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11명 상대로 30개 제작…VPN 이용해 수사 회피 국제공조 추적 끝 검거…추가 피해 확인 수사 계속
경북경찰청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해 SNS에 유포한 대학생 20대 A씨를 입건했다.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1일 여성 청소년 11명을 상대로 아동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한 혐의로 대학생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고등학교 1학년 시기부터 SNS를 통해 범행을 시작해 2025년 10월 특정되기까지 피해자 11명을 상대로 아동성착취물 30개를 제작했고, 이 가운데 일부를 온라인상에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자신의 SNS 계정에 이른바 ‘노예 구인글’을 게시해 호기심을 가진 미성년자들을 유인한 뒤 ‘자격조건’을 명목으로 인적사항과 신체 노출 사진을 요구했다. 이후 확보한 개인정보와 사진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심리적으로 압박하며 추가 촬영을 강요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과정에서 A씨는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IP 주소를 숨기는 등 추적을 피하려 했으나, 경찰은 국제공조와 디지털 추적을 통해 신원을 특정하고 검거했다.
경찰은 유포된 영상물에 대해 디지털성범죄지원센터와 연계해 삭제·차단 조치를 진행했으며, 추가 피해자 여부와 여죄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자극적인 문구에 현혹돼 개인정보나 사진을 전달하는 순간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청소년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