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地選 대구시장 출마합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재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가 4일 문화예술계 및 아동센터와 잇따라 간담회를 열고 ‘현장 밀착형’ 행보를 펼쳤다. 김 후보는 대구시의 예산 삭감과 경직된 운영 구조를 지적하며 ‘지속 가능한 대구’를 위한 정책 전환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달서구 두류역 인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사)대구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대구예총)와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강정선 회장 등 20여 명의 임원단이 참석한 이번 자리는 1만 3800여 명에 달하는 대구 예술인들의 위기감을 공유하는 성격이 짙었다.
간담회에서 대구예총 측은 “문화도시 대구가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며 강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참석자들은 “8년 전 20억 원 규모였던 문화예술 예산이 현재 4억 원대로 줄어든 것은 생태계 붕괴 수준”이라며 “예술인들이 생계를 위해 배달과 물류 아르바이트로 내몰리고 청년 예술인들이 대구를 떠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에 김 후보는 “문화예술은 소모되는 비용이 아니라 도시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산업이자 투자”라며 “시장이 된다면 예산 문제를 포함한 구조적 결함을 전면 점검해 대구의 브랜드 가치를 살리는 생태계 복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3시 30분에는 남구 대명동 ‘im단디지역아동센터’로 자리를 옮겨 대구지역아동센터협회 관계자 30여 명을 만났다. 맞벌이 가구 증가로 돌봄 수요가 늘고 있지만, 정작 현장의 인프라는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다.
센터장들은 △경력이 쌓여도 임금이 멈추는 ‘10호봉 상한제’ 폐지 △하루 1000원도 안 되는 프로그램비 구조 개선 △20년 이상 된 노후 시설의 환경 개선 등 3대 과제를 제시했다.
현장 관계자들은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늘리면 운영비가 줄어드는 현행 구조는 센터 운영을 한계로 몰아넣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아이를 키우는 환경이 무너지면 도시의 미래도 없다”고 공감하며, “지역아동센터는 단순한 복지 시설이 아니라 마을 공동체를 지키는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생님들이 떠나고 아이들이 갈 곳을 잃는 상황을 방치하는 것은 정치의 직무 유기”라며 실질적인 호봉제 개선과 예산 반영을 약속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