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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앞의 `70대 바바리맨`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2-06-15 21:39 게재일 2012-06-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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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여중생들을 상대로 음란행위를 벌인 고령의 바바리맨이 검거됐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14일 여학생들에게 특정 신체부위를 노출시킨 공모(71)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공씨는 지난 달 19일 오전 대구시 북구 침산동 무림제지 건너편에서 길을 가던 여중학생 3명을 우연히 만났다. 이때 공씨는 학생들을 불러 `예쁘다`고 말하면서 순식간에 자신의 특정부위를 수초동안 노출시켰다. 순간적으로 당황한 학생들은 자리를 피했고, 공씨도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 당시 학생들은 당황한 나머지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달 13일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학생이 우연히 길을 가는 공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해 바로 체포됐다. 경찰조사결과 공씨는 수십년전에 아내와 헤어지고 혼자 살아왔으며 직업은 물론 자식도 없었다. 공씨의 조카가 한번씩와 공씨를 돌본 것으로 알려졌다.

공씨는 경찰에서 “아내와 헤어진지가 오래됐고, 어린 학생들을 보니 갑자가 아내가 생각나 이런 짓을 하게 됐다”며 선처를 요구했다. 경찰은 공씨가 전과가 없고, 고령인 점 등 여러사정을 감안해 불구속 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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