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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된 산림축은 잇고, 쓰레기산은 생태숲으로 복원 한다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6-05-08 13:46 게재일 202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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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그린네트워크’ 구축 본격화···훼손 생태계 복원 속도
경북도청 전경./경북도 제공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훼손된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경북도가 체계적인 ‘그린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을 연결하는 ‘한반도 생태축 복원사업’, 도심 훼손지를 되살리는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생태계 보전과 건전한 이용을 위한 ‘국가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등 총 10개소에 62억 원을 투입해 생태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도로 개설 등으로 단절된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을 잇기 위해 상주 화령과 청송 질고개 일원에 생태통로가 설치된다. 이번 사업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한반도 핵심 생태축 연결·복원 추진계획’에 따라 선정된 것으로, 멸종위기종의 이동권을 확보하고 로드킬을 예방하는 등 생태 네트워크의 연속성과 건강성 회복을 목표로 한다.

도심 내 생태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복원사업도 본격화됐다. 전국적 환경 이슈였던 의성 쓰레기산은 방치 폐기물을 전량 처리한 뒤 생태숲과 산책로를 조성해 오는 8월 생태 휴식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또한, 구미 낙동강(철새 서식환경 복원), 경주 금장낙안(폐철도 부지 생태 복원), 상주 개운천~남산(녹지·수생태 복원), 영양 포산마을(산불 피해지 복원) 등도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경북은 우수한 생태 자원을 보호하면서도 도민들이 안전하게 자연을 체감할 수 있는 탐방 기반 시설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청도 강길문화 생태탐방로, 상주 백두대간 용유계곡 탐방로, 영덕 국가지질공원 탐방로가 대표적이다. 각 탐방로는 지형 훼손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지역의 독특한 지질과 수변 경관을 연결하는 고품격 힐링 코스로 조성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생태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상징적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훼손된 생태계를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시키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한 우리의 절실한 의무”라며 “경북만의 특색 있는 생태 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지속 가능한 생태 복원 기반을 확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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