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6월말 7월초’·정청래 대표 ‘대통령 순방 귀국 후’ 사퇴 예상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조만간 당 대표 경쟁구도가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각각 당대표와 총리직을 내려놓을 시점이 거론되고 있으며,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송영길 의원과 김용민 의원도 곧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정청래 대표 비서실장인 한민수 의원은 16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정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이 유럽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18일 이후 사퇴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정 대표가 이 대통령 귀국 후 거취를 밝힐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그렇게 추정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순방 기간에 여당 대표가 본인 거취에 대한 얘기를 공개적으로 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다만 정 대표의 연임 도전 공식화 여부에는 “대표의 의중을 봐야 한다”며 “최종 결정은 대표가 할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 총리는 직접 이달말이나 7월초 사퇴를 언급하며 사실상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15일 MBC라디오를 통해 “대통령의 국정을 뒷받침하며 국정 성공에 기여하는 게 기본 임무”라며 “그것을 내각에서 당으로 옮겨 하는 것이 더 필요하고 효율적인 상황이 됐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국회에서 입법도 더 속도감 있게 처리해 뒷받침하고, 임기 중반으로 가면 여러 정치적 어려움도 있기에 당이 더 안정적으로 정부와 대통을 뒷받침하는 것이 좋다”며 “제가 당에 가서 그 역할을 하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김 총리는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임명 시기를 언급하며 “6월 말에서 7월 초가 되면 물러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사퇴시기를 언급했다.
송 의원은 공식적으로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오는 1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이어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김용민 의원의 경우 15일 MBC라디오에서 “(전당대회 출마 여부) 고민을 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문다영기자 dymo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