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장·김치·전통주 등 대상··· 현재 88명 활동 중 20년 이상 종사자 등 자격··· 지방정부 검토기간도 확대 “K-푸드 근간은 전통식품”··· 보유기능 기록화·홍보 지원
농림축산식품부가 우리 전통식품의 계승과 발전을 이끌 ‘대한민국식품명인’ 발굴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부터 6월 30일까지 ‘2026년 대한민국식품명인’ 선정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식품명인 제도는 고추장 등 전통 장류와 김치, 전통주 등 전통식품 분야에서 우수한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정부가 공식 지정해 지원하는 제도다. 1994년부터 운영 중이며 현재 경북지역에서는 9명의 식품명인이 전국 전체로는 88명의 식품명인이 활동하고 있다.
식품명인으로 지정되면 ‘보유기능 기록화 사업’을 비롯해 전수자 활동 장려금, 제품 상품화 및 홍보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정부가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 지정하는 만큼 식품 분야 최고 장인으로서의 상징성과 명예도 높다는 평가다.
신청 자격은 △해당 식품 제조·가공·조리 분야에서 20년 이상 종사한 사람 △전통 제조·가공·조리 방법을 원형 그대로 보전·실현할 수 있는 사람 △식품명인에게 5년 이상 전수교육을 받고 10년 이상 종사한 사람 등이다.
평가는 전통성, 기능보유자의 정통성, 경력과 활동 사항, 계승·발전 필요성 및 보호 가치, 산업성, 윤리성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희망자는 관련 서류와 증빙자료를 갖춰 소재지 시·군·구 또는 시·도에 오는 6월 30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지방자치단체 사실조사와 추천, 농촌진흥청 적합성 검토, 식품산업진흥심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된다.
농식품부는 올해 지역의 숨은 명인 발굴을 확대하기 위해 공모 신청 기간과 지방정부 검토 기간도 늘렸다. 신청 기간은 과거 평균 27일 수준에서 올해 50일로 확대됐고, 지방정부 검토 기간도 평균 19일에서 31일로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전국 10개 시·도에서 총 37명이 신청해 최종 7명이 식품명인으로 지정됐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가장 한국적인 맛을 가진 전통식품이 세계로 뻗어가는 K-푸드의 근간”이라며 “우수한 대한민국식품명인을 적극 발굴·지원해 K-푸드가 세계인에게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