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난 10일 엑스코(EXCO)에서 공공기관과 중소기업 등 14개 품질분임조가 참가한 가운데 ‘2026년 대구광역시 품질분임조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품질분임조는 근로자들이 자발적으로 소집단을 구성해 현장의 문제를 발굴하고 개선하는 혁신 활동 모임이다.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 신제품·신공정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하며 산업 현장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현장 개선, 생산성 향상, 서비스 혁신 등 12개 부문에서 우수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사무간접 부문에 참가한 ㈜백산하이텍의 ‘백산히어로’ 분임조는 셀 제조 지원 프로세스를 개선해 업무 처리시간을 단축한 사례를 발표했다. 탄소중립 부문의 현승기공 ‘워터플라이’ 분임조는 수도용 밸브 제조공정을 개선해 탄소배출량을 줄인 성과를 소개해 주목받았다.
공공기관 연구성과 부문에서는 대구교통공사 ‘센서스넥서스’ 분임조가 AIoT(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반 예지보전 시스템을 개발해 에스컬레이터 스마트 정비환경을 구축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품질 향상과 작업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대구교통공사의 ‘알고리즘 A’, ‘AX싱크레일+AD싱크탱크’ 분임조를 비롯해 공군 제81항공정비창, 한국전력공사 대구본부 등이 참가해 AI·빅데이터 기술 활용과 친환경 공정 개선 등 다양한 혁신 사례를 선보였다.
전국대회 예선을 겸한 이번 대회는 심사위원단의 절대평가를 통해 90점 이상을 획득한 분임조에 전국대회 출전 자격을 부여했다. 그 결과 참가팀 14개 가운데 12개 팀이 예선을 통과해 오는 8월 전북에서 열리는 ‘제52회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 대구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대구시는 전국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목표로 하는 지역 대표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가 밀착 컨설팅 등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품질경영 기반이 취약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가 현장을 방문해 문제 진단부터 과제 발굴, 실행, 성과 표준화까지 지원하는 ‘품질분임조 활성화 지원사업’도 추진 중이다. 시는 매년 3개 기업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지원 기업들도 이번 대회에서 개선 성과를 발표했다.
이윤정 대구시 기계로봇과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지역 기업과 공공기관이 우수한 품질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전국대회 경쟁력을 높이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품질분임조 활동이 지역 산업 전반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