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현직 시장 재선·3선 징크스 극복 주낙영 압승, 71.62% 득표율로 3선 고지 올라
주낙영 국민의힘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주시장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민선 9기 경주시정을 이끌게 됐다.
경주시장 선거 개표 결과 전체 선거인수 19만9802명 가운데 11만66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유효투표수 10만8500표 중 주 후보는 7만7703표(71.62%)를 얻어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박근영 후보는 3만797표(28.38%)를 기록했다. 무효표는 2165표로 집계됐다.
이로써 주 시장은 민선 7기와 8기에 이어 민선 9기까지 시정을 맡게 되면서 3선 시장 반열에 올랐다.
특히 경주지역에서 현직 시장의 3선 도전이 쉽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승리는 지역 정치권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주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와 후속 사업 추진, 신라왕경 복원사업, 미래산업 육성,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경주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압도적 우세가 재확인된 반면, 시의회 선거에서는 변화의 조짐도 나타났다.
경주시의회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전체 22석 가운데 15석을 확보하며 다수당 지위를 유지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5석과 비례대표 1석 등 모두 6석을 차지하며 약진했다. 민주당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지역구에서 단 한 명의 당선자도 배출하지 못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다수 지역구에서 승리하며 의회 내 영향력을 확대했다.
경주시청 한 직원은 “주 시장이 3선에 성공하면서 그동안 추진해 온 주요 사업들의 연속성이 확보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APEC 정상회의 후속 사업과 대형 국책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시민들은 “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우세 구도가 유지됐지만 시의회에서는 변화와 견제를 요구하는 민심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