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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저스티스 리그` 개봉 첫 주말 극장가 점령

▲ 영화 `저스티스 리그` 포스터.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할리우드 영화 `저스티스 리그`가 개봉 이후 첫주말 극장가를 장악하며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저스티스 리그`는 지난 주말 이틀간(18~19일) 총 1천260개 스크린에서 63만8천846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일인 지난 15일부터 누적 관객수는 114만1천953명이다.`저스티스 리그`는 배트맨·원더우먼·아쿠아맨·사이보그·플래시 등 DC코믹스의 히어로들이 모여 악당에 맞서는 내용의 액션 블록버스터다.`해피 데스데이`는 같은 기간 691개 스크린에서 23만2천251명이 관람해 2위에 올랐다. 미국 대학가를 배경으로 공포와 유머를 뒤섞은 `해피 데스데이`는 지난 8일 개봉 이후 12일 만에 관객수 100만 명을 넘어섰다.마블 스튜디오의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가 관객수 13만7천965명으로 3위, 신하균·도경수 주연의 블랙코미디 `7호실`이 11만8천277명으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토르: 라그나로크`는 누적 관객수 450만 명을 돌파했다.마동석 주연의 `부라더`(5만4천475명)와 `범죄도시`(4만9천408명)가 나란히 5~6위에 올랐다. 지난달 3일 개봉한 `범죄도시`는 누적 관객수 681만2천276명을 기록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이밖에 반 고흐의 삶과 예술을 유화 6만여 점으로 그린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3만775명), `극장판 파워레인져: 애니멀포스 VS 닌자포스 미래에서 온 메시지`(1만5천887명), 고두심·김성균 주연의 `채비`(1만3천649명), 일본 멜로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1만1천419명)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연합뉴스

2017-11-21

“언니들 덕에 애교가 절로 나왔죠”

“제가 평소에는 그다지 귀여운 스타일이 아니고애교도 없어요. 그런데 이번 드라마 하면서 저도 모르게 애교가 나오는 거예요. (웃음) 저도 저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 작품이었습니다.”이요원(37)이 또 하나의 대표작을 추가하며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혔다.지상파를 위협하는 경쟁력을 과시하며 지난 16일 막을 내린 tvN 수목극 `부암동복수자들`. 이요원이 연기한 주인공 김정혜는 지금껏 드라마에 등장했던 수많은 재벌가 여성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고, 이게 화제를 모으면서 드라마도 생기를 얻었다.드라마 쫑파티를 즐겁게 마친 이요원을 인터뷰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귀엽게 나온 것 같아요”“사실 처음에 제안받았을 때는 지금껏 해온 재벌가 여성과 같은 캐릭터가 아닐까 싶어 안되겠다 생각했어요. 얼핏 봤을 때는 똑같은 재벌집 이야기더라고요. 다른점이라고 해봐야 이전에는 제가 재벌가에서 경영에도 참여하는 여성이었다면 이번에는 직업 없이 집에 있는 `사모님`이라는 점이었죠. 또다시 재벌가 여성을 연기하면서 뭔가 새로운 것을 보여줄 자신이 없어서 이 작품은 아니다 싶었어요.”드라마 첫회 도입부만 봤다면 아마 시청자도 비슷한 생각을 했을 듯하다. `황금의 제국` `불야성` 등에서 경영권 다툼을 하는 재벌 2세, 돈 많은 기업가를 연기한 이요원이 이번에도 `가진 건 돈밖에 없는` 도도한 인물로 등장하니 이전에 했던 역과 다를 게 없어 보였다. 그러나 반전이 나오는 데는 별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그런데 웬걸, 대본을 읽어봤는데 전혀 엉뚱한 모습이 나오는 거예요. (웃음) 아, 이거 내가 생각했던 캐릭터가 아니구나. 이걸 만약에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기존에 한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 싶었어요.”기존 드라마에서 재벌가 여성은 차갑거나 거만하게 그려졌고 아니면 정반대로 티끌 하나 없이 순수하게 그려졌다. 김정혜는 옆길로 샌 인물이다. 새침하지만 귀엽고, 순수하지만 맹한 캐릭터다. `가진 건 돈밖에 없다`는 설명이 따르는 인물인데, 돈만 있을 뿐 가족의 사랑을 받은 적이 없고, 친구도 자식도 없다. 그런 그가 `복수자클럽`을 결성하며 만난 홍도희(라미란 분), 이미숙(명세빈)과 우정을 나누면서 성장하고 변하게 된다.이요원은 “생각했던 것보다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제가 훨씬 더 귀엽게 나온 것 같다”며 웃었다. “시놉시스나 대본에는 김정혜가 그 정도로 귀엽게 그려지진 않았어요. 원작도 그렇고요. 주변에서 `귀엽다`는 반응이 나오니까 도중에는 제가 너무 귀엽게 간 게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어요. 첫방송 나가고는 스태프가 시청자 반응을 보며 저를 놀리기도 했어요. `네 안에 있는 정혜가 나오는 것 같다`는 말도 들었어요.(웃음) 그런데 언니들과 연기를 하니까 실제로 제가 좀 달라졌어요. 제가 셋 중 막내이고, 언니들과 연기를 해보는 게 처음이라 극 중에서처럼 `언니~~잉`이라는 애교랑 응석이 실제로도 막 나오더라고요.(웃음)”◇ “웃다가 NG 나서 너무 힘들었어요”이요원은 “이번 드라마 촬영이 너무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신동미 언니만 빼고 라미란 언니, 명세빈 언니와 연기한 게 이번이 처음이에요. 제가 좀 낯가림이 있어 친해지는 데 시간이 걸리는 편인데, 언니들이 워낙 편하게대해 주셔서 금세 친해졌어요. 어휴, 특히 미란 언니가 너무 유쾌하셔서 웃음이 끊이지 않았어요. 그런 분위기에 휩쓸리다 보니 재미있는 장면도 많이 나오고 애드리브도 많이 나온 것 같아요. 저는 애드리브를 잘 못하는데 미란 언니가 너무 자연스럽게 하니까 보조 맞추다 보니 그냥 어떻게 코믹 연기가 잘 나왔던 것 같아요.(웃음)”재벌 사모님이 홍도희의 허름한 집 화장실에서 만취한 채 볼일을 보다 휴지가 없어 휴지 달라고 주정을 부리고, 홍도희의 아들이 끓여준 해물 라면이 너무 맛있어서 급하게 먹다가 뜨거워서 도로 뱉어내는 등의 천진한 모습을 이요원은 사랑스럽게소화해냈다.이요원은 “미란 언니 때문에 고생했다. 한번 웃음 터지면 계속 생각이 나서 촬영을 하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언니가 엄청 웃겼다”며 깔깔거렸다. “마지막 회에서도 미란 언니가 동미 언니 등을 마사지해주는 장면에서 대본에도없는 디테일을 미란 언니가 엄청 살렸어요. 동미 언니 등을 막 쥐어뜯으며 마사지하고 협박하는데, 그걸 또 동미 언니가 다 능청스럽게 받아주는 모습이 얼마나 웃겼는지 몰라요.”그는 “이렇게 대사를 안 외워온 작품은 처음”이라고도 했다.김정혜가 밖에서 아들을 낳아온 남편에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사실은 순진한 `맹탕`이라 조리 있거나 똑똑하게 말을 하기보다는 행동이 앞서는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수시로 앙증맞게 `화이팅!`을 외치기는 했지만, 그다음 말은 별로없는 식이다.“대사 때문에 스트레스 안 받기는 처음인 것 같아요. 내용 자체도 재미있는데 대사로 인한 스트레스도 안받아서 이번 드라마는 너무 즐거웠어요.”◇ “남편 최병모·의붓아들 이준영 얄미울 정도로 잘해”`부암동 복수자들`이 성공한 데는 모든 연기자의 고른 호연이 자리했다. 이요원의 남편을 연기한 최병모와 의붓아들을 연기한 그룹 유키스의 이준영도 빼놓을 수 없다.“최병모 선배는 얄미워서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너무 잘하셨어요. 딱 정혜의 남편 `이병수` 그 자체였죠. 준영이도 전혀 밀리지 않았어요. 제가 준영이 나이 때는 선배님들 앞에서 떨려서 목소리도 제대로 안 나왔는데, 준영이는 너무 잘했어요. 경력이 오래되고 엄청난 기를 가진 세 여자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은 웬만한 강심장 아니면 못할 텐데 해내더라고요. 준영이한테 가수 때려치우고 배우 하라고 했어요.(웃음)” /연합뉴스

2017-11-20

부부를 위한 찡한 판타지 훈훈한 마무리

▲ KBS2 `고백부부` 포스터. /KBS 제공 불륜 없이도 부부들의 판타지를 채워줬고, 감동과 교훈까지 선물했다.1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방송한 KBS 2TV 금토극 `고백부부` 마지막회 시청률은 7.3%로 집계되며 자체 최고 기록을 썼다.최종회에서는 과거에 머물던 마진주(장나라 분)와 최반도(손호준)가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현재로 돌아와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 그려졌다.`고백부부`는 시작 전에는 여러모로 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다.타임슬립 소재는 식상했고, 방송 시간대도 금·토요일 늦은 밤으로 좋지 않은 환경이었다. 처음 보는 장나라(36)와 손호준(33)이라는 조합에 의문도 따랐다.그러나 드라마는 탄탄한 연출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이러한 악조건을 극복했다.배우들은 갑자기 스무 살의 옷을 입게 된 30대의 감성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특히 장나라는 그동안 귀엽기만 했던 이미지에 더해 과거에만 있는 친정엄마를 향한 애틋함과 현재에만 있는 아들을 향한 모성애를 절절하게 그려내며 한층 성숙한모습을 보여줬다. 손호준도 `지질남`부터 `순정남`까지 폭넓은 감정 연기를 소화했다. 장기용, 한보름 등 조연들은 극의 감칠맛을 잘 살렸다.예능 감각을 살린 하병훈 PD와 권혜주 작가는 교훈적인 내용을 설교처럼 들리게하기보다는 재밌게 전달했다. 덕분에 청소년 구독 불가인 원작 웹툰과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 탄생했다.`고백부부`를 끝으로 KBS 2TV 금토극이 폐지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후속작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한편, JTBC 금토극 `더 패키지`는 윤소소(이연희)와 산마루(정용화)가 프랑스에서 재회하는 해피엔딩을 그리며 자체 최고 시청률인 2.4%(유료플랫폼)로 퇴장했다.다른 주말극 중에서는 KBS 2TV `황금빛 내 인생`이 35.0%로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MBC TV `돈꽃`은 10.5%, 12.8%, SBS TV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6.3%-7.3%, 7.9%-7.6%를 기록했다.tvN `변혁의 사랑`은 2.7%(유료플랫폼), OCN과 슈퍼액션에서 동시 방송한 `블랙`은 2.7%(유료플랫폼)의 시청률을 보였다. /연합뉴스

2017-11-20

원로배우 최은희,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한국영화계의 전설적 배우 최은희(91)가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950~1970년대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고 신상옥 감독(1926~2006)의 부인인 최은희는 최근 건강 악화로 위독설이 돌았고 외출도 삼가왔다.최은희는 지난 18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명보아트홀에서 열린 제1회 신필름예술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했다. 휠체어에 앉은 채로 영화제 스태프의 도움을 받아 단상 바로앞에 자리했다.그는 사별한 남편을 기리는 영화제의 출발을 맞아 감회에 젖은 표정이었다. 몸을 움직이기 어렵고 대화도 원활하지 않아 보였지만, 지인들과 귀엣말을 주고받으며안부 인사를 했다. 검은색 모피코트와 카키색 챙모자 차림에 흰 장갑과 귀걸이까지,한 시대를 주름잡은 여배우의 풍모는 여전했다.최은희의 아들이자 신상옥감독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신정균 감독은 “신장 투석과 합병증 때문에 거동이 불편하시지만, 오늘 몸 상태가 괜찮으신 것 같아 모셨다”고 말했다.최근 폐암 진단을 받았다가 건강을 되찾은 배우 신성일은 단상에 올라 “사랑하는 최 여사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동안 인사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그는 “신상옥 감독과 저는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며 신상옥 감독의 제작사 신필름을 통해 데뷔하던 당시를 떠올렸다.“당시 신인배우 모집에 3천 명 넘게 몰렸습니다. 기마경찰대가 와서 교통정리를할 정도였죠. 사무실에 갔더니 최 여사님과 신 감독님이 계셨습니다. `내일부터 신필름에 나와라`라고 하시더군요. 그때 예명을 지어주셔서 평생 신성일이라는 이름으로 서 있습니다.”1942년 연극 `청춘극장`으로 연기생활을 시작한 최은희는 1947년 `새로운 맹서`로 영화계에 진출했다. 세미다큐멘터리 `코리아`(1954)를 찍으면서 신상옥 감독과 만나 결혼했다. 이후 `로맨스 빠빠`(1960),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상록수`(1961), `빨간 마후라`(1964) 등에 출연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활동했다.1965년에는 `민며느리`를 연출하며 감독으로도 데뷔했다.1978년 납북사건은 최은희·신상옥 부부의 삶을 더욱 극적으로 만들었다. 최은희는 안양예고 교장으로 있던 1978년 1월 홍콩에서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됐고 그를 찾으러 홍콩에 간 신상옥 감독 역시 북한에 끌려갔다. 부부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북한에서 영화를 만들었고, 최은희는 당시 찍은 `소금`으로 1985년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8년만인 1986년 오스트리바 빈의 미국대사관을 통해 탈출에 성공한 부부는 망명생활을 하다가 2000년 귀국했다. 신상옥 감독은 2006년 세상을 떴다.신필름예술영화제는 국내에 처음으로 할리우드 프로덕션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한국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신상옥 감독의 업적을 기리고자 올해 처음 열렸다. 19일까지 독립영화 20편을 상영하고 시상한다. /연합뉴스

2017-11-20

“한층 더 업그레이드… 자신 있어요”

“올여름 `빨간 맛`을 너무 좋아해 주셔서 부담감은 있지만, 좀 더 완벽해져서 돌아왔습니다.”5인조 그룹 레드벨벳은 16일 오후 2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정규 2집 서울 앨범 `퍼펙트 벨벳`(Perfect Velvet)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사회를 맡은 소녀시대 태연은 시작에 앞서 “개인적으로 정말 아끼는 후배들이 쇼케이스를 한다고 해서 MC를 보게 됐다. `대박 냄새`가 난다”고 웃으며 말했다.그러자 리더 아이린(본명 배주현·26)은 “저희 앨범명이 `퍼펙트 벨벳`이다.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나왔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화답했다.레드벨벳은 올해 2월과 7월 미니앨범을 냈고, 8월에는 첫 단독콘서트를 열었다.예능 출연을 병행하면서 2집 정규앨범을 준비한 걸 고려하면 숨 돌릴 틈 없이 달려온 셈이다. 이에 태연은 후배들이 안쓰러운지 “많이 바빴을 것 같다. 힘들면 힘들다고 솔직히 말하라”고 격려하기도 했다.슬기(본명 강슬기·23)는 “올해 들어 세 번째 앨범을 낸다. 그만큼 2017년은 레드벨벳이 가장 많이 성장한 해였고,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든다”고 소회를 밝혔다.그러면서 “내년에도 세계적으로 많이 공연하러 다니며 뜻깊은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9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켄지, 프로듀싱팀 더 스테레오타입스,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 뮤지션 히치하이커, 작곡가 디즈 등이 작업했다.`까꿍`이라는 뜻의 타이틀곡 `피카부`(Peek-A-Boo)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업템포 팝 댄스곡이다. `빨간 맛`에서 상큼발랄한 콘셉트를 강조했다면 한층묵직한 사운드의 `피카부`에선 섹시함에 초점을 맞췄다.이 밖에도 디스코 풍 댄스곡인 `봐`, 일렉트로닉 팝 곡 `아이 저스트`(I Just), RB 장르의 `킹덤 컴`(Kingdom come), 팝 댄스곡 `두 번째 데이트`, 힙합 사운드의 `아타보이`(Attaboy), 어반 RB 장르의 `퍼펙트 10`(Perfect 10), 미디엄 템포 어반 팝 `어바웃 러브`(About love), 어쿠스틱 발라드곡 `달빛 소리` 등 수록곡에는다양한 장르가 총망라됐다.이날 소녀시대 태연이 사회를 맡은 것과 관련해서도 이목이 쏠렸다. K팝 한류를이끈 2세대 대표 걸그룹인 소녀시대 리더인 태연이 다른 가수의 앨범을 소개하는 자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예리는 “태연 선배님이 한 번도 이런 데서 MC를 해주신 적이 없다고 들었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이어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의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너무나 영광이지만, 좋은 선배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아직 세대교체라고 할 수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한편, 1999년생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대상자인 예리는 올해 시험을 치지 않겠다고 말했다.예리는 “팀 활동이 제일 먼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학업보다 팀 활동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아예 대학 생각이 없는 건 아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열심히 공부해서 진학하겠다”고 말했다.레드벨벳의 정규 2집 앨범 `퍼펙트 벨벳`의 음원은 17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연합뉴스

2017-11-17

나나 “외모 가꾸는 것, 배우의 당연한 책무”

가수 겸 배우 나나(26)가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다.오는 22일 개봉하는 범죄영화 `꾼`에서 매혹적인 외모를 지닌 사기꾼 춘자 역을 맡았다.사실상 연기 신인인 그는 `꾼`에 함께 출연한 현빈, 유지태, 배성우 등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주눅이 들지 않고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준다.1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나나는 이런 평가에 대해 “선배 연기자들이 많이 도와준 덕분”이라며 “연기에 대한 자신감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자신을 낮췄다.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인 나나는 유이 등 다른 멤버들에 비해 뒤늦게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지난해 tvN 드라마 `굿와이프`로 국내에서 처음 연기에 도전했고, `꾼`이 두 번째 작품이다.“애프터스쿨 활동을 할 때 다른 멤버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러웠어요. 그래서 저도 시간이 날 때마다 연기 레슨을 받고, 혼자 공부했죠. 21살 즈음 연기를 처음 배웠을 때는 `넌 정말 연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하는 타박도 많이 들었어요. 오디션도 많이 봤지만, 매번 낙방했죠. 그럴 때마다 오기가 생겨 더 집중해서 공부했어요. 그런 시간이 저를 더 성숙하게 만들고, 연기에 진지하게 임할 수 있게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나나는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라며 “자다가 일어나서도 곧바로 대사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대본을 많이 보고 혼자 많이 연습한다”고 말했다.170㎝의 큰 키에 늘씬한 몸매, 작은 얼굴, 반달 눈 미소가 인상적인 나나는 자신의 매력을 스크린에서도 한껏 발산한다. 미인계로 상대를 속이고, 정보를 빼낸다. `굿와이프`에서 그가 맡은 역할인 로펌의 조사원 김단과 연장선에 있다.나나는 “그런 역할이 주어진 것만 해도 감사하다”면서 “연기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겉모습도 아름답게 유지하려고 항상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피부관리를 받거나 필라테스, 승마 등 다양한 운동을 한다”면서 “외모를 관리하는 것은 배우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웃었다.나나는 자신의 멘토로 전도연을 꼽았다. 두 사람은 `굿와이프`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지금도 연기에 대해 궁금할 때마다 전도연 선배님께 전화해서 물어봐요. 그러면 `네가 생각한 대로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면서도 `이렇게 하면 어떨까`라고 조언해주시죠. 선후배 사이가 아니라 인간 대 인간으로서 끈끈한 애정이 생긴 것 같아요.”나나는 차기작으로 SBS `별에서 온 그대`를 히트시킨 장태유 PD가 연출하는 드라마 `사자`의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이번에는 여형사 역이다. 나나는 “김단과 춘자를 섞어놓은 듯한 캐릭터”라면서 “앞으로 로맨틱 코미디, 액션, 멜로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온통 연기 생각에 몰두하는 그녀에게 “연애는 언제 하느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시간 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연을 만나는 게 쉽지 않네요. 인연을 만난다면 놓치지 않을 거에요.하하”/연합뉴스

2017-11-16

“저와 대중이 원하는 것 사이에서 늘 고민”

▲ 배우 현빈이 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꾼`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쇼박스 제공“저 그렇게 바르지 않아요. 바르다는 기준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똑같아요.”1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현빈은 “거짓말도 마음먹으면 잘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올바르고 성실한 이미지의 현빈이 사기꾼으로 변신했다. 22일 개봉하는 영화 `꾼`에서 사기꾼만 골라 속이는 사기꾼 지성 역을 맡았다.“저라면 그렇게 사기 못 칠 것 같아요, 피곤해서.” 영화 속 지성은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 `꾼 중의 꾼`이다. 능청을 떨면서 본업인 사기에는 철두철미하다. 지성은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 희수(유지태 분)에게 범인을 함께 잡자고 제안한다. 그러고 나서 희수는 물론 관객과도 두뇌 싸움을 벌인다.`꾼`은 지성과 희수, 고석동(배성우), 춘자(나나), 김 과장(안세하), 곽승건(박성웅) 등 여섯 명의 인물이 각자 속셈을 드러내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다가 반전으로 판이 선명해지는 케이퍼 무비다. 이야기는 지성이 이끌어가지만, 현빈은 혼자서 튀지 않으려 애썼다고 했다.“튀지 않고 유연하게 가려고 했어요. 사기를 치고 반전을 가져갈 때까지 튀거나어그러지는 부분이 없어야 했거든요. `속은 사람이 바보, 사기도 실력`이라고 믿으면서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인물로 캐릭터를 만들었어요. 튀기보다 중심을 잘 잡으면 된다고 생각했죠. 무언가 던졌을 때 사기꾼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움직이는지 본 뒤에 또 다른 하나를 던져주는 식으로요.”`꾼`은 5조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조희팔 사건을 모티프로 한다. `마스터` 등 같은 소재의 영화가 이미 여럿 선보였다. 현빈은 “시나리오를 처음 받을 무렵에 같은 모티프의 영화들이 제작되고 있어서 우려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시나리오상 캐릭터들의 사연이 분명했고 반전과 상황들이 재밌었다”고 말했다.고교 시절 교내 극단에서 연기를 시작한 현빈은 30대 초반까지 주로 멜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2012년 해병대를 제대한 이후로는 캐릭터 변화의 폭이 크다.역린(2014)에서 조선의 임금 정조, 올해 초 유해진과 호흡을 맞춘 `공조`에선 북한 특수부대 출신 임철령을 맡았다. `꾼`의 지성은 앞선 두 캐릭터에서 무게를 덜고 능청과 천연덕스러움을 장착했다.내년 스크린에서도 현빈의 변신이 이어진다. 범죄 스릴러 `협상`에선 인질범 민태구, `창궐`에서는 밤에만 활동하는 야귀(夜鬼)를 막고 조선을 구하려 분투하는 이청 역이다.“과거엔 작품을 보고 나서 여운이 남고 메시지가 있는 작품을 더 많이 한 것 같아요. 당시에 그걸 염두에 두고 선택한 건 아니지만요. 이번에도 오락적이고 관객들이 원하는 작품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 건 아니에요. 하지만 다름에 대한 도전을 항상 합니다. 관객들도 최근에 복잡한 일이 많이 있었잖아요. 문화생활을 즐기는 두 시간 동안 웃고 싶을 때 웃고 울고 싶을 때 우는, 그런 영화도 원하지 않나 생각해요. 내가 하고 싶은 것과 대중이 원하는 것 사이에서 늘 고민하죠.”현빈은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특히 유지태에게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2013년 `마이 라띠마`를 통해 장편 감독으로 데뷔한 유지태는 촬영 중 휴식시간을 이용해 시나리오를 썼다. “`영화와 연기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구나`하는 느낌을 크게받았어요. 제 에너지와 열정에 대해 되묻는 시간이었죠.”`인간 현빈은 무슨 꾼이냐`는 질문에 한참을 생각하다가 내놓은 답변은 `질문꾼`. “`왜`라는 질문을 많이 해요. 피드백이 바로 오지 않으면 무언가 해야 할 타당성을 못 찾아요. 대사를 할 때도 스스로 합리화가 돼야 해요. 지금은 `일꾼`입니다.” 현빈은 내년 초까지 `창궐`을 촬영한다. /연합뉴스

2017-11-15

“이번 앨범엔 미래 향한 갈망 담았죠”

2017년 가요계를 강타한 `괴물 신인` 워너원이 13일 컴백했다.워너원은 이날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 시사회를 열고 데뷔 앨범의 리패키지 앨범인 `1-1=0`(Nothing without you)을 공개했다.총 11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서 신곡은 `뷰티풀`(Beautiful), `나싱 위드아웃 유`, `갖고 싶어`, `트와일라잇`(Twilight) 등 4곡이다.타이틀곡 `뷰티풀`은 텐조가 작사·작곡하고 우직이 편곡을 맡은 노래로, 혼자였던 과거에 느낀 두려움과 아름다운 존재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감성적인 멜로디로 표현했다. 기존 앨범에서는 `활활`(Burn it up)과 `에너제틱`(Energetic) 등 7곡이 편곡돼 담겼다.황민현은 “이번 앨범에서 워너원의 데뷔 이전 이야기를 담아냈다. 누구나 혼자일 때는 불완전함을 느끼고 고민도 많지만, 하나가 됐을 때 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데뷔 앨범에서 막 데뷔한 신인의 패기와 열정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미래를 향한 갈망을 담았다”고 말했다.특히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서 강다니엘과 옹성우는 어릴 적 불의의 사고로 헤어진 형제 역을 맡았으며, 배우 차승원이 아버지 역할로 얼굴을 비쳤다. 영화감독 용이가 연출을 맡아 한 편의 영화 같은 영상미를 선보인다.워너원 멤버들은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를 거쳐 데뷔한 지 3개월에 접어들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하는 듯했다. 이들의 데뷔 앨범은 가온차트의 10월 앨범차트 기준 누적 판매량 73만3천여 장을 기록한 바 있다.옹성우는 “점점 더 많은 사랑을 받는 것에 감사한다”며 “연습생 신분에서 국민 프로듀서님들의 투표로 워너원이 하나가 될 수 있었고, 컴백까지 하게 됐다.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시사주간지 표지 모델로 등장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강다니엘은 “저도 (표지 모델이 된 걸) 몰랐다가 팬들이 회사로 보내주셔서 알았다. 정말 영광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이어 아직 데뷔하지 못한 연습생들을 향해 “오디션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많은 분이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모습이 멋지다”라며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또한, 김재환과 박우진은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다짐했으며 배진영은 “연말에 꼭 신인상을 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최근 중앙대 2018학년도 수시전형에 합격한 박지훈은 “정말 하고 싶어서 열심히대학 입학 준비를 했다. 스케줄과 대학 생활을 잘 병행하면서 열심히 학교에 다닐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워너원은 이날 컴백과 동시에 국제구호개발단체 세이브더칠드런과 `점퍼 데이 캠페인`을 진행한다. 점퍼 데이는 12월 중 하루를 점퍼 데이로 정하고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해 스스로 모금 이벤트를 여는 세이브더칠드런의 글로벌 캠페인이다.이대휘는 “많은 분에게 받은 사랑을 어떻게 보답할까 생각하다가, 좋은 일을 나누면 좋을 듯해서 함께하게 됐다”며 “많이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2017-11-14

MBC노조 “제한적 업무복귀”… 순차적 정상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김장겸 사장 해임안을 의결하고 노조가 제한적 업무복귀 방침을 밝힘에 따라 드라마와 예능을 중심으로 순차적인 방송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이하 노조)는 13일 공식성명에서 파업 중단 시점을 이제 논의하겠지만 “현재의 적폐 경영진 체제에서 제한적으로 업무에 복귀할 수밖에 없는현실”이라고 밝혔다.노조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내일 파업을 정리하는 집회를 하고 오는 15일부터 복귀하겠다”면서도 “김 사장은 해임됐지만 현 경영진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파업은 풀지만, 제작거부 상태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프로그램의 경우 드라마·예능과 보도·시사 부문의 상황이 서로 다르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노조 관계자는 준비과정을 거쳐 드라마와 예능은 순차적으로 정상화하고,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은 파행 방송을 당분간 이어갈 것이라는 게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일부 예능 프로그램은 파업 중단 후 업무복귀를 위한 섭외와 스케줄 조정 등 사전준비 작업을 이미 진행 중이었다”며 “그러나 프로그램별 방송 재개 일자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MBC는 지난 9월 4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으며 이후 `무한도전`, `나 혼자 산다`, `라디오 스타` 등 주요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해왔다. 드라마도 `20세기 소년소녀`의 첫 방송 일자가 늦어지는 등 일부 파행이 있었으며 보도·시사 프로그램도 단축 방송하거나 결방해왔다.한편, 대부분의 시간을 음악 특집 프로그램으로 대체 중인 라디오의 경우 다음주 초부터 방송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노조 관계자는 “`신동호의 시선집중`을 제외한 대부분 프로그램이 다음주 초, 이르면 그보다 일찍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며 “자세한 일정은 금주 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노조는 14일 오후 2시 간담회를 열어 노조 활동과 방송 프로그램 재개 계획 등을 자세히 밝힐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7-11-14

“연기자로서 다양한 역할 해보고파”

▲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병원선`에 출연한 배우 강민혁이 13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제가 원래 `집돌이`거든요. 그래서 거제에서 4개월간 숙소 생활 하면서 촬영하는 게 힘들 줄만 알았는데 집이 그립지 않을 만큼 재밌었습니다.”(웃음)최근 종영한 MBC TV 수목극 `병원선`에서 마음이 따뜻한 내과 의사 곽현을 연기한 그룹 씨엔블루 멤버 겸 배우 강민혁(26)은 13일 서울 명동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2010년 그룹 씨엔블루의 드러머로 데뷔한 후 연기 활동을 병행하며 `넌 내게 반했어`(2011), `넝쿨째 굴러온 당신`(2012), `상속자들`(2013), `용감한 가족`(2015), `딴따라`(2016)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온 그는 `병원선`에서 처음으로 남주인공을 맡아 다정한 매력을 발산했다.강민혁은 특히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대선배` 하지원과 호흡한 데 대해 “처음뵀을 때부터 선배님이 에너지가 넘치고 웃음도 많으셔서 한 번도 나이 차를 느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제가 드라마에서 키스신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첫 상대가 지원 선배님이었네요. 촬영 전에는 긴장도 고민도 많이 했어요. 그래도 상황과 대본에 집중해서 `슛`이 들어갈 때는 오히려 긴장을 안 했죠. 오히려 하고 나서 `잘 나왔을까?` 하고 많이 떨렸는데, 예쁘게 나와서 만족합니다.” 그는 그러면서 “지원 선배님이 조언보다는 응원과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자신감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며 “대화를 많이 나눈 것이 알게 모르게 제 연기에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병원선`은 중반부터 의학 소재보다는 멜로에 집중하면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강민혁은 “병원선이라는 한 공간 안에서 청춘 남녀가 함께 생활하다 보면 충분히 사랑이 싹틀 수 있다”며 “다만, 그 과정이 잘 표현이 안 된 것 같아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씨엔블루는 강민혁을 비롯해 정용화, 이종현, 이정신 등 멤버 전원이 밴드 활동과 연기를 병행 중이다.“한 식구로서 워낙 가깝다 보니 더 유심히 (서로 연기하는 것을) 지켜보게 돼요. 말은 서로 안 하지만 다 보고 있더라고요. 딱히 조언은 안 해주지만요. (웃음) 연기와 밴드 활동을 병행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어려운 점도 있는데, 저희가 체력이 다들 좋아서 결국 또 해내더라고요. 밴드도 할아버지 될 때까지 할 거예요.”강민혁은 곽현처럼 본인도 연기자로서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이번에 저도 현이처럼 조금 성장한 것 같아요. 연기자로서 앞으로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삶을 캐릭터로 배우는 게 재밌어요. 대본을 봤을 때 머릿속으로 그림이 그려진다면 어떤 역할이든 도전할 겁니다.” /연합뉴스

2017-11-14

영화 `토르`, 3주째 주말 극장가 왕좌에

▲ 영화 `토르:라그나로크` 포스터./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토르: 라그나로크`가 3주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토르: 라그나로크`는 11~12일 38만6천332명을 동원하며 지난달 25일 개봉 이후 3주 연속 주말흥행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428만2천617명으로 늘었다.신작 `해피 데스데이`가 관객 수 33만8천891명으로 2위였다. 8일 개봉한 이 영화는 미국 대학가를 배경으로 공포와 유머를 섞은 `호러테이닝` 영화다.마동석 주연의 영화 두 편이 나란히 3~4위를 차지했다. 마동석과 이동휘가 호흡을 맞춘 코미디 `부라더`가 관객 24만6천529명으로 3위, `범죄도시`는 13만7천100명으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부라더`는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고 `범죄도시`(667만)는 올해 한국영화 흥행순위 4위에 올랐다.김혜수·이선균 주연의 누아르 영화 `미옥`은 주말 이틀간 관객 9만8천536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이 영화는 개봉일인 8일 2위로 출발했으나 첫 주말부터 흥행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누적 관객 수는 19만2천754명이다.최민식 주연의 `침묵`은 4만7천502명의 관객을 끌어들이며 6위에 올랐다. 2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은 50만 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 9일 개봉한 고두심·김성균 주연의 가족영화 `채비`는 7위로 첫 주말을 출발했다.`극장판 파워레인저: 애니멀포스 VS 닌자포스 미래에서 온 메시지`와 `러빙 빈센트`가 8~9위를 차지했다. 이번 주말 10위를 기록한 일본 멜로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개봉 19일 만에 4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연합뉴스

2017-11-14

“내년엔 더 많은 작품 하고 싶어”

▲ 배우 홍종현이 데뷔 10주년 기념 인터뷰를 열고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밝혔다. /연합뉴스“제가 벌써 10년 차나 됐나요?(웃음) 그래도 여전히 모든 게 불확실하고 어렵네요.”배우 홍종현(27)은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데뷔 10주년 소감을 묻자 이같이 답하며 “데뷔 초에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이었다면 요새는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제 캐릭터의 비중이 늘고, 고를 수 있는 작품의 폭도 넓어지는 환경에서 오는 불안함과 욕심, 기대, 신중함 등 여러 감정이 공존한다”고 덧붙였다.2007년 모델로 데뷔한 그는 그동안 영화 `쌍화점`(2008), `위험한 상견례2`(2015), `앨리스:원더랜드에서 온 소년`(2015)과 드라마 `정글피쉬2`(2010), `무사 백동수`(2011), `난폭한 로맨스`(2012), `친애하는 당신에게`(2012), `전우치`(2012~2013), `연애조작단:시라노`(2013), `마마`(2014),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2016), `왕은 사랑한다`(2017) 등에 출연하며 모델 출신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홍종현은 최근작 `왕은 사랑한다`에 대해 “전작도 사극이었기에 부담도 있었지만, 오히려 잘하면 그만큼 더 좋은 반응이 얻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좋게 봐주신 분이 많아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결말에도 만족했다”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함께 출연한 임시완, 윤아와 친해진 게 큰 수확이라고 밝혔다.홍종현은 “직접 차를 빌려 운전해서 시완이 형 면회도 다녀왔다”며 “여러 고충이 있을 텐데 묵묵하게 견디는 모습이 매우 멋있었다. 남자다워졌더라”고 말했다.`미필`인 홍종현은 “군대에 가는 게 좋기만 한 사람은 당연히 없을 거다. 그래서 전 그냥 생각을 안 하고 있다가 닥치면 가려고 한다”며 “2019년쯤 가고 싶고, 그전까지는 작품을 부지런히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내년에는 한 3개 정도 하고 싶다”며 “사극을 연이어 했으니 현대극이나 장르극이면 좋겠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함께 호흡해보고 싶은 배우로는 과거 SBS TV 음악 방송 `인기가요`에서 MC로 호흡을 맞췄던 김유정을 꼽았다.홍종현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로 `건강`을 꼽았다.그는 “10년 전에는 그 중요성이 와 닿지 않았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기는 것을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며 “건강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못 한다”고 말했다.그는 친한 친구인 배우 김우빈이 암 투병 중인 것과 관련, “가끔 연락하는데 많이 좋아진 것으로 안다. 기사로 아프다는 소식을 접해 굉장히 미안했고, 그래서 처음에 연락을 더 못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우빈이는 주변을 걱정시키는 것을 제일 싫어하는 친구라 괜찮으냐고 물어보는 것 자체가 미안하더라”며 “응원하고 기도한다. 금방 좋아질 거라 믿는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홍종현에게 마지막으로 “매번 새로운 상황을 받아들이는 게 연기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같은 뜻을 가진 각 분야의 사람이 모여 하나를 만드는 데서 느끼는 성취감이 중독적이다. 내년엔 더 `다작`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인사했다./연합뉴스

2017-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