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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총선 사전투표 오늘 모의시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대 총선의 사전투표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15일 전국 3천511개 사전투표소를 대상으로 종합모의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모의시험에는 사전투표소 투표관리관, 사전투표장비담당사무원 등 7천여명이 참여해 이번 총선에 처음 도입되는 선거전용통신망 설치 상황을 확인하고 통합선거인명부시스템을 활용한 투표용지 발급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특히, 선관위는 정전 발생 시 무정전 전원장치(UPS)를 이용한 투표관리와 사전투표소 전용통신망 장애시 보조(무선)통신망으로의 전환 등 비상사태에 대비한 대응체제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선관위는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있을 2차 모의시험에서는 이번 선거에 사용할 1만2천159조의 전체 사전투표 장비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아울러 30일에는 각 구·시·군 위원회에서 1개씩 지정한 전국 252개 사전투표소에서 원하는 유권자들이 사전 투표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사전투표 개시일 전날인 다음달 7일에는 정당 및 후보자 측 투표참관인이 참여한 가운데 최종 모의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사전투표는 다음달 8~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신고 없이 본인의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3천511개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한편,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전체 선거인 총 4천129만6천228명 중 474만4천241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11.4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박순원기자

2016-03-15

대구 “올것이 왔다” 충격파

새누리당 6차 공천발표에서 대구지역 3선의 중진인 서상기·주호영 의원을 포함해 권은희·홍지만 의원 등 4명이 무더기로 탈락했다.그동안 살생부를 비롯한 여론조사 유출 등에서 익히 알려진 인사들이 그대로 포함돼 사실 여부를 떠나 한동안 문젯거리가 될 전망이다.특히 3선인 서상기 의원은 친박계로 구분됐지만, 그동안 살생부 파동 등에서도 이른바 나이에 따른 걸림돌로 컷오프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기 때문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았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또 서 의원은 최경환 의원이 대구지역의 이른바 진박 후보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할 때 항상 배석했지만, 친박계 측이 비박계 현역 의원을 컷오프시 도출될 불만을 제거하는 카드로 활용될 것이라는 평가까지 나오는 등 예견됐다는 분석이다.주호영 의원의 경우는 그동안 새누리당에서 불교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어 이번 공천에서도 별다른 경쟁자 없이 무혈입성이 예고되는 듯했다.그러나 새누리당 공관위원장에 이한구 의원이 선임되면서 평소 두 의원의 역할 관계를 통해 여성우선공천지역이 될 것이라는 풍문이 끊임없이 제기됐고 14일 풍문이 그대로 들어맞는 시나리오가 됐다는 평가다.권은희 의원은 한때 의정활동 평가에서 대구지역 4~5위를 차지하고 IT 전문가라는 입장에서 컷오프 시킬 명분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최소한 경선까지 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컷오프라는 쓴잔을 마시는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홍지만 의원도 최경환 의원과의 관계와 새누리당 내 SBS 몫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해 당내 경선을 통해 그동안의 의정 활동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고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어느 정도 선전을 하는 모습을 통해 재선 가도로 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컷오프로 도출됐다.이에 따라 대구 정가에서는 15일에는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나머지 지역에서 컷오프 대상자가 발표될 경우 상당한 충격과 반발이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주호영 의원은 “지역구 관리를 잘못해서 출마하지 못하는 사람이 지역구민과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하며 단독 공천을 신청했는데도 낙천시킨 것은 굉장히 잘못된 일이다”며 “이는 공천이 아니라 사천이며 앞으로 지역구민과 협의후 향후 행보를 결정하겠지만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2016-03-15

경선기탁금만 4천만원… 후보들 `휘청`

새누리당의 막대한 경선 기탁금이 후보들을 울리고 있다.13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안심번호를 활용한 경선을 치르기 위해서는 총 4천144만원이 소요된다.이 경우 2명이 경선을 치르는 포항남·울릉과 상주·군위·의성·청송, 영천·청도 등 2인 후보자 경선 지역에서는 후보당 2천72만원의 경선 기탁금을 내야 한다.문제는 3인 이상의 후보자 경선 지역이다. 13일 현재 대구와 경북의 3인 이상 후보자 경선 지역은 영주·문경·예천이다.4명이 경선을 치르는 영주·문경·예천은 후보당 1천36만원의 경선 기탁금을 냈다.하지만 이들 지역이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될 경우, 또 한 번의 경선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2명이 치르는 결선 투표는 2인 후보자 경선 지역과 마찬가지로 2천72만원의 경선 기탁금을 추가로 내야한다.따라서 영주·문경·예천의 결선 투표 후보자는 3천108만원의 경선 기탁금이 필요한 셈이다.지역의 한 예비후보자 관계자는 “경선 기탁금을 마련하지 못해 공천 신청을 포기한 예비후보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더군다나 경선 기탁금은 선거 외 비용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선거자금 보존도 신청할 수 없다”고 말했다.정치 신인인 한 예비후보자는 “정치 후원금 1억5천만원 중 5분의 1 이상이 경선 기탁금으로 지출된다”며 “경선 과정에서 문자 비용, 사무실 임대료, 명함 및 플랜카드 등 부대 비용까지 감안하면, 공천을 받는다 하더라도 쓸 수 있는 자금이 남아 있지 않다”고 하소연했다./박순원기자god02@kbmaeil.com

2016-03-14

잇단 경선 포기 상주·군위·의성·청송 `현역 맞대결`

▲ 성윤환, 박영문선거구 통합지역인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구의 상주 출신 예비후보 2명이 새누리당 경선불참을 선언해 이 선거구는 2명의 현역의원간 맞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이 선거구의 현역 의원은 상주 출신의 김종태, 의성 출신의 김재원 의원 등 2명이다.새누리당 공관위는 지난 11일 이 선거구를 경선지구로 지정하고 김종태·김재원 현 의원을 비롯해 성윤환·박영문 예비후보 등 4명을 경선 명단에 올렸다. 이 같은 경선구도가 발표되면서 12일 상주지역 정가는 회오리 바람이 몰아쳤다.오전 9시 30분 성윤환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0시 김종태, 11시 상주청년회의소, 오후 1시 박영문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이 연이어 이어졌다. 이들은 “말도 안되는 선거구 획정과 특정인을 위한 경선구도”라며 한결같은 목소리로 비토했다.성윤환 후보는 “단독선거구를 유지하던 상주를 군위·의성·청송과 합쳐 인구 하한 14만이 훨씬 넘는 21만명의 거대 선거구로 만든 것도 특정지역 후보를 보호하기 위한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똑같이 선거구가 통합된 문경·예천·영주는 기존 선거구였던 문경·예천지역에서 출마한 후보 2명과 영주에서 출마한 후보 2명을 경선대상에 올려 지역 편중이 없도록 형평을 유지했지만 유독 이 선거구만 의성 1명에 상주 출신 3명을 출전시키는, 누가 봐도 수긍할 수 없는 터무니 없는 짓을 해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박영문 후보 역시 “선거구 획정을 법정시한까지 훌쩍 넘긴 2월말에서야 간신히 통과시켜 정치신인이 새로운 통합지역에 발도 디딜 수 없게 만들어 놓았다”며 “그것도 모자라 상주출신 후보 세명과 군위·의성·청송 출신 후보 한명이 경선을 치르도록 한 것은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둔 불공정한 경선”이라며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결국 본의든 타의든 상주지역 경선 후보단일화와 더불어 김재원 의원과 일대일 진검 승부를 벌여야 하는 김종태 의원은 경선에서 사퇴한 두 후보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모 예비후보는 상주중앙시장 문화관광 육성사업(18억) 선정을 자기 공적인 양 거짓 홍보하고 있다”며 “상주, 의성, 영주가 동시에 신청한 사업에서 정작 자기 지역은 사업유치에 실패했다”고 김재원 의원을 집중 겨냥했다.이러한 경선구도 속에 성윤환·박영문 예비후보는 김재원 의원이 최종 새누리당 후보로 낙점될 경우, 상주시민들의 자존심과 정서를 등에 업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한 김종태 의원이 본선에 진출할 경우도 이들 두 후보가 무소속 단일화를 이뤄 김 의원과 대결을 펼치는 등 상주지역 출신 후보들끼리 혈전을 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이 지역 총선 정국은 혼미한 상태다. 상주/곽인규기자

2016-03-14

“가족 모두 한마음” 사후장기기증 약속

4.13총선 새누리당 김순견(포항남·울릉)예비후보의 가족들이 장기기증과 사후 신체기증을 약속한 사실이 김 후보의 블로그를 통해 뒤늦게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생명 나눔편`이란 이 동영상은 김 후보 블로그를 관리하던 자원봉사자 손 모(26)군이 재학 중인 학교로 복귀하며 마지막으로 제작한 것이다. 장기기증과 사후 신체기증을 주제로 생명 나눔의 고귀함을 총 3편으로 나눠 담담하게 전하고 있다.이 동영상은 김 후보는 물론 배우자 박재옥(55)씨와 장녀 명신(29)양, 차남 민석(26)군, 막내 나현(16)양 등 가족 5명이 모두 장기기증과 사후 신체기증을 약속한 사실을 밝히고 있다. 지난 1월말부터 2월초에 걸쳐 진행한 장기기증 신청과 서류작성, 기증 약속, 기증서 받기 등 일련의 과정도 전하고 있다.장녀 명신양은 10여년 전 대학교에 입학하던 시절 `남을 도와주고 싶다`라는 심정으로 이미 부모의 동의없이 각막 기증을 약속했다. 더욱이 지난해 5월 해병대에 입대 복무중인 차남 민석군도 지난 2월19일 첫 휴가를 나와 장기기증에 서약했으며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막내 딸 나현양도 `남을 돕자`는 가족들의 뜻에 선뜻 동의해 전 가족이 참여하는 `진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이 같은 장기 기증은 김 후보의 부인 박재옥씨가 10여년 전 제주도에 사는 한 여학생이 생명의 고귀함을 역설하며 장기기증을 하는 보도를 접하고 사후 신체가 타인에게 새로운 삶을 줄 수 있다는 데 감명을 받고 수시로 자녀들에게 입버릇처럼 장기기증에 나서야 한다고 훈육한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이창형기자

2016-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