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수 TV토론서 1호선 연장·후적지 개발 격돌 김 “연결 부족 해결” 최 “교통·정주여건 개선 집중”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 열린 대구 달성군수 후보 TV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보경 후보와 국민의힘 최재훈 후보가 교통망 확충과 지역 개발 방향을 놓고 맞붙었다. 김 후보는 ‘변화와 경쟁’을, 최 후보는 ‘성과와 안정적 추진’을 각각 내세우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김 후보는 “달성에도 이제 경쟁이 필요하다”며 정권 교체 이후 변화론을 부각했다. 최 후보는 “지난 4년의 성과를 완성할 적임자”라며 행정 연속성을 강조했다.
21일 TBC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서 김 후보는 “달성은 이제 관리만 하는 시대가 아니다”며 “성장의 크기보다 연결의 질이 중요하다. 산업과 생활, 도시와 농촌이 함께 연결되는 달성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달성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굵직한 사업들을 유치했다”며 “교육·교통·일자리가 갖춰진 자족도시를 완성하겠다”고 했다.
토론 최대 쟁점은 도시철도 1호선 연장 문제였다.
김 후보는 설화명곡역에서 국가산단이 있는 구지까지 1호선 연장 구상을 제시하며 “남부권 주민들의 교통복지 사각지대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이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후보는 “산업철도와 노선이 상당 부분 중복된다”며 현실성을 문제 삼았다. 그는 “예비타당성 조사나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절차도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1호선 옥포 연장은 제2국가산단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이라고 반박했다.
산단 개발 효과를 두고도 시각차가 이어졌다.
김 후보는 “산단과 도매시장 유치는 출발선일 뿐”이라며 “교통·주거·교육·의료를 연결해 주민 삶의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달성의 위기는 성장 부족이 아니라 연결 부족”이라고 진단했다.
최 후보는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단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교통과 정주여건 부족 때문”이라며 “1호선 연장과 권역별 문화·교육 인프라 구축으로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교도소 후적지 개발 문제도 충돌 지점이 됐다.
김 후보는 “과거에는 아파트 건립을 반대해 놓고 현재는 공동주택 계획이 포함됐다”며 최 후보의 입장 변화를 거론했다. 이에 최 후보는 “기재부와 협상 과정에서 문화공간 비율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었다”며 “절반 가까운 부지를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향으로 협의해 왔다”고 맞받았다. 이어 “사업 자체가 무산되지 않도록 현실적 절충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의료 인프라와 관련해 김 후보는 군립의료원 설립과 공공의료 협력체계 구축을, 최 후보는 응급의료시설 확대와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도입을 각각 공약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김 후보는 “달성에도 경쟁과 변화가 필요하다”며 정권 견제론을 내세웠고, 최 후보는 “성과를 바탕으로 더 큰 달성을 만들겠다”며 재선 지지를 호소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