠다”고 말했다.`더 유닛`은 JYP엔터테인먼트의 새 보이그룹 데뷔 여부를 결정하는 엠넷 `스트레이 키즈`,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을 내세운 JTBC `믹스나인` 등 타 방송사의오디션 프로와 경쟁하게 됐다.김진홍 KBS 제작본부장은 “프로그램 MC를 맡은 비가 오늘 득녀하는 등 모든 게 순조롭다”며 “세 가지 중 꼭 봐야 할 한 가지가 있다면 `더 유닛`, 두 가지 중 하나를 꼽자면 `더 유닛`, 딱 하나를 꼽자면 `더 유닛`이다. 만약 하나도 볼 게 없다면 그건 `더 유닛` 시즌1이 끝나고 시즌2를 준비 중일 때”라며 자신감을 표했다.한경천 책임프로듀서도 “우리는 KBS 프로그램인 만큼 시청자층이 넓다”며 “젊은 시청자가 많이 유입돼야 화제성과 시청률 면에서 유리하긴 하겠지만 우리는 그런 부분에만 천착하지 않고 폭넓은 니즈(needs)를 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KBS는 타 방송국 오디션을 통해 데뷔한 친구들에게도 늘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 자사 이기주의 없이 신인들을 지원해온 것”이라며 `더 유닛` 데뷔 팀이 KBS 외에도 여러 무대에서 활동하길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28일 오후 9시 15분 첫 방송. /연합뉴스

2017-10-26

“노래로 따뜻한 한마디 건네고 싶었죠”

▲ 음원차트 정상 석권한 에픽하이. /YG 제공타블로(본명 이선웅·37)는 정규 9집이 나오는 날 아침, 딸 하루의 학교에 학부모 상담을 갔다. 두 자녀를 둔 투컷(김정식·36)은 내달 콘서트를 하는 날 아이의 운동회에 참석해야 한다. 2년 전 결혼한 미쓰라(최진·34)는 아직 2세가 없는 신혼이다.2003년 데뷔해 14주년을 맞은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세 멤버는 모두 가정을 꾸리고 어느덧 `아재`가 됐다.“14주년을 엊그제 맞이한 아재 힙합그룹 에픽하이입니다. (세 멤버가 한국 나이로) 38, 37, 35세인 것을 이젠 받아들여 진심 (차트 성적에 대한) 기대를 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타블로)지난 23일 오후 6시 음원 공개 시간에 휴대전화를 꺼놓고 차트를 안 보려 했지만 이들이 3년 만에 낸 9집 `위브 돈 섬싱 원더풀`(WE`VE DONE SOMETHING WONDERFUL)은 음원차트를 휩쓸었다.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인터뷰한 에픽하이는 더블 타이틀곡 `연애소설`과 `빈차`가 각종 차트 1·2위를 휩쓸고 수록곡들까지 큰 호응을 얻자 그 기쁨을 에둘러 표현했다.타블로는 “3년의 공백도 있었고 얼마 전 해외로 나간 지인을 우연히 만났는데 진지하게 `형님 해체하신 거죠?`라고 물었다”며 “방송도 안 했으니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엔 정말 기대를 안 하려고 했다. 그 사이 코첼라 등 해외 페스티벌과 해외 투어도 다녔지만 우리가 주목받는 그룹은 아니니 표시가 안 났다”고 웃었다.그러자 투컷은 “사실 난 기대했다”며 “열심히 뭔가를 했는데 기대를 안 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기대보다 큰 사랑을 주셨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앨범 제목처럼 이들은 `멋지게` 작업물을 쌓아올렸다. 피처링 가수로 아이유, 오혁, 사이먼도미닉, 더콰이엇, 송민호, 크러쉬, 넬의 김종완, 이하이, 수현 등 음원 강자들을 한 장의 앨범에 모았다. 1집 `맵 오브 더 휴먼 솔`(Map Of The Human Soul) 때부터 여러 가수를 참여시켜 `오픈 밴드` 느낌을 준 방향성을 이은 셈이다.“1집과 비교하니 피처링 가수의 수가 되레 줄어들었더라고요. 하하. 데뷔 시절 어떤 음악 하는 그룹이 되고 싶으냐는 물음에 전 토이(유희열)를 꼽았어요. 뚜렷한 색깔이 있으면서도 객원 보컬이 등장해 다양한 감성을 전하는 게 매력적이었죠. 1집때처럼 이번에도 다양한 초대 손님과 같이했는데 나열해보니 페스티벌 라인업이 됐죠.”섭외 담당은 투컷. `연애소설`에 목소리를 실은 아이유는 “따뜻함과 차가움이 공존하는 목소리여서 매력적이었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사랑이란 주제를 차가운 이미지로 전달해야 해 “아이유가 딱이었다”고. 문자를 보내면 1주일이 지나야 답을 주는 오혁도 기적적으로 5분 만에 연락해줘 `빈차`에 목소리를 보탰다.피처링 덕을 크게 봤지만 이들의 차트 파괴력은 서정적인 감성에 스민 깊이 있는 가사다. 타블로와 투컷의 전달력 좋은 랩이 공감의 크기를 키웠다.타블로는 “우린 사실 절망에 잘 빠지는 부정적인 성격의 팀”이라며 “하지만 누군가에게 우울한 가사로 공감을 주기보다 이번엔 따뜻한 한마디를 건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이어 “평온하게 떠 있는 오리도 물밑에선 발을 미친 듯이 발을 움직인다”며 “행복하고 평안해 보이는 사람도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절실함, 아픔이 있을 것이다. 어떤 분은 물 위의 오리 모습을 보고 음악을 만들겠지만, 우린 물 밑의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때론 우울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보편적인 감정을 담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들은 가장 악동스러운 곡인 `노땡큐`에서도 주관적인 잣대로 무분별하게 판단되는 세태를 풍자했지만 그 안에서 자아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한다.올해로 14년간 팀을 유지한 이들은 데뷔 때부터 성공한 팀은 아니었다. 미쓰라와 타블로는 “회사에서도 망했다고 얘기했다”며 “처음 생각보다 잘 돼 있다”고 웃었다.앨범에는 한때 해체나 은퇴를 고민할 정도로 녹록지 않았던 창작의 시간도 기록돼 있다.타블로는 “5집의 `연필깎이`에서 펜과 공책 두 개만으로 세상을 바꾸겠다고 했듯이 예전엔 포부가 담긴 곡을 많이 썼다”며 “하지만 이젠 펜을 들면 뭔가 무게감이 느껴지고 두려움이 생긴다. 우린 그간 자의든 타의든 더는 음악을 할 수 없겠다고 느낀 경우가 여러 번이었다”고 돌아봤다.멤버들은 팀의 마지막이 언제 찾아올지 모른다는 것을 잘 알기에 `지금 이 순간`이 무척 감사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7-10-26

`아이 캔 스피크` 청소년에게 좋은 영화

영상물등급위원회는 25일 올해 3·4분기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화에 `아이 캔 스피크` 등 4편을 선정했다.극영화 부문 국내 영화에 `아이 캔 스피크`(김현석 감독, 12세이상관람가), 외국 영화에 `덩케르크`(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12세이상관람가), 다큐멘터리 부문에 `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로저 로스 윌리엄스 감독, 전체관람가), 애니메이션 부문에 `소나기`(안재훈 감독, 전체관람가)가 각각 선정됐다.`아이 캔 스피크`는 위안부 피해자라는 아픔이 있는 할머니가 9급 공무원 청년에게 영어를 배우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세상을 향해 진실을 증언하며 당당하게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담고 있는 이 영화는 위안부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기존 위안부 영화와 다르게 여러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위안부 문제를 생각하게 한다.`덩케르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덩케르크에서 이뤄진 연합군 퇴각 작전을 재연한 영화다. 아군과 적군이라는 이분법적 구도를 넘어 전쟁의 참상과 생명의 존엄성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다큐멘터리 부문 `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은 자폐증을 치유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애니메이션 부문 `소나기`는 황순원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연필로 밑그림을 그려낸 아날로그 형식으로 섬세하면서도 서정적인 영상미가 돋보인다. /연합뉴스

2017-10-26

“세대가 달라도 사랑의 감정은 같죠”

임창정은 연례행사처럼 새 앨범을 낸다.2015년 `또 다시 사랑`과 지난해 `내가 저지른 사랑`으로 가을 차트를 장기집권한 데 이어 올가을에도 신곡으로 3연타석 홈런을 노린다.그는 지난 23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그 사람을 아나요`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1년에 한 번 앨범을 내고 노래하는 것이 굉장한 기쁨이다. 제 삶의 1번이라고 할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평소 떠오른 악상과 가사가 생각나면 365일 휴대전화에 저금하듯 담아놓고는 한번씩 꺼내놓는다.이번 타이틀곡 `그 사람을 아나요`도 `내가 저지른 사랑`을 함께 만든 작곡가 멧돼지와 의기투합한 발라드다. 비음 섞인 특유의 고음과 공감 가는 가사가 무척 대중적이다. 그는 “가을에 외로우시거나 누군가 그리워할 때 도움이 됐으면 하고 만든곡”이라고 했다.`임창정 표` 발라드란 말이 생길 만큼 그의 음악적인 변화는 크지 않다. 변신을 강박처럼 여기는 가수들과 달리 그는 늘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발라드를 내놓지만 대중적인 호응을 얻는 힘이 있다.그는 변신을 안 해도 통하는 이유를 묻자 “난 변신을 한다고 한다. 매번 코드와가사를 달리 써본다”고 웃으며 “이번엔 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믹싱이 끝나면 다 똑같이 들린다. 아무래도 `늑대와 함께 춤을`과 `문을 여시오`처럼 장르가 다른 노래여야 변신이 되는 것 같다. 같은 장르에선 안되더라”고 토로했다.그럼에도 올드하지 않게 느껴지는 비결로는 세대가 달라져도 사랑의 감정이 같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옛날 사랑과 지금 아이들의 사랑이 방법은 다르더라도 그 모양은 같다고 생각해요. 누구를 애틋하게 사랑하고 걱정하고 보고 싶은 것은 100년 후에도 같을 것 같아요. 그 감정은 세계 만국 공용어처럼 통하니까요. 전 발라드란 장르 안에서 제가 가진 최선의 진정성, 진실함을 끄집어내 표현하려고 하죠.” 그런 덕인지 임창정의 노래는 유독 남자들의 노래방 애창곡(18번)으로 널리 불린다.그는 “`그 사람을 아나요`는 `키`를 내리지 않고 부를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라며 “나도 `내가 저지른 사랑`은 노래방에서 원래 음높이로 부르지 못한다. 이번 노래는 어렵게 들리지만, 가사가 많아 그렇지 높지 않다”고 웃었다.앨범에는 타이틀곡과 맥을 같이 하는 발라드 2곡이 더 수록됐다. 여성 신예 보컬 제이닉과 하모니를 이룬 `가지 말아달라 해요`와 옛 연인을 잊지 못하는 슬픈 마음이 담긴 `너를 꺼내는 이유`다.그는 이날 제이닉과 듀엣을 라이브로 선보이고는 “신인인데 목소리가 굉장히 좋았다”며 “어린 친구답지 않게 목소리가 성숙하고 시원시원했다. 제가 잘 될 것 같은 사람을 잘 알아본다”고 칭찬했다.제이닉은 “이 곡으로 데뷔하게 됐다”며 “처음엔 소속사 대표님이 (임창정과의 듀엣을 제안해) 거짓말하시는지 알았다. 로또를 맞은 기분이었다”고 화답했다.임창정은 올해 여러 변화가 있었다. 지난 1월 재혼한 데 이어 가족과 제주로 이주했다. 그는 쇼케이스가 끝나면 바로 공항으로 가 제주로 퇴근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올해는 제게 다사다난한 해였어요. 인생의 전환점이 된 해죠. 아이들도 원해 제주로 내려갔는데 지금은 집을 빌려서 살고 있죠. 서울에 살면서 제주를 갈 때의 느낌과 제주에 살면서 서울에 일하러 올 때의 느낌이 달라요. 다른 생활 패턴이어서 일을 할 때 많은 에너지를 줍니다.” 그러나 그는 “생활 터전이 바뀌었다고 (음악 생활이나 창작물에) 변화는 없는 것 같다”며 “단지 자꾸 제주의 하늘을 떠올리며 가사를 쓰긴 하는데 그런 부분이 어떻게 반영됐는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그의 새 앨범이 공개된 같은 시각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신보도 함께 출시됐다.또 트와이스를 비롯해 쟁쟁한 가수들이 줄줄이 컴백 대기 중이다.그는 “에픽하이의 공연 게스트로 서기로 했는데 같은 날 앨범이 나오는지 몰랐다”고 웃으며 “또 세 아들은 트와이스를 좋아해 제 노래를 틀면 트와이스로 바꾸라고 한다. 내가 트와이스 노래를 다 안다. 얼마 전 트와이스 팬미팅에도 아들들과 티켓을 사서 다녀왔다. 트와이스 포에버, 파이팅”이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또 음원 차트 정상을 기대하느냐는 물음에는 “차트 욕심은 나지만 내가 2015년 팬들의 바람으로 앨범을 내 잘 됐듯이 팬들이 만족하면 나도 만족”이라며 “그때 이후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는데 하늘에서 보너스를 준 것 같다. 내 인생의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나이도 있으니 행운을 더 주시면 감사히 받겠지만 나만 잘되는 것을 원하진 않는다. 난 1위를 해봤으니 후배들도 큰 사랑을 느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7-10-25

“꿈 꾸기에 아직 늦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싶었죠”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카페 `제비다방`은 펑크 록밴드 크라잉넛의 베이시스트 한경록(40)의 사랑방이다. 집이 근처인 그가 오다가다 커피를 마시고 홍대에서 `예술`하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공간이다. 바로 위 2층에있는 작은 스튜디오에선 음악 작업도 한다.그의 아지트인 제비다방에서 최근 한경록을 만났다. 인디 1세대로 후배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그는 캡틴락컴퍼니란 회사를 만들고 자신의 별명인 `캡틴락`이란 예명으로 25일 첫 솔로 앨범을 낸다.1995년 결성된 크라잉넛으로 활동한 지 22년, 불혹에 솔로 앨범을 낸 것은 자신을 돌아보고 싶어서였다. 평소 음악을 만들고 글 쓰는 취미가 있던 그는 스케치한 곡들이 쌓이자 자신을 표현할 만큼 이야기가 차올랐다는 생각을 했다.“한경록보다 크라잉넛으로 산 세월이 이제 더 길더라고요. 크라잉넛은 앞으로도 제 인생이니 지금쯤 저를 한번 돌아보고 싶었죠. 어느덧 개인적으로 스케치한 곡들이 30곡 정도 쌓여서 묵히지 말고 세상에 꺼내놓기로 했죠. 대박 날 거란 생각이 아니라 솔직하게 저를 표현하고 싶었어요.”아이덴티티를 위해선 숨결과 목소리가 담겨야 해 그는 부족한 보컬에도 노래를 직접 불렀다고 웃었다. 녹음하면서의 마음가짐은 “간절함과 당당함이었다”고 한다.그는 “음악 동료들의 도움으로 시작했지만 이런 기회가 많이 오지 않을 거로 생각하니 목숨 걸고 해야겠다는 간절함이 있었다”며 “보컬에 자신감은 없었지만 `뭐 어때, 내 목소리인데, 난 날 표현하고 싶은데`라는 당당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번 앨범을 위해 석 달 넘게 금주를 했다. “계획한 것은 아닌데 술을 끊은 날부터 앨범 발매일까지 딱 100일”이라고 했다.삶의 궤적을 따라 마음껏 만들고 싶었다는 앨범에는 로큰롤, 왈츠, 레게, 스카,탱고, 디스코, 폴카, 포크 등 10여 개의 장르가 녹아들었다.곡마다 한경록의 신념과 꿈, 사랑의 옛 기억을 비롯해 인생의 동기 부여가 된 스포츠 스타와 우상 같은 배우, 영화의 대사와 소설의 구절까지 담겨 오랜 벗의 속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다. 내러티브를 살린 곡들에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기운이 가득하다. 그는 “작업하면서 피로도가 있었지만 정신적으로 자유로웠고 기뻤다”고 말했다.한경록이 좋아하는 오토바이의 시동 소리로 시작하는 타이틀곡 `케찹스타`(Catch Up! Stars)는 영화 `펄프 픽션`에서 우마 서먼이 존 트라볼타에게 토마토케첩에 대한 농담을 하면서 `따라오라`고 유혹하는 어감이 귀여워 착안한 곡이다. 별을 잡으려면 하늘이라도 쳐다보자며 스스로 `힘내자, 더 노력하자`고 격려하는 노래로 밴드 더모노톤즈 차승우의 역동적인 일렉 기타 연주가 테마를 명료하게 한다.한경록을 가장 잘 나타낸 곡은 `알 파치노`다. 프랑스 유학에서 돌아온 싱어송라이터 유발이의 수려한 피아노 연주 덕에 보헤미안 집시풍의 곡으로 완성됐다.그는 “채플린과 알 파치노를 좋아하는데 그중 알 파치노에겐 남자의 로망 같은 비장미와 따뜻함이 있다”며 “`스카페이스`, `칼리토` 같은 그의 영화를 보면 `뭔가를 시작해보자`는 느낌이 든다. `지난 술방울 털어버리고 나의 세상을 만들어야지`란 가사는 내게 하는 얘기”라고 소개했다.또 다른 곡에선 `하루쯤 망가져도 괜찮아`(`하하` 중)라며 유쾌하게 힘을 주고, `밟아, 밟아보자`(`두발 자전거` 중)고 격려하며 긍정적인 기운을 북돋운다. 전반적인 메시지가 `계몽적`이라고 하자 그는 “밝고 희망적인 앨범이 됐다”고 웃었다.앨범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된 곡은 홍대 기반 뮤지션 60명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모르겠어`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무엇이 진실인지 모르는 세상에서 침묵하기보다 외치고 행동해 세상을 바꿔나가자는 노래로 뮤직비디오에선 장기하와 얼굴들, 더모노톤즈, 갤럭시익스프레스, 레이지본, 칵스, 아시안체어샷, 잔나비 등 쟁쟁한 뮤지션들이 홍대 거리를 행진한다.이들을 한곳에 모으는 아이디어는 한경록의 자산이 `사람`이란 생각에서 나왔다. `경록절`로 불리는 한경록의 생일은 홍대 기반 뮤지션들이 대거 모이면서 크리스마스, 핼러윈데이와 함께 `홍대 3대 명절`이 됐다. 조촐한 생일 파티에서 출발해 어느덧 음악 축제로 확장됐다.“경록절을 제가 만든 것은 아닌데 그때 술 한잔 얻어먹은 친구들이 갚아준 것 같아요. 하하. 이틀 만에 모은 60명이 오전 10시부터 와줬어요. 풀 분장을 하거나 칼까지 차고 나온 친구, 기타를 메고 나온 친구들까지 너무 고마웠죠.”그는 이번 앨범을 작업하며 크라잉넛의 일정에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날밤을 새워가며 작업했다. 그 힘은 `여전한 재미`다.“크라잉넛으로 성실했어요. 우린 공연을 쉬어본 적이 없으니 컴백한 적도 없죠. 피곤하고 지칠 때도 있지만 음악을 만들고 공연하는 재미가 지금 더 있어요. 크라잉넛으로 무대에 올라가 합을 맞출 때 우리끼리 통하는 `와이파이`가 있거든요. 매번 앨범이 잘 되는 것은 아니지만 쾌감, 뿌듯함은 보석같이 중요해요. 창작의 고통, 음악의 무게도 있지만 계속 인생을 걸고 가보려고요.”크라잉넛이란 밴드의 영속성 기반도 멤버들 공통의 재미다. 이들은 1996년 드럭이 제작한 편집앨범 `아워 네이션 1`(Our Nation 1)으로 데뷔해 `말 달리자`, `서커스 매직 유랑단`, `밤이 깊었네` 등 시원한 펑크 사운드로 큰 사랑을 받았다.이젠 밸런스가 잘 맞아 계속 돌아가는 팽이 같아 내년 초를 목표로 정규 8집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지난해 광화문광장 촛불집회 무대에 오르면서 느낀 심정과 희망을 노래한 곡도 담을 예정이다.그는 불혹에 낸 솔로 앨범을 통해 꿈을 꾸기에 늦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보컬이 아닌데 노래를 부르고 불혹에 1집 가수가 됐죠. 보여주고 싶어요. 꿈을 꾸기에 절대 늦지 않았다고요. 한번은 먼지처럼 자유롭게 날아보자고요. 20대에는 허무주의도 있었지만 지금은 더 청년 같은 마인드가 된 것 같아요.” /연합뉴스

2017-10-24

`황금빛 내 인생` 시청률 35% 돌파

KBS 2TV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이 시청률 35%를 넘어섰다. 16회 만이다.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2일 오후 8시 방송된 `황금빛 내 인생` 16회는 전국 35.0%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수도권 시청률은 34.8%로 집계됐다.지난 9월 2일 19.7%로 출발한 `황금빛 내 인생`은 2회에서 20%를 돌파한 데 이어 8회에서 30%를 넘어섰다. 이어 방송 한 달여 만에 35%를 돌파하면서 최근 방송가에 불가능한 숫자로 보였던 시청률 40%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황금빛 내 인생`의 이 같은 인기는 소현경 작가의 저력에서 기인한다. 2009년 47.1%로 종영한 SBS TV `찬란한 유산`과 2013년 47.6%로 막을 내린 KBS 2TV `내 딸 서영이`로 주말극 대박 행진을 펼쳤던 소 작가는 `황금빛 내 인생`으로 다시 한 번 안방극장을 휘어잡고 있다.소 작가는 닳고 닳은 출생의 비밀에서 출발했지만, 기존 드라마에서 흔히 보던 요리법에서 탈피해 자신만의 필력을 과시하며 `황금빛 내 인생`을 끌어나가고 있다.출생의 비밀에 으레 등장하는 악녀를 등장시키지 않고, 출생의 비밀로 인한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의 입장을 이해시키는 스텝을 밟아나가면서 시청자를 빨아들이고있다. 갈수록 꼬여만 가는 상황 역시 여느 막장 드라마의 억지스러운 전개와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연합뉴스

2017-10-24

“몸 건강히 잘 다녀오겠습니다”

▲ 23일 입대한 배우 김수현. /코브픽쳐스 제공 배우 김수현(29)이 23일 입대했다.소속사 키이스트에 따르면 김수현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의 신병훈련대에 입소했다.소속사는 사전에 입대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장에는 국내외 팬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모여 인기를 실감케 했다.소속사 측은 “조용히 입대하고 싶다는 김수현의 뜻에 따라 현장에서는 별도의 행사나 인사 없이 입소했다”고 전했다.김수현은 대신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입대 전 짧게나마 인사드리고 갑니다. 늘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몸 건강히 잘 다녀오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고 인사를 남겼다.김수현은 파주 신병훈련대에서 5주간의 군사 기초훈련을 마친 뒤 자대에 배치돼 21개월간 복무하게 된다. 전역 예정일은 오는 2019년 7월 22일이다.김수현은 어린 시절부터 앓아온 심장 쪽 질환 때문에 스무 살 때 첫 신체검사에서 대체복무에 해당하는 4급 판정을 받았지만, 5년간 `건강관리`를 한 후 재검을 자청해 1급을 받았다.김수현은 2007년 MBC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드림하이`(2011), `해를 품은 달`(2012), `별에서 온 그대`(2013)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한류스타로 도약했다. `도둑들`(2012),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 `리얼`(2017) 등을 통해 스크린에서도 활약했다. /연합뉴스

2017-10-24

마동석·윤계상의 `범죄도시` 질주

마동석·윤계상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가 15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는 지난 주말 이틀간(21~22일) 총 994개 스크린에서 62만44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순위 1위를 차지했다.지난 3일 개봉한 이 영화는 15일째 1위를 지키며 누적 관객 수 496만7천213명을기록, 오늘(23일) 500만 명을 돌파했다.지난 19일 개봉한 국내외 신작들은 `범죄도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할리우드 재난영화 `지오스톰`은 같은 기간 총 854개 스크린에서 47만2천227명의 관객을 모아 2위를 차지했고, 백범 김구의 청년 시절을 그린 `대장 김창수`는 666개 스크린에서 15만67명을 모아 3위에 올랐다.이밖에 `남한산성`과 `킹스맨: 골든 서클`이 각각 4만8천771명, 3만3천639명을 더하며 4위와 5위를 차지했고, 일본 로맨스 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와 일본 애니메이션 `노 게임 노 라이프-제로`가 각각 3만647명, 2만6천144명을 모으며 6위와 7위에 랭크됐다.19일 개봉한 대런 아르노프스키 감독의 화제작 `마더!`는 1만5천436명을 동원해 11위에 그쳤다.한편, 오는 25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토르:라그나로크`가 이날 오전 8시 20분 현재 예매율 55.8%로 1위를 기록, 이번 주 극장가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연합뉴스

2017-10-24

`굿닥터` 미국판 `The Good Doctor` 월요일에 가장 많이 본 드라마` 등극

KBS 2TV가 방송한 드라마 `굿닥터`를 리메이크한 미국 ABC 방송의 `더 굿 닥터`(The Good Doctor)가 `월요일에 가장 많이 본 드라마`가 됐다.미국 연예지 `TV가이드`는 18일(현지시간) “지난 9일 방송된 `굿닥터` 3회가 CBS 방송의 `빅뱅이론`(원제: The Big Bang Theory)을 제치고 월요일에 가장 많이 본 드라마가 됐다”고 전했다.이어 “`빅뱅이론`이 1천79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당기는 동안 `더 굿 닥터`는 1천820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청자들이 `더 굿 닥터`에 빠졌다”고 소개했다.`빅뱅이론`은 지난 2007년 시작해 현재 시즌 11이 방송 중인 인기 장수 시트콤이다. 방송 시간은 월요일 오후 8시로, `더 굿 닥터`가 방송되는 밤 10시보다 2시간 먼저 방송된다.방송 시간이 달라 두 드라마 시청률의 절대 비교는 어렵지만, `빅뱅이론`의 시청률은 `더 굿 닥터`보다 높다.그러나 프로그램의 인기 척도로 시청률보다 시청자수를 더 중요하게 평가하는 미국 시장에서 `더 굿 닥터`의 시청자수가 `빅뱅이론`보다 많이 집계되면서 `더 굿 닥터`가 `월요일에 가장 많이 본 드라마`에 등극했다.미국에서는 본방 시청률, 시청자수와 함께 본방 이후 3일 이내와 7일 이내 DVR(Digital Video Recorder) 시청자수를 중요한 지표로 삼는다. DVR은 디지털 저장 장치로 방송을 자동 녹화하는 것으로, 시청자가 DVR로 녹화된 프로그램을 시청한 것 역시 시청자수 집계에 포함한다.지난달 25일 방송된 `더 굿 닥터` 1회는 본방송을 1천122만 명이 본 데 이어 본방송 3일 이내에는 550만 명, 7일 이내에는 790만 명이 추가로 DVR을 통해 시청하면서 1회 최종 시청자수가 1천920만 명으로 집계됐다.`빅뱅이론`을 이긴 `더 굿 닥터` 3회의 본방송은 1천69만 명이 봤으며, 7일 이내 시청자수를 추가하면 총 1천820만 명이 봤다는 얘기다.`TV가이드`는 “`빅뱅이론`이 지난 수년간 (월요일 밤 시청률 경쟁에서) 제대로 도전자를 만나지 못했고, `더 굿 닥터`가 이제 갓 첫 시즌을 시작한 것을 고려하면 이는 큰 뉴스”라고 평가했다.한편, `더 굿 닥터`는 첫회에서 18~49세 시청률 2.2%를 기록했으며, 2회에서 2.4%로 시청률이 좀 더 올랐다. 미국에서는 시청률 1.5~2%가 흥행의 기준으로 평가된다.3회에서는 1.9%로 다소 떨어졌다가 지난 16일 4회 시청률은 2.0%로 집계됐다.`더 굿 닥터`의 제작에 참여한 유건식 KBS 프로듀서는 21일 “미국 시청자의 반응이 엄청나다”며 “ABC로서는 시즌2 제작을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7-10-23

`최시원 반려견 사고` 영향 탓? `변혁의 사랑` 시청률 2%대 하락

전날 `끔찍한 사고`의 여파로 최시원의 코미디 연기에 몰입하기가 어려웠던 탓일까.2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tvN 주말극 `변혁의 사랑`의 시청률은 2.8%(유료플랫폼)로 집계됐다. 지난회 3.5%보다 0.7%포인트 떨어진 성적이다.전날 방송에서는 철없는 재벌3세 변혁(최시원 분)이 좋아하는 백준(강소라)의 `일갈`에 기내난동 사건과 관련, 스스로 검찰에 나서는 모습이 담겼다.최시원은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변혁 특유의 유쾌한 톤을 유지하며 코미디 연기를 선보였지만 시청자의 반응은 달라졌다.유명 한식당 대표가 최시원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에 물린 뒤 숨진 사건이 전날부터 대중을 충격받게 했기 때문이다. 최시원과 그의 가족이 사과했지만 최시원의 코미디 연기를 웃으면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잇따랐다.한편, 전날 첫 방송한 SBS TV 토요극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시청률은 7.5%-7.9%, 8.9%-8.6%를 기록했다.첫 회에서는 라라(도지원)와 하도나(정유미)가 모녀 관계임이 밝혀졌다. 시작부터 출생의 비밀을 빠르게 풀어냈고 불륜 소재도 빠지지 않았다.그러나 온갖 막장 소재를 투하하며 말초 신경을 잔뜩 자극했던 전작 `언니는 살아있다`의 여파 때문인지 시작이 전작보다 몰입도가 덜하고 식상했다는 시청자 평이 주류를 이뤘다. /연합뉴스

2017-10-23

“비키정의 엘리베이터 부활 `언니는 살아있다`의 최고 엔딩신이죠”

▲ 연말이면 데뷔 30년을 맞는 배우 전수경은 또래 관객이나 시청자들이 자신의 작품을 보고 즐거워 할 때 연기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윌엔터테인먼트 제공전수경(51)은 1세대 뮤지컬 배우로 유명하지만 최근 JTBC `품위있는 그녀`부터 SBS TV `언니는 살아있다`, KBS 2TV `황금빛 내 인생`까지 안방극장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특히 시청률 20%를 넘기며 인기리에 종영한 `언니는 살아있다`에서는 악녀 양달희(다솜 분)를 끝까지 응징하는 비키정을 연기해 시청자에게 `사이다`를 선물했다.최근 서울 남대문에서 만난 전수경은 “ 처음에는 특별출연 개념으로 참여했는데 시청자들께서 비키정을 많이 사랑해주신 덕분에 김순옥 작가가 역할을 키워주신 것 같다”며 “비키정이 부활했을 때는 저도 정말 통쾌했다”고 말했다.“비키정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양달희 앞에 나타났던 엔딩은 `언니가 살아있다` 엔딩 중에서도 최고의 엔딩이었던 것 같아요. 엘리베이터라는 공간 자체도 폐쇄공포를 유발하는데 비키정이 막 밀고 들어가는 장면이 정말 충격적이었죠. (웃음)”그러나 양달희를 공포에 떨게 했던 비키정은 마지막에 양달희의 눈에 유독물질이 아닌 식염수를 넣는 것으로 복수를 끝낸다.“전 달희한테 `식염수`라고 설명해주는 대사 한 마디가 붙어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만약 달희의 눈을 멀게 했다면 시원한 복수라서 시청자는 좋아할 수도 있지만 저는 그것도 하나의 `갑질`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비키정이 인간적인 여자로 남아서 다행입니다.”가장 많이 호흡한 다솜은 아이돌 출신으로 이제 막 연기를 시작한, 까마득한 후배였다. 전수경은 다솜의 열정을 칭찬했다.그는 “다솜이 연기에 관심이 많아서 제 조언을 쏙쏙 잘 받아들이고, 또 저를 의지하더라”며 “쉽지 않은 역할이었는데 그래도 다솜이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깡`이있더라. 그래서 좋은 호흡이 나왔다”고 말했다.전수경은 `언니가 살아있다`에 이어 바로 `황금빛 내 인생`에 출연 중이다.이 드라마에서도 언니 명희(나영희)와 매번 기 싸움을 벌이는 진희 역으로, 만만치 않은 캐릭터다.“`언니가 살아있다`에서 상대방을 완전히 휘어잡다가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아직 언니 앞에서 기를 펴지 못해서 속에서 약간 `부글부글`한 것도 있어요. (웃음)앞으로 어떤 활약을 하게 될지 저도 기대됩니다. 물론 현실에서 영희 언니는 제가 굉장히 배울 점이 많은 선배님입니다. 함께해서 즐거워요.”뮤지컬 무대와 안방극장을 쉴 새 없이 오가는 전수경은 연말이면 데뷔 30년을 맞는다고 한다.1988년 크리스마스이브에 제12회 MBC 대학가요제를 통해 데뷔했다고 설명한 전수경은 연말 작은 연극이나 토크콘서트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제가 나갔던 대학가요제 때 대상을 받은 사람이 바로 신해철 씨였죠. 그렇게 될 줄은 몰랐는데…. 저도 30년간 노래하고 연기했는데 이 일을 하길 정말 잘했다는생각이 들 때는 또래 관객이나 시청자들이 제 작품을 즐겁게 봐줄 때예요. 그분들이저를 보면서 잊고 살던 즐거움을 되찾았다고 해줄 때 저도 유쾌하고 멋진 모습을 유지해야겠다고 다시 다짐합니다.” /연합뉴스

2017-10-23

“팬들이 이뤄준 꿈… 열심히 활동 할게요”

팬들이 만들어준 그룹 JBJ가 데뷔의 꿈을 이뤘다.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탈락 연습생들을 조합한 가상의 그룹이었던 JBJ가 지난 18일 저녁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쇼케이스를 통해 공식 데뷔했다.JBJ는 이에 앞서 오후 3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첫 미니앨범 `판타지`(Fantasy)와동명의 타이틀곡을 선보이며 출사표를 던졌다.6인조인 JBJ는 노태현(24), 타카다 켄타(22), 김상균(22), 김용국(21), 권현빈(20), 김동한(19)으로 구성됐다.권현빈은 데뷔가 결정됐을 당시 소감을 묻자 “`프듀`에서 탈락했을 때 트라우마가 너무 심했다. 무대 위에서 떨어지는 꿈을 꾸기도 했다”며 “그러다 데뷔 소식을 듣자마자 심장이 너무 뛰었다”고 벅찼던 감정을 전했다.노태현은 “그때 단체 대화방에서는 난리가 났었다. 기뻐서 미쳐 날뛰었다”고 거들었다.JBJ의 팀명은 `저스트 비 조이풀`(Just Be Joyful)의 약자이자 `정말 바람직한 조합`이란 앞글자의 알파벳을 딴 것이다.김상균은 “정말 팬들이 붙여주신 이름대로 데뷔하게 됐다”며 “팬들의 꿈이 현실이 됐다는 말을 기억하며 사고 안 치고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자아냈다.JBJ의 활동 기한이 데뷔일로부터 7개월로 정해진 것과 관련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노태현은 “팬들도 아쉬워하고 저희도 마찬가지”라며 “앞으로 7개월을 시험 기간으로 알고 만점을 받아서 오랫동안 팬들 곁에 있겠다”고 다짐했다.이들은 `프듀 2` 출신 그룹들과 비슷한 시기에 활동하며 다시 경쟁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워너원이 리패키지 앨범으로 컴백하고 그룹 뉴이스트W는 최근 앨범을 냈다. 또 다른 탈락자 그룹 레인즈도 지난 12일 데뷔했다.노태현은 그룹 `핫샷`에서 함께 활동하다 워너원에 합류한 하성운을 최근 만났다면서 “하성운이 선배님이라고 부르라길래 그러겠다고 했다.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다는 자체에 감사한다”고 고개를 숙였다.활동 목표로는 음악방송 1위를 꼽았다.김동한은 “1위를 해서 앙코르곡을 팬들과 함께 부르고 싶다”고 했고, 타카다 켄타는 “저희 활동 기간 연말 시상식이 한 번밖에 없을 텐데, 올해 그 상을 꼭 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이들의 타이틀곡 `판타지`는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컴퍼니`(Company)로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프로듀서 글라디우스, 싱어송라이터로 주목받는 래이블브릿버튼이 함께 만든 댄스곡으로, JBJ 멤버들이 작사를 맡았다.서브 타이틀곡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은 김상균이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3 출신의 전소연과 함께 가사를 썼다.이날 오후 8시에 열린 쇼케이스는 예매 시작 3분 만에 5천석 전 좌석이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 이날 현장에는 굿즈(소장용 기념품)를 사려는 관람객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연합뉴스

2017-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