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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경쟁 본격화…정청래 고심하는 사이 김민석 광폭행보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6-06-14 17:04 게재일 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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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6·10 만세운동 기념식 행사장을 나서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표를 뽑는 8·17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연임 가능성이 거론되는 정청래 대표는 사퇴 시점을 고심하고 있고, 김민석 총리는 광폭 행보를 보이며 사실상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14일 여권에서는 정 대표의 연임 도전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 대표의 결심에 따라 친청(친정청래)계와 친명(친이재명)계가 차기 당권을 놓고 정면 충돌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방선거 승리 직후에는 정 대표의 연임 도전이 당연시 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서울시장, 경기 평택을, 부산 북갑 등 격전지에서 패배하면서 당내에서 전대 불출마 요구가 공개적으로 나왔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유럽 순방 기간 중 여당의 기조 전반에 날선 비판과 문제의식을 드러내며 당 지도부를 불신임하는 것도 정 대표로서는 고민이다. 정 대표는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구성되는 오는 24일을 전후로 결단을 내릴 전망이다. 다만 전대 불출마시 사실상 지방선거 패배를 책임지고 2선 후퇴하는 모습으로 비춰진다는 점에서 정 대표가 연임을 포기하기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면,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한 이후 전국을 순회하며 당원을 만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9~10일에는 경기도당 광역·기초의원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11일에는 대구, 12일에는 경남 지역을 방문하는 등 전당대회 표심을 염두에 둔 방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김 총리에 대해 “이제는 다른 역할을 맡는 게 더 적정하다고 보이기 때문에 역할을 바꾸게 된 것”이라는 말까지 해 이 대통령이 사실상 김 총리 지원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때문에 현재 분위기는 김 총리 지지도가 정 대표보다 다소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많다.

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 대표는 2028년 총선 공천권을 쥐기 때문에 당권 주자 간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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