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에서도 즉각적인 수술이 어려웠던 난소염전 환자가 포항성모병원으로 전원돼 당일 응급수술을 받았다. 포항성모병원이 운영 중인 24시간 부인과 응급진료·수술체계가 실제 응급환자 치료로 이어진 사례다.
지난 2일 대구 달서구에 거주하는 58세 여성 A씨는 갑작스러운 하복부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직경 10㎝ 크기의 난소종양이 꼬이는 난소염전으로 확인돼 응급수술이 필요한 상태였다.
대학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A씨는 즉시 수술이 어려워 포항성모병원으로 옮겨졌다. 응급실 도착 직후 산부인과 박영복 주임진료과장의 진료를 거쳐 당일 수술을 받았다.
수술 뒤 조직검사 결과 종양은 악성으로 진행되기 전 단계의 양성 종양으로 확인됐다. A씨는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
난소염전은 난소나 난관이 꼬여 혈류 공급이 차단되는 부인과 응급질환으로, 치료가 늦어지면 난소 기능 상실이나 괴사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수술이 중요하다.
수술을 집도한 박영복 주임진료과장은 15년간 복강경·자궁내시경 등 내시경하 미세침습수술 4500여 건을 시행한 산부인과 전문의다. 포항성모병원은 24시간 부인과 응급진료·수술센터를 운영하며 야간과 휴일에도 산부인과 전문의가 상시 대기하고 있다.
박영복 과장은 “난소염전은 신속한 수술 여부가 예후를 결정하는 대표적인 부인과 응급질환”이라며 “신속한 진단과 수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