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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당뇨병 치료 추가해야 할 약

관리자 기자
등록일 2008-07-04 16:09 게재일 200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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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문 박사(한동대학교 객원교수)

LDL은 콜레스테롤과 단백질이 결합된 지질단백이다.

이런 LDL(저밀도 지질단백)의 단백질 부분이 약간 산화된 산화-LDL(OX-LDL)이 혈중에 증가할수록 이에 비례해 비만과 당뇨병 그리고 협심증의 발병율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

이 보고는 미국 의사회지(JAMA)가 18∼30세의 젊은이 1,889명을 대상으로 하여 20년간 추적조사 분석한 결과를 발표한 내용이다.

▲ LDL 자체는 나쁜 지질이 아니다

혈액 중 지질 가운데 지용성 비타민이나 지방산 등은 문제가 될 것이 없지만 불용성 지질인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혈관에 침착하여 동맥경화를 일으킨다.

이들 불용성의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혈액 중에서 단백질과 결합하여 지방 단백형태로 필요한 곳으로 공급된다.

그리고 이러한 지질단백 중 밀도가 낮은 지질단백이 LDL이다. 콜레스테롤을 단백질로 둘러싸고 있는 LDL은 혈액과 혈관벽 속을 원활하게 들락거리는 작은 알맹이다. LDL은 그 자체가 해로운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혈관벽 속으로 들어가더라도 필요 없는 경우에는 즉시 혈관 밖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LDL이 산화된 산화-LDL이 문제다.

▲ 비만, 당뇨를 유발하는 산화-LDL

산화-LDL은 지방 조직을 자극하여 지방 세포를 크게 하고 세포수를 증가 시킨다.

동시에 활성화된 단핵구와 비만세포가 지방 세포 속으로 몰려 들어가 지방조직을 더욱 증가시키므로 비만을 유발한다.

그리고 산화-LDL 수치가 올라가면 혈당도 올라간다. 그 이유는 산화-LDL이 인슐린 호르몬 신호전달을 방해하여 포도당이 조직 세포 속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즉 당 이용 율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산화-LDL 은 중성지질이 저장되고 분비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중성지질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 흡연으로 증가하고 체중감소로 줄어드는 산화-LDL

문제가 될 수 있는 산화-LDL은 어떤 경우에 증가하고 또 어떤 경우에 감소할가? 일반적으로 기름 고기를 먹은 후 혈중 LDL이 증가한다 해도 정상인의 혈액에는 산화-LDL이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정상인의 혈액에는 산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물질이 상당량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담배를 피울 때 산화-LDL이 증가 한다.

반면 산화-LDL을 감소시킬 방법도 있다.

체중을 감소시키면 산화-LDL 수치가 감소한다. 이는 체중 감소가 2형 당뇨병자 치료의 핵심 요소임이 최근에 더욱 강조되어 온 바와 일치하는 현상이다.

▲ 비만, 당뇨 치료에 추가해야 할 약

산화-LDL은 LDL이 산화되는 것이므로 LDL을 저하시키는 고지혈증 치료제인 로바스타틴(메바코, 오바스타)약물은 기본이다.

이러한 약물은 콜레스테롤에 비해 중성지질을 낮추는 작용은 약하므로 중성 지질이 높은 사람은 겜피프로질(로피드), 페노피브레이트(리피딜,비스테롤), 나이아신 등을 병용해야 한다.

그리고 LDL의 단백질을 산화시키는 것은 담배를 비롯한 유해 산소를 포함한 유리분자단이다.

따라서 이를 방지해 주는 것은 금연과 항산화제 복용이다. 수용성 물질의 산화를 방지하는 비타민-C, 지용성 물질의 산화를 방지하는 비타민-E, 산화된 물질을 분해시키는 지용성 테트라부칠산 비타민-B2(하이본) 등을 대량 섭취하는 방법이 약물 요법과 함께 권장되어야 한다.

아울러 이러한 모든 항산화물질을 다량 함유한 녹황색 야채와 과일은 필수 식이요법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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