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대구시의회 의장 선거 막 올랐다…다선 의원들 물밑 경쟁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6-06-11 12:32 게재일 2026-06-12 8면
스크랩버튼
Second alt text
(왼쪽부터) 3선의 이영애, 이태손, 임인환, 박창석 의원과 재선의 하중환 의원.

오는 7월 개원하는 제10대 대구시의회가 초대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본격적인 물밑 경쟁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이 절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차기 의장 자리를 둘러싼 당내 경쟁이 달아오르면서 지역 정가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10대 시의회는 초선 의원이 21명에 달해 이들의 선택이 의장 선거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역대 의장 선거가 한두 표 차이로 승부가 갈린 사례가 적지 않은 만큼 특정 계파나 지역보다 초선 의원들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의장 후보군으로는 3선의 임인환·이태손·이영애·박창석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모두 다선 의원으로 의회 경험과 정치력을 앞세워 표심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재선인 하중환 의원도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하 의원은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며 현재 시장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하고 있어 정치권 안팎에서는 충분히 의장 후보로 거론될 만한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정 안정과 인수위 활동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전반기 의장 선거에는 직접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의원들은 최근 시의원 당선인들과 잇따라 접촉하며 지지세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일부 후보는 당선인 전원에게 직접 연락하며 표심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지역 정가에서는 현재 이태손 의원이 상대적으로 앞서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부에서는 전·후반기 의장직을 나누는 방식의 절충안이나 후보 간 연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는 상황이다.

임인환 의원 역시 유력 후보군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임 의원은 최근 주변 인사들에게 의회의 견제 기능 강화와 정상적인 의회 운영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특정 지역 중심의 의회 운영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의장 선거 과정에서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들의 영향력 역시 변수다. 과거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도 지역 정치권의 입김이 적지 않게 작용했던 만큼 이번 선거 역시 지역 국회의원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민주당 등 소수 정당 소속 의원들의 표심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의장 선거 특성상 소수 표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어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둘러싼 물밑 협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제10대 대구시의회는 오는 7월 6일부터 9일까지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출 등 원 구성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원 구성을 마무리한 뒤 7월 21일 첫 임시회를 열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간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의장 선거일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현재 판세를 단정하기 어렵다”며 “초선 의원들의 표심과 후보 간 연대 여부,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최종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