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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권창훈, 부상 딛고 리그 1호 골 신고

부상을 딛고 돌아온 권창훈(디종)이 이번 시즌 리그 1호 골을 신고했다.권창훈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디종의 가스통 제라르 경기장에서 열린 AS모나코와의 2018-2019 리그앙 홈 경기에서 전반 24분 팀의 선제골을 뽑아냈다.이날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권창훈은 푸아 샤피크가 뒤에서 찔러준 패스를받아 상대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모나코 골문을 뚫었다.권창훈이 이번 시즌 리그 네 번째 출전 만에 기록한 첫 골이다.권창훈은 지난해 5월 리그앙 시즌 최종전에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수술을 받았다.예기치 못한 큰 부상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무대에도 설 수 없었고 재활과 치료에 오랜 시간을 보내야 했다.마침내 부상을 이겨낸 권창훈은 지난달 20일 리그컵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복귀를 알린 데 이어 리그앙 무대에도 복귀해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지난 6일 프랑스컵 경기에서는 부상 이후 처음 선발 출전해 시즌 첫 골까지 쏘아 올렸다.이어 이날 리그 경기에서도 ‘지각 첫 골’을 신고하면서 권창훈은 완벽한 귀환을알렸다.디종은 권창훈의 선제골과 후반 24분 터진 나임 슬리티의 쐐기골에 힘입어 티에리 앙리 감독과 결별한 AS모나코를 2연패에 빠뜨렸다.디종(승점 20)은 강등권에서 벗어난 16위로 올라섰고, 모나코(승점 15)는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2019-01-27

“몇 년 후엔 한화로 돌아올 것”

“100% 돌아올 것입니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친정’ 한화 이글스를 향한 귀소 본능을 드러냈다.화려한 2018시즌을 마치고 한국과 일본에서 2019시즌을 준비하던 류현진은 27일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팬 미팅을 열고 모처럼 한국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모바일 야구게임 ‘MLB9이닝스’와 함께 준비한 이 행사에는 약 250명의 팬이 모여 류현진과 퀴즈, 게임 등을 즐기고 사인도 받아갔다.스포츠 아나운서 출신 아내 배지현 씨와 함께 행사장에 온 류현진은 이날 소속팀 다저스의 공식 팬 페스트 행사에 불참하고 한국 팬들과 만나 더욱 뜻깊다며, 각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류현진은 2018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으나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해 1년 더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그는 “올해 중요한 시즌이다. 1년 계약이기 때문에 조금 더 부담감도 크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몸에 이상만 없으면 항상 자신 있기 때문에 조심하면 충분히 잘 해내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각오를 전했다.팬들의 짓궂은 질문에도 유쾌한 답을 쏟아냈다.‘한화로 돌아올 생각이 있는가?’라는 팬 질문에 류현진은 “100% 돌아올 것”이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에서 데뷔해 2012년까지 간판 투수로 활약하다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겁니까?’라는 진행자의 추가 질문에 류현진은 “네. 몇 년만 기다려주십시오”라고 씩씩하게 말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2세 소식에 관한 궁금증도 풀어줬다. 류현진은 “2세 계획은 아직 없다. 저는 딸, 아들 전혀 개의치 않는다. 둘 다 좋다”며 “자녀는 두 명이 좋을 것 같다. 딸은 부인을 닮아야 할 것 같은데, 아들은 저를 닮아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친한 친구로는 2015년까지 다저스에서 동료로 지낸 ‘영원한 단짝’ 후안 우리베를 꼽았다.류현진은 “우리베가 가장 친했던 선수 같다. 한국 음식을 좋아해서 원정 경기를가면 항상 한국 음식이 있는 곳에 함께 갔다”고 기억했다.올해 목표는 ‘20승’이라고 거듭 강조했다.류현진은 “20승을 하겠다는 것보다는, 20승을 하려면 부상 없는 시즌을 치르는 것이 첫 번째가 된다. 그래서 그렇게 큰 목표를 잡았다. 작년 시상식에서도 20승이 목표라고 했는데, 변함없이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메이저리그에서는 타석에도 서는 류현진은 올해 목표 타율 질문에는 “투수니까 1할 후반에서 2할 초반만 쳐도 굉장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던 류현진은 “월드시리즈당시에는 생각보다 긴장을 많이 안 했다. 디비전·챔피언십시리즈 때 더 긴장을 많이 했다”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 선발 등판 때 더 긴장했다”고 돌아봤다.친한 동료 선수들의 장난기 가득한 질문도 쏟아졌다.일본 오키나와에서 류현진과 함께 훈련한 장민재(한화)는 ‘아시아 메이저리거 중 외모로 몇 위인가?’라는 질문을 보냈고, 류현진은 “워낙 잘생긴 선수들이 많아서 하위권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이에 배지현 씨는 손가락으로 류현진이 ‘1위’라는 표시를 했다.류현진은 부인의 요리 솜씨를 묻는 말에는 “아내의 음식은 다 맛있다. 세심하게 챙겨줘서 맛있게 먹고 있다”고 고마워했다.역시 오키나와에서 함께 훈련하는 후배 투수 이태양(한화)은 류현진이 2년여 재활을 극복하고 완벽하게 돌아온 점에 주목, ‘재활 중인 후배들에게 조언해달라’는 요청을 보냈다.류현진은 “이태양도 팔꿈치 수술을 받아서 재활했는데, 재활은 시간 싸움이다. 재활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조금의 통증은 참고 견뎌야 나중에 좋아진다고 생각하면서 했다. 조금 아프더라도 처음에는 참았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2019-01-27

올 전훈 성패 관건은 새 공인구 적응

올해 프로야구 10개 구단 선수들이 해외 현지 훈련에서 풀어야 할 숙제가 하나 더 늘었다.반발계수를 줄인 새 공인구에 적응하는 일이다.KBO 사무국은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을 깨뜨리고자 공인구 반발계수 허용 범위를낮춘 새 공을 2019년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에 사용한다.반발계수를 낮춰 타구 비거리를 줄여보겠다는 심산으로, 새 KBO 공인구의 반발계수 허용범위는 기존 0.4134∼0.4374에서 일본프로야구(NPB)와 같은 0.4034∼0.4234로 줄였다.반발계수를 조정한 데서 끝난 게 아니다. 공의 크기가 커졌다.또 공 표면에 도드라진 실밥의 솔기 높이를 낮추고 폭도 넓혔다.KBO 사무국의 관계자는 24일 “그간 KBO리그는 메이저리그나 일본프로야구보다 작은 공을 사용했다”며 “공인구 둘레 최대치가 235㎜라고 볼 때 미국과 일본은 234㎜ 공을 썼다면, 우리 공의 최대치는 233㎜였다”고 설명했다.반발계수를 줄인 KBO리그 새 공인구의 크기는 미국, 일본과 같은 둘레 234㎜로 1㎜ 커졌다.KBO 사무국은 이달 말 해외로 떠나는 10개 구단에 10∼15박스씩 새 공인구를 보내 선수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퓨처스(2군)리그 선수들도 스프링캠프에서 1군선수들과 같은 새 공인구로 시즌을 대비한다.선발대 형식으로 이미 미국, 호주 등에 도착해 훈련을 시작한 투수와 타자들은 새 공인구에 낯설게 반응했다.한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야수보다 훨씬 예민한 투수들은 새 공인구가 커진 것을 금세 알아차렸다.타자들은 확실히 공을 쳐 보니 예전 공보다 덜 뻗어간다고 평가했다.KBO 측은 “반발계수를 줄이면서 공기저항 등을 고려해 솔기의 폭과 높이도 조정했다”며 “국제 기준에 맞는 공을 KBO리그 투수들도 사용하자는 취지로 새 공인구를 준비했다”고 했다.10개 구단 선수들이 똑같은 조건에서 새 공인구를 접한 터라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얼마만큼 적응력을 높이느냐가 올해 농사를 좌우할 변수로 떠올랐다.수도권 구단의 한 관계자는 “이기기 위해 각 구단이 준비하는 야구 스타일은 물론 전반적인 KBO의 트렌드도 바뀔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홈런과 장타에 의존하던 야구에서 작전과 짜내기를 중시하는 야구로 변화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연합뉴스

2019-01-24

男 컬링, 세계선수권 출전권 획득

남자컬링 대표팀(서울시청)이 2019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김수혁(35) 스킵이 이끄는 남자컬링 대표팀은 23일 뉴질랜드에서 끝난 2019 세계 퀄리피케이션 이벤트에서 1위를 차지, 오는 3월 30일부터 4월 19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리는 2019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거머쥐었다.대표팀은 세계선수권 예선전 격인 이번 대회에서 예선 라운드로빈 1위(6승 1패)를 차지하고, 예선 1·2위 간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잉글랜드를 7-3으로 대파하며 정상에 올랐다.지난해 2018-2019시즌 컬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단 서울시청 컬링팀은 베테랑 김수혁 스킵과 이동형(23), 이정재(23), 정병진(23), 황현준(22) 신예들로 구성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컬링 해설자로 나선 이재호 감독이 이들을지도한다.대표팀은 지난해 11월 강릉에서 열린 2018 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수확, 1·2위 팀에 제공되는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놓쳤다.그러나 이번 예선전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을 차지하며 세계 최정상의 컬링팀과 겨룰 기회를 되살렸다.김민지 스킵이 이끄는 여자컬링 대표팀(춘천시청)은 아시아태평양 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연합뉴스

2019-01-24

하든, 개인 한 경기 최다 61점 폭발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의 ‘털보’ 제임스 하든(30)이 또 한 번 ‘괴력’을 뽐냈다.하든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2018-2019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61점을 몰아넣는 원맨쇼로 팀의 114-110 승리를 이끌었다.61점은 하든의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종전 기록은 지난해 1월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남긴 60점이었다.NBA 역사상 60점 이상 기록한 경기가 두 차례 이상인 선수는 윌트 체임벌린(32회), 코비 브라이언트(6회), 마이클 조던(4회), 엘진 베일러(3회), 하든(2회)까지 5명뿐이다.아울러 하든은 30점 이상 연속 득점 행진을 21경기째로 늘렸다.이는 NBA 역대 4위에 해당한다. 1∼3위 주인공은 모두 체임벌린으로, 각각 65경기, 31경기, 25경기다.하든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평균 37.3점을 올리고, 8.3어시스트 6.6리바운드를 더해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 등극을 향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그는 “농구는 내가 사랑하는 일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의 한계는 없다”면서 “계속 이렇게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하든이 61점(3점 슛 5개)에 15리바운드 5스틸 4어시스트까지 곁들이며 폭발한 가운데 휴스턴은 뉴욕과의 막판 접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27승 20패로 서부 콘퍼런스 5위를 달렸다.4쿼터 20초를 남기고 알론조 트리어의 레이업으로 뉴욕이 110-109로 역전했으나종료 11.4초 전 에릭 고든의 3점포로 휴스턴이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112-110에서 3.8초를 남기고 하든이 쐐기 덩크슛을 꽂아 61점으로 경기를 마쳤다.고든이 결정적인 3점 슛을 포함해 20점을 보태 이날 하든과 고든이 81점을 합작했다.◇ 24일 전적인디애나 110-106 토론토보스턴 123-103 클리블랜드LA 클리퍼스 111-99 마이애미브루클린 114-110 올랜도휴스턴 114-110 뉴욕디트로이트 98-94 뉴올리언스애틀랜타 121-101 시카고필라델피아 122-120 샌안토니오샬럿 118-107 멤피스유타 114-108 덴버 /연합뉴스

2019-01-24

“후배들 위해 일할 기회 얻은 자체가 영광이다”

KBO 기술위원회 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 이승엽(43) 야구장학재단 이사장은 “어색하지는 않았다”고 웃으며 말했다.KBO 기술위는 23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선동열 전 감독의 뒤를 이어 한국야구 국가대표팀을 이끌 새 전임 사령탑을 선임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했다.지난 17일 첫 회의에 이은 2차 회의로, 이승엽 위원은 예정된 야구장학재단 베트남 재능 기부 행사에 참여하느라 첫 회의엔 불참했다.2차 회의 뒤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은 “기술위원 자격으로 이번 회의를 하면서 좋은 의견을 많이 나눴다”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2017시즌 종료 뒤 선수 생활을 마감한 이승엽 기술위원은 야구장학재단 이사장,KBO 홍보위원으로 일했다.이번에는 김시진 기술위원장이 이끄는 기술위에 최원호·이종열 SBS 스포츠 해설위원,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독립야구단 마해영 성남 블루팬더스 감독,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부회장인 김진섭 정형외과 원장과 함께 발탁됐다.이승엽 위원을 포함해 기술위에는 새 대표팀 사령탑을 선임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부여됐다.그라운드가 아닌 사무실에서 다른 기술위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댄 이승엽 위원은 “어색하지는 않았다”며 “처음이지만 앞으로도 대표팀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현역 시절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인 그는 “지금은 현역이 아니지만, 후배들을 위해 일할 기회를 얻은 자체가 영광이다”라며 “야구대표팀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고 했다.그는 “지난해는 대표팀에 불미스러웠던 해였다. 유독 힘든 일이 많았다”며 “앞으로 새 감독님이 오시면 대표팀을 위해 힘써주시길 바라고, 또 그렇게 될 거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기술위는 야구대표팀 최종 후보 5명을 확정해 정운찬 KBO 총재에게 보고했다./연합뉴스

2019-01-23

아시안컵 8강 ‘전통 강호’·‘다크호스’ 대결로 압축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빅4’ 한국과 일본, 이란, 호주가 모두 예상대로 16강 관문을 통과했다.2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한국-바레인, 카타르-이라크전을 끝으로 16강 경기가 마무리됐다.1960년 대회 이후 59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은 연장 접전을 벌인 바레인을 2-1로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또 역대 최다인 4회 우승에 빛나는 일본과 3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란, 2015년 대회 챔피언 호주도 8강행 티켓을 따냈다.여기에 개최국 UAE와 이라크의 추격을 1-0으로 뿌리친 카타르, 박항서 매직을 앞세운 베트남, 이탈리아 출신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도 8강에 합류했다.아시아의 전통 강호 한국과 일본, 이란, 호주가 8강에 올랐고, 돌풍의 팀 베트남과 첫 우승에 도전하는 중국의 8강 합류가 눈길을 끈다.8강 대진은 한국-카타르, 일본-베트남, 이란-중국, 호주-UAE로 정해졌다.우승 후보 한국과 일본, 이란, 호주는 8강 대결에서 이변이 없는 한 준결승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낙승이 기대됐던 바레인과 16강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한국은 카타르와 역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상대전적에서 5승 2무 2패로 앞서 있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53위로 카타르(93위)보다 40계단이 높다.하지만 한국은 바레인과 연장까지 가는 120분 혈전을 치르고 사흘 만에 8강전에나서는 데다 ‘혹사 논란’ 속에 중국과 조별리그 3차전에 출전했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의 컨디션이 많이 떨어진 게 고민거리다.특히 카타르에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만 가장 많은 7골을 터뜨린 골잡이 알모에즈 알리가 버티고 있어 한 방을 조심해야 한다.한국이 카타르를 꺾고 준결승에 오른다면 호주-UAE 승자와 결승 진출 길목에서 맞붙는다.디펜딩 챔피언 호주는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요르단에 0-1로 패하는 수모를 겪었지만 조 2위(2승 1패)로 16강에 합류한 뒤 우즈베키스탄을 승부차기 대결 끝에 따돌리고 8강에 안착했다.호주는 간판으로 활약했던 팀 케이힐이 은퇴한 데다 핵심 미드필더인 애런 무이가 부상으로 불참하는 등 4년 전 우승 전력보다 약하지만, 높이와 파워를 앞세워 2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역대 5번째 우승 타이틀을 노리는 일본은 F조에서 3전 전승, 조 1위로 통과한 뒤 16강 상대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물리쳤다.일본은 막강 화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에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를 보여 내심 승리를 자신하는 눈치다.하지만 일본에 맞서는 베트남은 16강에서 B조 1위를 차지한 요르단을 승부차기 접전 끝에 꺾는 반란을 일으키며 가파른 상승세를 탄 만큼 일본과 맞대결에서도 이변을 기대하고 있다.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지휘하는 이란은 16강에서 오만을 2-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이란은 16강까지 4경기에서 9골을 뽑는 동안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은 견고한 수비진과 3골을 터뜨린 간판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의 결정력이 강점이다.중국은 태국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 관문을 빠져나와 8강에서 ‘중동의 강호’ 이란과 맞닥뜨리게 됐다.전통 강호인 한국과 일본, 이란, 호주가 무난히 8강 관문을 통과할지, 아니면 이변의 희생양이 될지 아시안컵 8강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연합뉴스

2019-01-23

리베라, MLB 명예의 전당 입성 투표 시작 83년 만에 첫 만장일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가 사상 최초로 득표율 100% 기록을 세우고 미국프로야구(MLB)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23일(한국시간) 공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2019년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에 따르면, 리베라는 투표인단 425명에게서 모두 표를 받아 만장일치로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 있는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다.BBWAA 명예의 전당 후보 투표에서 만장일치가 나온 건 투표 시작 83년 만에 처음이다.‘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리베라는 당대 최고의 소방수로 군림했다. 1995년 데뷔해 2013년 은퇴할 때까지 양키스에서만 19년을 뛴 리베라는 역대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세이브(652개)를 남겼다. 포스트시즌에서 통산 8승 1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0.70을 올린 리베라는 특히 7번의 월드시리즈에선 2승 1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0.99를 수확해 5번 우승 반지를 꼈다. 은퇴한 지 5년이 지나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얻은 리베라는 첫 번째 도전에서 만장일치라는 신기원을 열고 살아 있는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리베라가 득표율 100% 기록을 세우기 전 명예의 전당 종전 최고 득표율은 2016년 켄 그리피 주니어의 99.32%다. 그리피 주니어는 440표 중 3표 모자란 437표를 받았다.리베라와 함께 투수 故 로이 할러데이, 마이크 무시나, 지명 타자 에드거 마르티네스까지 4명이 올해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영예를 안았다.할러데이와 마르티네스는 나란히 363표(득표율 85.4%)를 받았고, 무시나는 326표(76.7%)를 획득해 입회 기준 득표율(75%)을 넘었다.이들은 7월 20∼23일 열리는 쿠퍼스타운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 참석한다.2017년 비행기 사고로 숨진 할러데이는 양대리그에서 모두 투수 최고 영예인 사이영상을 받았다. 통산 203승 105패, 평균자책점 3.38을 남겼고, 1998년 이래 빅리그에서 활동한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67차례의 완투를 한 강견이다. 그 중에 완봉승을 20번 거뒀다.할러데이는 사후에 BBWAA 투표에서 명예의 전당 입회자로 뽑힌 6번째 선수다.통산 270승 153패, 평균자책점 3.68을 올린 무시나는 명문 스탠퍼드대학을 나온수재로 1992년부터 2008년까지 17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올린 꾸준함의 대명사다.특히 은퇴하던 2008년, 39살의 나이에 개인 최초로 한 시즌 20승을 올렸고, 이는 역대 최고령 20승 기록으로 남았다.마르티네스는 10번째 도전 만에 꿈을 이뤘다. 특히 BBWAA 투표에서 지명 타자로는 최초로 명예의 전당 입성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역시 지명 타자 출신인 해럴드 베인스가 지난해 말 MLB 원로위원회의 추천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면서 BBWAA 투표에서도 마르티네스의 통과 가능성이 커졌다.이는 지명 타자를 ‘반쪽’ 선수로 인식하던 미국 언론의 시각이 많이 바뀌었음을 뜻한다.마르티네스는 통산 타율 0.312, 홈런 309개, 타점 1천261개, 안타 2천247개를 남겼다. 7차례 올스타에 뽑히고 5번 실버 슬러거를 받았다. /연합뉴스

2019-01-23

“도쿄行 최악 상황 대비해 亞선수권도 준비”

한국 야구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선 ‘2019 프리미어 12’ 못지않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도 무시할 수 없게 됐다.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21일 발표한 2020 도쿄올림픽 야구종목 예선 일정에 따르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국가는 오는 11월 열리는 ‘2019 프리미어12’에서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상위 1개국이 올림픽 출전권을 얻게 된다.그런데 WBSC는 아시아/오세아니아 팀 중 최상위 성적을 낸 팀이라도 전체 6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프리미어 12에서 6위 이내에 들기 위해선 일단 조별 예선을 통과해야 한다.총 12팀이 출전하는 프리미어 12는 4팀씩 3개 조로 나눠 상위 2팀이 결선에 올라 순위를 가린다.우리나라는 프리미어12 조별 예선을 서울 고척돔에 유치했으나 만만치 않은 중남미 팀들과 같은 조에 묶일 가능성이 커 결선 진출을 쉽게 장담할 수는 없다.프리미어12 결선에 오르더라도 아시아/오세아니아 팀 중 최상위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내년 3월 혹은 4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전에서 티켓을 노려야 한다.한국은 9전 전승을 금메달을 차지했던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도 아시아예선에서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가 세계예선전에서 출전권을 땄다.그런데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전 출전 자격은 프리미어12 성적이 아닌 오는 10월 대만 타이중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걸려 있다.WBSC는 세계예선전에 출전할 6개국을 아메리카 지역 예선 2·3위, 유럽/아프리카 예선 2위, 오세아니아선수권 최상위 팀, 그리고 아시아선수권 상위 2팀으로 정했다.이와 관련 김시진사진 KBO 기술위원장은 “최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도쿄올림픽 예선 일정과 절차 등을 전달받았다”라면서 “프리미어12에서 올림픽 티켓을 따는 게 목표이지만 최악의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한가지 걸림돌은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오는 10월 대만 타이중에서 열려 KBO리그 포스트시즌과 겹친다는 점이다.김시진 감독은 “KBO가 실행위원회에서 10개구단 단장들과 상의할 예정이지만 아시아선수권대회에는 포스트시즌 탈락 팀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우리나라는 그동안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주로 대학대표팀을 파견했다.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와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전은 모두 대만에서 열린다. 그만큼 어려운 대회가 될 수도 있다.김시진 기술위원장은 “최근 한국야구는 안타까운 일이 많았는데 도쿄올림픽에서좋은 성적을 거둬 팬들에 보답할 수 있도록 어떤 경우에도 대비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연합뉴스

2019-01-22

“국내 최고 우완투수 되고파”

KBO리그 데뷔를 앞둔 ‘슈퍼 루키’ 이대은(30·kt wiz)이 당찬 각오를 밝혔다.22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구단의 신년 결의식에 참석한 이대은은 “국내 최고의 우완투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이대은은 2007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에 입단해 마이너리그에서 뛰다 2015년부터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 유니폼을 입었다.2015년 11월에는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에서 대표팀 우완 에이스로 활약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하며 2년 연속 북부리그 탈삼진왕에 오른 이대은은 지난해 9월에 열린 2019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kt의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이대은은 객관적인 전력상 KBO리그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는 일본프로야구에서도 2015년 지바롯데 소속으로 9승(9패)을 올렸다. 부상만 없다면 당장 올 시즌 KBO리그에서 10승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이대은은 “빨리 1군 타자들을 상대해보고 싶다”며 “굉장히 설렌다. 재미있을 것 같다. 어떻게 될지 몰라서 부담보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 말도 잘 통하고 친한 선수들과 하는 것이니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맞대결을 기대하는 타자로는 신일고 2년 선배인 김현수(LG 트윈스)와 2015 프리미어 12에서 함께 태극마크를 달았던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등을 꼽았다.개인적인 목표로 이대은은 “두 자릿수 승리를 하면 좋죠”라면서 “그래도 팀 성적이 나야 개인 성적도 나는 것이다. 팀 성적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래도 개인 목표가 있다면 말해달라는 요청에는 “어려운데”라며 살짝 미소를 짓더니 “국내 최고의 우완투수가 되고 싶다”며 “우리 팀 외국인 투수들보다는 더 잘던지고 싶다”고 답했다.KBO리그 대부분의 팀이 외국인 투수들에게 ‘원투펀치’를 맡기는 터라 그러면 에이스가 목표냐는 질문이 이어졌다.이대은은 난감해하며 “팀이 잘하는 게 우선”이라고 살짝 한발 물러섰다.이대은은 외부에서 바라본 kt에 대해 “욕심나는 팀이라고 생각했다”며 “신인,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많고 이제 올라갈 일만 남은 팀이다. 내가 가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kt 구단이 이대은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kt가 1군 진입 후 하위권을 전전한 이유는 역시 빈약한 선발진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kt에는 2015시즌에 12승을 거둔 크리스 옥스프링을 제외하면 단 한명도 10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없다.이대은은 “현재 상황이 나에게도 좋은 기회고, 잘 잡고 싶다. ‘한국 우완투수’하면 내 이름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투지를 보였다. /연합뉴스

2019-01-22

조영신 감독 “포기 안 한 선수들 고마워”

남북 선수들이 힘을 합쳐 일본을 제압하고 세계선수권에서 승리를 수확한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22일 귀국했다.조영신(상무)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10일부터 독일과 덴마크가 공동 개최하고있는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 선수권대회에서 24개 참가국 가운데 22위의 성적을 올렸다.상위권 성적은 아니지만 남자 핸드볼이 워낙 유럽 국가들이 강세를 보이는 데다단일팀이 이번 대회에서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는 점에서 20위권 순위는 어느 정도예상된 결과이기도 했다.대회 개막을 불과 20일 정도 앞두고부터 남북 선수들이 합동 훈련을 시작해 조직력을 다질 시간이 부족했던 점도 아쉬웠다.세계 랭킹 19위인 우리 측 선수 16명에 세계 랭킹 자체가 없는 북측 선수 4명이합류한 단일팀은 대회가 시작하기 전부터 개최국 독일(1위)을 비롯해 러시아(4위), 프랑스(5위), 세르비아(6위) 등과 같은 A조에 묶이는 ‘대진 추첨 참사’를 겪었다.4개 조에 6개국씩 편성된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B조는 스페인(7위)의 세계 랭킹이 가장 높았고, C조는 덴마크(3위)가 유일한 10위 이내 국가일 정도로 A조에만 강팀들이 집중됐다.D조 역시 스웨덴(2위), 헝가리(8위) 외에는 모두 10위권 밖의 나라들로 채워졌다.그러나 단일팀은 독일과 공식 개막전에서 전반 중반까지 접전을 벌이며 1만여 관중 앞에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했고, 특히 프랑스, 세르비아를 상대로는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다.조영신 감독은 공항 인터뷰를 통해 “무거운 짐을 등에 졌다가 내려놓은 홀가분한 마음”이라며 “처음 훈련 때부터 ‘포기하지 말자’고 당부했는데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그런 모습을 잘 보여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선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출국 전에 객관적인 기량이 남측 선수들에 비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북측 선수들의 기용 방법을 놓고 고민이 컸다는 조 감독은 “북측 선수들이 센터백, 레프트백, 라이트백 등 백 위치였는데 아무래도 경기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맡는 자리다보니 짧은 시간에 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들을 윙플레이어로 기용하는 전략을 택했다”고 소개했다.단 독일과 개막전에서 득점을 올린 리경송의 경우 농구의 포인트가드처럼 공수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 센터백으로도 뛸 수 있다고 판단해 원래 포지션에서 활용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개최국 독일과 개막전에는 1만 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찬 것은 물론 토마스 바흐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등이 경기장을 찾아 단일팀 선수들로서는 부담스러운 환경이었다.조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리를 응원하는 팬들이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하라’고 주문했다”며 “우리 남북 선수들이 많은 관중 앞에서 함께 서로 마음을 맞추고 의지하면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독으로서 흐뭇한 마음이었다”고 회상했다.그는 또 종료 10분 전까지 동점으로 맞선 세르비아전이 가장 아쉬운 경기였다고밝혔다.조 감독은 “선수단 전체가 ‘세르비아는 꼭 잡자’고 뜻을 모았고 북측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 다소 적더라도 양해해주기로까지 했다”며 “잘 싸우고도 2골 차로 진 것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이번에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국가대표를 선발한 조 감독은 “강전구, 강탄, 박광순, 박재용 등 세계선수권에 처음 나간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젊은 선수들을 더 발굴하고, 훈련을 충실히 하면 우리 남자 핸드볼의 국제 경쟁력에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대표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 2월 1일 재개되는 SK코리아리그 경기에 출전한다. /연합뉴스

2019-01-22

벤투號, 오늘 바레인과 8강行 외나무다리 승부

벤투호의 중원을 조율하는 기성용(뉴캐슬)이 빠졌지만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빛 듀오’ 손흥민(토트넘)-황의조(감바 오사카)의 발끝 감각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어 ‘8강 진출’의 길은 여전히 희망적이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22일 오후 10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19 아시안컵 16강전을 펼친다.59년 만에 아시안컵 왕좌 탈환에 도전하는 벤투호는 조별리그를 ‘3연승 무실점’으로 마치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비록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상대의 밀집 수비에 고전하며 1골씩밖에 따내지 못했지만, 중국과 3차전을 앞두고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팀으로 환골탈태했다.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손흥민은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대표팀의 공격 스피드를끌어올렸다.과감한 돌파로 페널티킥을 유도하더니 코너킥까지 전담하며 김민재(전북)의 헤딩 추가 골을 배달했다.피로감 때문에 중국전 결장이 예상됐지만, 손흥민은 출전을 자처하며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제대로 세웠다.상승 분위기를 타던 벤투호는 20일 새로운 악재를 만났다.햄스트링에서 회복된 줄 알았던 기성용이 19일 훈련 중 부상 부위에 다시 통증을 느꼈고, 20일 검진 결과 회복이 제대로 안 됐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대표팀에서 아예 빠지게 됐다.이재성(홀슈타인 킬)도 발가락 부상 때문에 16강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기성용은 아예 중도 하차해 벤투호는 전술 운용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벤투호는 조별리그 2차전부터 빠진 기성용의 부재를 황인범(대전) 카드로 막고,손흥민의 가세로 공격력을 끌어올리면서 우승을 향한 꽃길을 준비하고 있다.한국이 16강에서 상대할 바레인은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1무 1패를 따내 조 3위로 16강에 합류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3위인 한국은 113위의 약체인 바레인을 상대로 역대 전적에서 10승 4무 2패로 크게 앞선다.다만 아시안컵 무대에서는 1승 2패로 뒤진다.2011년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C조에서 바레인과 같은 조에 편성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멀티 골(2골)을 앞세워 2-1로 승리를 따냈지만 2007년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는 1-2로 역전패하는 굴욕을 맛봤다.본선 무대는 아니지만 한국은 1988년 아시안컵 예선에서 바레인에 0-2로 패하기도 했다.바레인전의 핵심은 빠른 선제골이다.지면 탈락하는 녹아웃 방식의 16강에서 약팀이 내세울 수 있는 무기는 ‘승부차기 작전’이다.최대한 수비적으로 한국의 공세를 막으면서 ‘침대 축구’로 시간을 끄는 작전으로 나설 공산이 큰 만큼 태극전사들은 빠른 선제골을 잡아내는 게 승부의 핵심이다.벤투 감독은 조별리그 때 가동한 4-2-3-1 전술을 바탕으로 바레인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바레인의 약점은 수비다.황희찬(함부르크)은 “바레인전 분석을 하고 있다”라며 “공격에 좋은 선수도 있지만, 수비에 약점이 보였다. 약점을 파고들겠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붙박이’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최전방 원톱을 맡는 가운데 손흥민이 중국전에서처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공산이 크다.황의조와 손흥민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도 ‘동갑내기 케미’를 제대로 맞추면서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다.손흥민이 처음 나선 중국전에서도 사실상 투톱처럼 상대 수비진 격파에 힘을 모은 터라 바레인전에서도 최강의 호흡이 기대된다.좌우 날개는 이청용(보훔)과 황희찬이 출격 태세를 마쳤다. 바레인의 수비벽을 뚫기 위해 측면 자원으로 드리블 능력이 좋은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도 대기한다.기성용의 부재는 황인범의 몫이다.황인범은 사실상 프리롤로 전방을 휘젓는 손흥민과 좌우 측면에 볼을 뿌려주는 역할을 맡는다. 황인범의 짝으로는 정우영(알사드)이 나선다.중앙 수비는 김영권(광저우)-김민재(전북) 조합이 버티는 가운데 경고누적으로 중국전에 결장한 이용(전북)이 오른쪽 풀백으로 돌아온다.왼쪽 풀백은 공격 가담 능력과 크로스가 좋은 홍철(수원)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크고, 골키퍼는 김승규(빗셀 고베)가 계속 나설 전망이다./연합뉴스

2019-01-21

지은희,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왕좌에 우뚝

지은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첫 대회에서 한국인 ‘최고령 우승 기록’을 다시 썼다.지은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파71·6천64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 달러) 마지막 날 1언더파 70타를 쳤다.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지은희는 2위 이미림(29·12언더파 272타)을2타 차로 제치고 L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지난해 3월 KIA 클래식 이후 약 10개월 만의 우승이다.현재 32세 8개월인 지은희는 2010년 5월 당시 32세 7개월 18일에 벨 마이크로 클래식 정상에 올랐던 박세리(42)가 보유한 한국인 L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 치웠다.지은희는 최근 두 시즌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영예도 누렸다. 우승 상금은 18만 달러(약 2억원)다.3라운드까지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공동 선두였던 지은희는 이날 전반까진 팽팽한 경쟁을 이어갔다.지은희는 1, 2번 홀 연속 보기, 3, 4번 홀 연속 버디로 다소 기복을 보였고, 6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다시 잃었다.리디아 고는 줄곧 파를 이어가다 8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다.날씨가 맑지만 강한 바람이 이어져 많은 상위권 선수들이 고전한 가운데 지은희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선두를 지켰다.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한발 앞선 그는 13번 홀(파5)에서도 홀에 들어갈 뻔한 날카로운 세 번째 샷에 힘입어 또 한 타를 줄였다.리디아 고는 13번 홀에서 샷이 급격히 흔들리며 더블 보기를 써내 3위로 밀렸고, 오히려 이미림이 세 타 차 2위가 되면서 막판에 지은희를 압박했다.이미림은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내 두 타 차로 쫓아갔고, 지은희가 15번홀(파4)에서 후반 첫 보기를 적어내 격차가 한 타로 좁혀지기도 했다.그러나 지은희는 16번 홀에서 칩샷을 홀 가까이 붙여 버디를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리디아 고는 마지막 날 6타를 잃고 8위(7언더파 277타)로 밀렸다.전인지(25)는 공동 12위(3언더파 281타), 양희영(30)은 공동 14위(2언더파 282타)에 자리했다.올해 신설된 이 대회는 유명 인사들이 선수와 동반 플레이를 펼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셀러브리티’ 중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13승을 올린 명투수 출신 존 스몰츠(52)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셀러브리티의 경우 이글 5점, 버디 3점, 파 2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0점 등 각 홀 결과를 점수로 환산해 합산 점수로 성적을 가렸다.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 대회에 여러 차례 도전할 정도로 타 종목 선수 중 소문난 골프광인 그는 4라운드에서 33점을 추가하며 총 149점을 올렸다. /연합뉴스

2019-01-21

“우리는 수비 축구 아닌 실리 축구”

‘박항서 매직’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12년 만에 베트남을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 올린 것도 모자라 ‘페어플레이 점수’를 앞세워 극적으로 조별리그까지 통과하더니 승부차기로 8강까지 오르면서 이번 대회 최고의 ‘언더독’으로 떠올랐다.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8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고 8강행 티켓을 품에 안았다.다음은 박항서 감독과 일문일답.- 승리한 소감은.△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를 거두면서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회복 시간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어제 ‘폭스스포츠’ 기사를 보니 베트남이 수비 축구를 한다고 혹평을 했다. 우리는 우리가 제일 잘하는 축구를 한다. 그것을 수비 축구라고 지적을 했지만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 우리는 ‘실리 축구’를 한다. 앞으로 수비 축구라고 하지 말고 실리 축구라고 불러달라.- 일본-사우디아라비아 16강 승자와 8강에서 대결한다. 어느 팀이 더 편한가.△ 쉬운 팀은 없다. 16강에 올라온 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부터 모든 면에서 우리보다 우위에 있다.- ‘박항서 매직’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나.△ 베트남 대표팀의 결과에 팬들이 많은 칭찬과 격려를 해주고 있다. 나 혼자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성공에 대한 결과는 선수들,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들이 함께 일궈낸 것이다. 내가 감독이라서 그런 별명을 붙여줬지만 절대로 나 혼자만의 결과물이 아니다. 좋은 성적을 내다가 2연패를 당하니까 베트남에서도 비판적인 기사도 나온다. 한국이나 베트남이나 결과에 대한 반응은 다 똑같다.(웃음) /연합뉴스

2019-01-21

프로 농구 올스타전, 팬들과 함께한 잔치 한마당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마커스 랜드리(kt)가 맹활약한 ‘라건아 드림팀’이 승리했다.드림팀은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양홍석 매직팀’을 129-103으로 물리쳤다.올해 올스타전은 팬 투표 1위에 오른 양홍석(kt)을 필두로 한 매직팀, 2위 라건아(현대모비스)가 이끄는 드림팀의 맞대결로 펼쳐졌다.드래프트 방식으로 두 팀으로 나뉜 선수들은 결과의 부담감을 벗어던진 채 기량을 뽐내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초반부터 라건아와 마커스 포스터(DB)의 득점포에 불이 붙은 가운데 1쿼터 중반매직팀 유진 펠프스, 드림팀 김종규의 ‘덩크 쇼’로 팽팽한 양상이 이어졌다.1쿼터 3분여를 남기고는 포스터가 가랑이 사이로 볼을 빼낸 뒤 드리블을 이어가는 멋진 기술로 골밑슛까지 연결했으나 라건아가 블록을 해내기도 했다.2쿼터 랜드리의 활약 속에 일찌감치 승부가 라건아 드림팀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랜드리는 2쿼터 종료 3분 30초가량을 남기고 3점 슛을 연이어 꽂아 넣으며 64-43을 만들었고, 2쿼터 막바지엔 이정현의 번개 같은 스틸을 3점포로 마무리하며 70-50 리드를 이어갔다.그의 맹활약에 유재학 드림팀 감독조차 평소 흔히 보기 어려운 함박웃음을 터뜨리며 박수를 보냈다.후반 들어서도 라건아와 랜드리가 든든히 버티며 20점 안팎의 격차를 이어간 드림팀은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승리를 자축했다.랜드리는 20분 45초만 뛰고도 3점 슛 10개를 폭발하며 역대 올스타전 최다 3점 슛 기록(종전 문경은 등 8개)을 갈아치우는 등 40점을 올려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상금 500만원을 거머쥐었다.그는 기자단 투표 총 60표 중 53표를 따냈다.한국인으로 귀화한 라건아는 ‘라건아’라는 한국 이름으로 처음 나선 올스타전에서 25점 17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 급 활약으로 ‘팀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선수들은 등장부터 각종 재미있는 모습으로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처음 이름이 불리고 조명을 받으며 나올 때 양홍석은 ‘상어 가족’, 김선형은 방탄소년단의 ‘아이돌’ 등에 맞춰 댄스 실력을 선보였다.전태풍은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끈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 등장하는 프레디 머큐리를 흉내 낸 퍼포먼스로 특히 큰 호응을 끌어냈다.2쿼터 초반 경기 도중엔 갑자기 체육관 불이 꺼진 뒤 갑자기 선수들이 치어리더들과 코트를 무대 삼아 흥겹게 춤추는 ‘플래시 몹’을 펼치기도 했다.덩크슛 콘테스트에서는 외국인 선수 마커스 포스터(DB), 국내 선수는 김종규(LG)가 우승했다.3점 슛 경연에서는 조성민(LG)이 정상에 올랐다.DB는 지난해 디온테 버튼에 이어 2년 연속 외국인 선수 덩크왕을 배출했고, 김종규와 조성민은 각각 3년 만에 덩크슛과 3점 슛 왕좌를 되찾았다.김종규는 올스타전 내내 많은 끼와 재능을 펼친 선수를 팬 투표로 뽑는 ‘베스트엔터테이너상’까지 거머쥐어 겹경사를 누렸다.처음으로 올스타전이 열린 창원실내체육관에는 5천215명의 관중이 찾아 축제를 함께 즐겼다./연합뉴스

2019-01-20

프로 배구 올스타전, 팬들과 함께한 잔치 한마당

팬들과 다 같이 즐기는 한마당에 경계란존재하지 않았다.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는 여자부 V스타팀 임시 감독으로 변신했다.“토스는 좀 더 빠르게, 공격수는 준비 빠르게 하고….” 등 파다르의 그럴듯한 지시와 거침없는 한국어에 여자 선수들은 자지러졌다.이재영(흥국생명)은 비디오 감독관으로 변신했고, 한 스포츠 전문 케이블방송의아나운서는 경기에 투입돼 프로 선수의 서브를 받아냈다.팬들이 직접 선수 대신에 코트에 등장해 서브를 넣은 것은 물론이다. 무엇보다 팬들에게 더 다가서려는 선수들의 의욕과 열정에 경계는 사라졌다.올 시즌 프로배구를 뜨겁게 달구는 스타들이 20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경기장을 가득 메운 4천702명과 함께 올스타전을 마음껏 즐겼다.K스타팀과 V스타팀이 치른 올스타전엔 남자부 7개 팀, 여자부 6개 팀에서 선정된 총 4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K스타는 남자부 대한항공·삼성화재·한국전력, 여자부 한국도로공사·현대건설·KGC인삼공사 선수들로 이뤄졌다.V스타에는 남자부 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우리카드·OK저축은행, 여자부 IBK기업은행·GS칼텍스·흥국생명 선수들이 모였다.1세트는 여자 선수들이, 2세트는 남녀 혼성으로, 3세트는 남자선수들이 뛰어 세트당 15점씩 3세트로 진행된 올스타전에선 V스타가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했다.올스타전 남자부 팬 투표 1위에 오른 서재덕(한국전력)은 이날 그룹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로 변신해 틈만 나면 “에∼오”를 외치며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화끈하게 보답한 서재덕은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와 남자 세리머니 상을 휩쓸었다.여자부에서는 이재영(흥국생명)이 MVP를 차지했다. 여자 세리머니상은 리베로 오지영에게 돌아갔다.오지영은 공격수로 변신해 오픈 공격에 성공한 뒤 화끈한 댄스 세리머니로 잔치의 흥을 돋웠다.3세트에서는 지난 시즌 남자부 서브 1위인 파다르의 서브를 직접 받겠다고 자청했다.오지영은 양옆의 선수들에게 멀리 가라는 제스처를 취하며 의욕을 보였으나 파다르의 서브는 네트를 넘기지 못했다.KB손해보험의 프로 2년차 세터 최익제는 시속 115㎞의 강서브로 서브킹에 올랐다.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파다르는 2번의 시도 중에서 한번은 네트를 못 넘겼고, 또 한 번은 코트에 서브를 꽂아 넣지 못했다.파다르가 자멸하고, 또 하나의 우승 후보인 리버만 아가메즈(우리카드)가 기권하는 행운까지 따르며 최익제는 형들을 제치고 서브킹으로 자신의 이름을 V리그 역사에 새겼다.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의 외국인 선수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가 정정 소동 끝에 공식 서브퀸이 됐다.애초 서브퀸은 첫 시도에서 시속 124㎞를 찍은 문정원(한국도로공사)에게 돌아갔으나 한국배구연맹(KOVO)이 뒤늦게 오류를 인정해 시속 95㎞를 기록한 마야로 서브퀸이 정정됐다.이밖에 올스타전에 나선 40명의 선수는 공격에 성공할 때마다 미리 준비한 댄스를 선보이는 등 평소 코트에서 보여주기 어려웠던 끼를 대방출했다.한바탕 잔치를 벌인 V리그는 올스타전 휴식기를 끝내고 오는 24일 남자부 우리카드-한국전력, 여자부 흥국생명-KGC인삼공사전을 시작으로 리그를 재개한다./연합뉴스

2019-01-20

전미정, 16년 만에 KLPGA투어 정상

전미정(37)이 무려 16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정상에 올랐다.전미정은 20일 19일 대만 가오슝의 신이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겸 대만여자프로골프 대만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2005년부터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뛰고 있는 전미정의 KLPGA투어 우승은 2003년 6월 파라다이스 여자 인비테이셔널 제패 이후 16년 만이다.전미정은 KLPGA투어에서 가장 오랜 기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진기록을 남겼다.일본에서는 무려 25승이나 올린 전미정이지만 KLPGA투어 우승은 2002년 KLPGA선수권대회 등 이번이 통산 3승째다.지난 2017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한 이후 한동안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전미정은 이번 대회는 ‘연습 삼아’ 출전해 기분 좋은 우승과 16만 달러(약 1억7천960만원)의 우승 상금을 손에 넣었다.전미정은 “새 시즌을 맞아 바꾸려는 공을 실전에서 테스트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마침 날씨도 좋고 맛있는 음식도 많은 대만에서 KLPGA 투어 대회가 열린다고 해서 신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전미정의 관록과 집중력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빛났다.앞서 버디를 잡아낸 김민선(24)과 짜이페이잉(대만)이 3m 버디를 뽑아내며 먼저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맞은 2m 버디 기회를 전미정은 놓치지 않았다.3언더파 69타를 친 김민선, 1타를 줄인 짜이페이잉은 마지막홀 버디로 연장전을기대했지만 1타차 준우승(11언더파 277타)에 만족해야 했다./연합뉴스

2019-01-20

“좋은 경기 못 보여드려 죄송”

“많이 와주셔서 좋은 경기 보셨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죄송합니다.”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5위·한국체대)이 호주오픈 2회전 탈락 후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정현은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피에르위그 에르베르(55위·프랑스)에게 1-3(2-6 6-1 2-6 4-6)으로 졌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 신화를 쓴 정현은 올해 대회에서는 초반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경기를 마친 뒤 정현은 “상대 선수의 서브가 좋아 첫 세트를 너무 쉽게 내줬다”며 “2세트를 잘 잡았다고 생각했지만 3세트 초반부터 다시 벌어지는 바람에 경기가 어려워졌다”고 패인을 짚었다.1세트를 27분 만에 내준 그는 2세트 첫 게임 도중 비가 내려 경기가 약 20분 정도 중단된 덕을 봤다.경기가 재개된 이후 상대를 몰아세우며 6-1로 2세트를 따낸 것이다.정현은 “아무래도 첫 세트를 쉽게 내주고 이후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나쁘지 않았다”고 2세트 경기가 중단된 상황을 떠올렸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해와 같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는 그는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했다”며 “(2회전 탈락의 결과가) 아쉽기도 하고 홀가분하기도 하다”고 밝혔다.초반 탈락했지만 ‘4강 신화 재현’에 대한 부담을 떨친 것이 한편으로는 후련하다는 의미다.정현은 “1회전 때도 그렇고 오늘도 많은 분이 오셔서 좋은 경기를 보셨으면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며 “다음에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지난해 벌었던 랭킹 포인트를 방어하지 못하게 된 소감을 묻자 그는 “방어 못 했으니까 랭킹 떨어지겠죠”라고 답했다.귀국길에 오르는 정현은 국내에서 다음 일정을 상의한 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출전을 재개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9-01-17

“좋은 경기 펼쳤고, 경기력도 좋았다”

“손흥민의 합류로 공격옵션이 많아져 팀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대표팀에 합류한 지 사흘 만에 중국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에 ‘깜짝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토트넘)의 인상적인활약을 칭찬했다.벤투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끝난 중국과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손흥민의 합류로 더 많은 공격적 옵션을 가지고 앞서 치른 조별리그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었다”며 “모든 팀은 좋은 선수가 들어왔을 때 강해지기 마련이다. 손흥민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다”고 말했다.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승리 소감은.△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고, 경기력도 좋았다. 경기 내내 상대를 지배했고 수비도 컨트롤을 잘했다. 득점 기회를 많이 창출해서 더 많은 득점이 나올 수 있었다. 오늘 보여준 경기력과 승리를 통해 우리가 원했던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었다.- 사흘 전 경기를 뛰고 합류한 손흥민의 활약을 평가한다면.△ 손흥민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의욕을 보이면서 즐거워하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나섰다. 모든 팀은 좋은 선수가 들어왔을 때 강해지기 마련이다. 손흥민의 합류로 더 많은 공격적 옵션으로 가지고 플레이를 개선할 수 있다. 조별리그에서 경기력에 문제점이 있었지만, 손흥민의 노력과 희생으로 문제점이 해결됐다는 게 만족스럽다.- 손흥민 선발 출전은 언제 결정했나.△ 모든 감독은 당연히 좋은 선수를 투입하려고 생각하게 마련이다. 손흥민은 경기에 영향력을 끼칠 뿐만 아니라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여서 출전을 결정했다. 어젯밤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컨디션임을 확인하고 출전하도록 했다.- 조별리그 3경기 무실점이다.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느낀 문제점은.△ 매 경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동시에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경기별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무실점으로 승리를 기록했다.여기에 상대에게 많은 득점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다만 지금까지는 조별리그였고, 이제는 토너먼트다. 토너먼트에서는 어떤 팀이든 이길 수가 있다. 이런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 상대를 존중하면서 우리 플레이를 잘하고, 최대한 마지막까지 이번 대회에 남아있고 싶다./연합뉴스

2019-01-17

韓 야구대표팀 새 전임감독 후보 검토 시작

한국 야구대표팀의 새 전임감독을 뽑을 KBO 기술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사령탑 후보를 압축했다.김시진 기술위원장이 이끄는 기술위원회는 17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위원들이 모인 가운데 첫 회의를 개최했다.기술위는 김 위원장을 필두로 최원호·이종열 SBS 스포츠 해설위원,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이승엽 KBO 홍보대사, 독립야구단 마해영 성남 블루팬더스 감독,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부회장인 김진섭 정형외과 원장 등 7명으로 이뤄졌다.김진섭 원장은 야구대표팀의 첫 팀 닥터도 겸한다.정운찬 KBO 총재는 회의에 앞서 기술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이승엽 위원은 예정된 자신의 야구장학재단 베트남 재능 기부 행사에 참여하느라 첫 회의엔 불참했다.기술위는 전임감독 선임 기준을 공유하고 이에 따라 후보들을 검토했다.김시진 기술위원장은 “첫 회의에서 여러 후보군을 두고 논의했다”며 “23일로 예정된 2차 회의에선 후보를 3명, 예비후보를 포함해 최대 5명으로 추릴 참”이라고 설명했다.김 위원장이 밝힌 감독의 기준은 지도자 출신으로 대표팀 방향과 맞는 인물, 특유의 야구 색깔을 지닌 인물, 프로야구 팬과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다.정운찬 KBO 총재는 기술위가 압축한 후보 중 감독 내정자를 최종 결정한다.야구대표팀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따고도 일부 선수들의 대표 발탁 문제로 큰 비판을 받았다.결국 첫 전임 사령탑인 선동열 전 감독이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보장된 임기를채우지 못하고 전격 사퇴했다.KBO는 선 감독 사퇴 이후 선수 선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자 기술위원회를 다시 꾸리고 지난해 말 프로야구 넥센·롯데 감독 출신인 김시진 씨를 위원장으로 선임했다.김 위원장은 “기술위원들의 의견이 비슷해야 하는데 오늘 회의를 해보니 계획대로 1월 중에 감독을 선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새 전임감독은 오는 11월에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관 ‘프리미어12’에서 데뷔전을 치른다.이 대회엔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 2장이 걸렸다.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올림픽에 자동 출전하는 만큼 4년 전 프리미어 12 초대대회 챔피언인 우리나라는 이번 2회 대회에서 대만, 호주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면 아시아·오세아니아 대륙 1위 자격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다./연합뉴스

2019-01-17

“메이저 대회 우승·세계랭킹 상승이 올해 목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개막을 앞두고 김세영(26)은 ‘메이저 우승’을, 전인지(25)는 ‘세계랭킹 올리기’를 새 시즌 목표로 내세웠다.선수들은 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출전을 앞두고 LPGA 한국 홍보 대행사 JNA 골프와의인터뷰에서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김세영은 “작년에 아쉽게 메이저 대회 우승을 놓쳤다”며 “메이저 대회 우승이 올해 위시리스트에 들어있다”고 말했다.지난해 LPGA 투어 최소타 신기록을 세우며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우승했던 김세영은 “지난해보다 우승을 많이 하는 것도 목표”라고 덧붙였다.김세영은 대회를 앞두고 멘털 트레이닝 중이라며 “작년에 아쉬웠던 쇼트 게임이나 그린 주변 치핑도 보완하고 있다. 이번 대회 끝나고 추가로 더 연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전인지는 “다시 골프에 대한 열정을 찾아본다는 마음가짐으로 훈련을 했다”며 “올해엔 그만큼 성과가 따라줬으면 한다. 세계랭킹을 많이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지난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으로 부활을 알린 전인지는 “이전 시즌에 비해 훈련을 일찍 시작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에 좀 더 중점을 뒀다”며 “이전 시즌보다열정이 좀 더 커졌다는 것이 바뀐 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지난해 KIA 클래식에서 우승한 ‘맏언니’ 지은희(33)는 스윙 교정이 목표다.지은희는 “목표는 당연히 상금왕도 하고 싶고 메이저 우승도 하고 싶다”며 “스윙 교정을 아직도 하고 있다. 내 이미지에 맞게 스윙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작년 시즌에 잘 해왔던 것에 맞춰서 올해도 마무리를 잘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이번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최근 두 시즌 동안 우승한 챔피언만 출전할 수 있는 신설 대회다.출전 자격이 있는 한국 선수 중에 김세영과 전인지, 지은희 외에 양희영(29), 이미림(28), 이미향(26)까지 6명이 출전한다./연합뉴스

2019-01-16

이강인, 또 다시 1군 무대서 펄펄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8·발렌시아)이 또다시 1군 무대를 밟았다.이강인은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히혼(2부리그)과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에 선발 출전해 8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부지런히 공간을 파고들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그는 이날 4-4-2 전술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이강인은 0-0으로 맞선 후반 6분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쪽 땅볼 패스를 받은 뒤 날렵하게 몸을 돌려 슈팅 자세를 만들었다.이어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상대 수비수 발에 맞고 나갔다.후반 13분엔 왼쪽 측면을 직접 뚫었다. 페널티 지역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패스를 시도했는데, 공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나갔다.이강인은 2-0으로 앞선 후반 42분 데니스 체리셰프와 교체됐다.팀은 3-0으로 승리해 1, 2차전 합계 4-2로 8강에 진출했다.이강인은 지난해 10월 코파 델 레이 32강 1차전 에브로와 경기에서 1군 무대에 정식 데뷔했다.지난 9일 히혼과 코파 델 레이 16강 1차전에선 처음으로 1군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13일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야돌리드 전에 교체 출전해 처음으로 정규리그를밟았다. /연합뉴스

2019-01-16

‘대역전극’ 정현, 오늘 다시 날아 오른다

생애 처음으로 세트스코어 0-2로 뒤지다가 3-2 대역전승을 거둔 정현(25위·한국체대)이 17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천250만 호주달러·약 503억원) 2회전을 치른다.1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1회전에서 브래들리 클란(78위·미국)을 상대로 3시간 37분 접전 끝에 3-2(6-75-7 6-75-7 6-3 6-2 6-4) 승리를 따낸 정현은 17일에는 피에르위그 에르베르(55위·프랑스)와 2회전에서 맞붙는다.경기는 호주오픈 메인 코트 가운데 하나인 멜버른 아레나에서 열리며 17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9시부터 시작하는 세 번째 경기로 배정됐다.오전 9시부터 여자단식 두 경기가 끝나면 정현과 에르베르의 경기가 시작하는데여자단식이 대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오후 1시 안팎에 경기가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일단 정현으로서는 비교적 해볼 만한 상대와 2회전을 치르게 됐다고 볼 수 있다.정현은 2015년 이 대회 예선 1회전에서 에르베르와 처음 만나 2-0(6-4 6-2)으로이겼고, 같은 해 윔블던 본선 1회전에서는 에르베르에게 2-3(6-1 2-6 6-3 2-6 8-10)으로 졌다.다만 2015년은 정현의 기량이 지금처럼 만개하기 이전이라 17일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둘의 상대 전적은 참고 자료 이상의 의미를 갖기 어렵다.에르베르는 1991년생으로 정현보다 5살이 많고 키는 188㎝로 똑같다. 정현과 같은 오른손잡이로 단식 개인 최고 랭킹은 지난해 50위다.투어 대회 단식 우승 경력은 없지만 준우승이 두 차례 있고, 복식에서는 메이저대회 남자복식에서 세 번이나 우승한 경력이 있다.2015년 US오픈을 시작으로 2016년 윔블던, 지난해 프랑스오픈 등에서 니콜라 마위(프랑스)와 한 조를 이뤄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대회에도 마위와 함께 남자복식에 출전한 에르베르는 우승할 경우 남자복식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하게 된다.현재 복식 세계 랭킹 12위, 2016년에는 2위까지 올랐던 복식 전문인 면이 있지만 단식에서도 2016년 윔블던, 2018년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3회전까지 진출하는 등 쉽게 볼 상대가 아니다.올해 초 두 차례 투어 대회에서 자신보다 랭킹이 낮은 선수들에게 연달아 1세트게임스코어 5-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졌던 정현은 일단 15일 1회전 경기를 극적인 역전승으로 장식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설 발판을 마련했다.2019시즌 첫 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기분 좋게 따낸 정현으로서는 특히 지난해 4강까지 진출한 좋은 기억이 있는 호주오픈에서 다시 한번 날아오를 채비를 시작한 셈이다.정현은 1회전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에르베르는)예전에 경기해 봤기 때문에 잘 아는 상대”라며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공교롭게도 에르베르는 정현이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 처음 만났던 상대이기도 하다.정현은 2014년 US오픈에서 처음 단식 예선에 출전했고, 본선 데뷔전이 2015년 윔블던이었는데 1회전에서 에르베르를 만나 2-3으로 아쉽게 패배, 이번에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만일 정현이 에르베르를 물리치면 3회전에서는 밀로시 라오니치(17위·캐나다)-스탄 바브링카(59위·스위스) 경기의 승자와 만난다.둘 다 한때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던 톱 랭커들이고, 특히 바브링카는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세 번이나 우승한 바 있다.정현은 2회전 전날인 16일에는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질 시몽(30위·프랑스)과 같은 코트에서 훈련했다.에르베르는 16일 남자 복식 1회전에 출전해 1시간 13분 만에 승리를 따내고 2회전에 올랐다./연합뉴스

2019-01-16

U18 女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4부리그 4강행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18세 이하(U18) 대표팀이세계선수권 4부리그 대회에서 3연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김상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밤(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하카에서 열린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 퀄리피케이션(4부리그)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대만을 6-2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한국은 B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치고, 17일 결승 토너먼트 4강전에서 A조 2위를 차지한 호주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툰다.이번 대회는 카자흐스탄, 호주, 터키(이상 A조), 한국, 멕시코, 스페인, 대만(이상 B조) 7개국이 출전해 조별리그와 결승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지난해 구성된 여자 U18 대표팀은 국제무대 데뷔전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2020년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로 승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한국은 대만을 맞아 스페인과의 1차전에서 1-0 승리를 이끈 허은비를 골리로 내세웠고,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멤버인 김희원, 이은지, 엄수연 등을 주축으로1라인을 구성했다.한국은 1피리어드 7분 5초에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 위기에 몰렸으나, 7분 32초에 오히려 김희원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두 번째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가 펼쳐지던 14분 15초에 이은지와 유서영의 어시스트로 박지윤이 추가 골을 작렬하며 흐름을 틀어쥐었다.한국은 2피리어드에 혼자 3골을 작렬한 송윤하의 활약으로 5-1로 달아났고, 3피리어드에 안나경의 추가 골로 6-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A조에서는 카자흐스탄이 호주를 5-1로 완파하고 조 1위로 4강에 올라 B조 2위 대만과 결승행을 다툰다. /연합뉴스

2019-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