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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대구 GRDP 100조 시대 열겠다”⋯산업대전환 공약 발표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6-05-12 16:18 게재일 2026-05-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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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 11일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실에서 브라운백 미팅 형식의 기자간담회 ‘달구벌정담’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장은희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추경호 예비후보를 향해 대구 경제 침체와 TK신공항 추진 문제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김 후보는 대구 GRDP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 ‘산업대전환 5개년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김 후보는 12일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I 로봇과 미래모빌리티 등 미래 신산업을 대구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취임 즉시 ‘산업대전환 5개년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연차별 로드맵과 성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하며 향후 5년 내 대구 GRDP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미래산업 핵심 기업과의 투자 및 협력 확대에도 직접 나서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경제 전문가와 지역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기업 유치단’을 구성하고, 기업 맞춤형 지원 패키지를 마련해 투자 유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창업진흥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환경공단 등 국토균형발전 관련 공공기관 유치와 IBK기업은행 본점 이전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과학기술 분야 공약도 제시하며, △전략산업 연구개발(R&D) 예산 확대 △휴머노이드 로봇 특화단지 지정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분원 유치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기기 실증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미래 산업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11일 선거사무소에서  ‘달구벌 정담(기자간담회)‘ 행사를 가진 김 후보는 국민의힘 추경호 예비후보를 겨냥해 “경제부총리 시절 대구 국비 증가율이 1~2%대에 머물렀다”며 대구 경제 침체 책임론을 정면으로 제기했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제가 국무총리로 있던 시절 대구 국비 신장률은 10%를 넘겼다”며 “부총리를 지낸 사람이 이제 와 대구 경제를 살리겠다고 하는데 시민들이 냉정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 후보의 핵심 강점으로 꼽히는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집중 겨냥하며, “세수 추계 실패로 지방교부금까지 줄어든 상황을 만든 당사자가 대구 경제를 이야기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수도권이었다면 정치적으로 큰 책임을 졌을 사안”이라고 했다.

최근 추 후보가 TK신공항 건설사업에 국비를 투입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선, “부총리 재임 당시 TK신공항 건설사업을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결정해놓고 이제 와서 국가 사업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국가 사업화만 고집하면 사업은 한 걸음도 나아가기 어렵다. 부지 매입 등 마중물 예산부터 투입해 돌파구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 접근”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격화되는 '조작기소(공소취소) 특검법’과 관련해선, “여당 내부에서도 형식과 내용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나오는 것으로 안다”며 “선거가 본격화되면 다른 지역 후보들도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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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12일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7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부겸 후보 측 제공

도시철도 4호선 공약인 ‘모노레일 전환론’도 재차 강조했다. 김 후보는 “대구공고 앞 4차선 도로처럼 폭이 좁은 구간에 AGT 방식이 들어가면 주민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다소의 매몰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3호선과 호환 가능한 모노레일 방식이 대구 미래에 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여당 프리미엄과 정치권 인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 정부 부처 장관 상당수가 과거 함께 활동했던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다. 시장에 당선되면 정부를 상대로 대구 현안을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특히 민주당 시장과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협력하면 대구 숙원사업 상당수를 더 잘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최근 방문한 서문시장에서 한 상인이 ‘보수 심장 지키다가 대구 심장 다 꺼져간다. 정신 차려야 한다’고 한 말을 의미있게 들었다면서 "이번 선거가 대구의 실리를 되찾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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