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소득 22.3% 늘며 2년 만에 비중 20%대 회복 축산농가 소득 64% 급증…채소농가는 3.2% 감소 생산비 부담 여전…농업경영비 2821만원 역대 최고
지난해 농가소득이 5467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과 과수 가격 강세에 힘입어 농업소득이 크게 늘어난 데다 공익직불금 등 이전소득 증가가 소득 개선을 뒷받침했다.
1일 농협중앙회 미래전략연구소가 발간한 ‘주간 CEO 이슈 브리프 제21호’에 따르면 2025년 농가소득은 5467만원으로 전년(5060만원)보다 407만원(8.0%) 증가했다.
농가소득은 농업소득, 농업외소득, 이전소득, 비경상소득을 합산한 금액으로, 2021년 4776만원에서 2022년 4615만원으로 감소한 뒤 2023년 5083만원, 2024년 5060만원, 2025년 5467만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소득 항목별로는 농업소득이 958만원에서 1171만원으로 22.3%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전소득은 1824만원에서 1990만원으로 9.1% 늘었고, 비경상소득도 263만원에서 343만원으로 30.1% 증가했다. 반면 농업외소득은 2015만원에서 1964만원으로 2.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농가소득에서 농업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18.9%에서 지난해 21.4%로 상승하며 2년 만에 20%대를 회복했다.
영농형태별로는 축산농가의 소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축산농가 소득은 5390만원에서 8839만원으로 64.0% 급증했다. 닭고기와 달걀 가격 강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과수농가 소득도 5735만원에서 6535만원으로 13.9% 증가했고, 논벼농가는 3661만원에서 3996만원으로 9.1% 늘었다. 반면 채소농가 소득은 가격 및 수급 변동성 영향으로 4309만원에서 4173만원으로 3.2% 감소했다.
농업경영비는 2821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노무비(10.8%), 재료비(2.8%), 경비(2.6%)가 상승하며 생산비 부담을 키웠다. 다만 비료비와 농약비는 각각 4.1%, 3.0% 감소해 비용 상승 압력을 일부 완화했다.
농협중앙회 미래전략연구소는 “농가소득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품목별 격차가 여전히 큰 만큼 수급 안정과 생산비 절감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