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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첫 시행…선발 94% 수시, 98% 수능 최저 적용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6-11 16:34 게재일 20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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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1개 의대 488명 선발…대구경북 5개 의대 72명 모두 수시 모집
“내신·수능 모두 우수해야 합격 가능”…자연계 일반학과 합격선 영향 주목
종로학원 전경.

2027학년도부터 처음 시행되는 지역의사제가 수시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내신과 수능 성적을 모두 갖춘 최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종로학원이 전국 31개 의과대학의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선발 계획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모집인원 488명 가운데 458명(93.9%)이 수시에서 선발된다. 정시 선발 인원은 30명(6.1%)에 그쳤다.

지역의사제는 일정 기간 해당 지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하는 조건으로 지역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권 5개 대학이 선발하는 72명 전원을 수시로 선발한다. 경인권은 4개 대학 22명, 강원권은 4개 대학 63명, 부울경은 6개 대학 97명, 충청권은 7개 대학 118명, 호남권은 4개 대학 88명, 제주권은 1개 대학 28명을 각각 선발한다.

이 가운데 정시 선발을 실시하는 대학은 충북대(13명), 전남대(9명), 제주대(8명) 등 3곳뿐이다.

수시 선발 인원의 대부분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전체 수시 모집인원 458명 가운데 447명(97.6%)이 수능 최저를 적용해 선발한다. 강원권, 대구경북권, 부울경권, 충청권, 호남권 대학들은 수시 선발 인원 전원에게 수능 최저를 적용한다.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인원은 성균관대 3명, 인하대 6명, 제주대 2명 등 총 11명에 불과하다.

대학별 수능 최저 기준도 상당히 높다. 경북대와 영남대는 3개 영역 등급 합 5를 요구하며, 부산대는 3개 영역 등급 합 4, 울산대는 3개 영역 등급 합 5를 적용한다. 충북대·충남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는 3개 영역 등급 합 6,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3개 영역 등급 합 5를 요구한다. 가천대는 3개 영역 모두 1등급, 아주대는 4개 영역 등급 합 6을 기준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지역의사제는 학생부 성적뿐 아니라 수능 경쟁력까지 동시에 갖춘 학생들의 경쟁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는 사실상 내신과 수능 성적이 모두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구조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며 “수시 선발 비중이 절대적이고 대부분 대학이 높은 수준의 수능 최저를 적용하고 있어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역의사제 의대로 이동하면서 자연계 일반학과의 내신 및 수능 합격선이 일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상위권 N수생 유입 규모가 커질 경우 합격선 하락 폭은 크지 않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상승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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