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부터 육성, 투자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유니콘 기업 5개 육성’ 목표
경북도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에 도정 역량을 집중한다.
도는 ‘발굴-육성-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해 5개 이상 유니콘 기업 육성을 목표로 수도권에 가지 않고도 성장할 수 있는 창업 환경을 조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증가율은 29.8%로, 일반 벤처기업(7.9%)이나 전체 기업(2.4%) 대비 월등히 높았다. 경북은 비수도권 중 네 번째로 많은 1367개의 스타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같은 해 1167억 원 규모의 벤처투자가 이루어져 326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여기에 세계적 연구중심 대학인 POSTECH을 포함 16개 대학의 기술 창출과 경북도, 시·군, 대·중견·선배기업의 민·관합동으로 출자한 자본력 및 우수한 펀드운용사인 포스코기술투자, 포항공과대학교기술지주 등 12개의 AC·VC 그리고 유관기관인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개방형 협업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획과 연구개발, 사업화, 생산 등 가치사슬 상 다양한 행위주체간의 상호협력으로 성공적인 벤처플랫폼으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포항·경산·구미를 중심으로 한 ‘G-star 밸리’는 혁신기술벤처기업 활성화 단지로, 포항체인지업그라운드(운영 중), 경산 임당유니콘파크(2027년 준공 예정), 포항 첨단제조 인큐베이팅센터(2026년 준공 예정), 구미 스타트업파크(가칭, 2029년 준공 예정) 등이 포함된다. 이곳은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창업 생태계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경북도는 ‘경북 G-star 펀드’를 통해 2028년까지 5000억 원, 2034년까지 1조 원 이상을 목표로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2024~2025년 사이에만 총 6개 펀드가 결성돼 4614억 원 규모를 달성했으며, 도내 의무 투자 금액은 1255억 원 이상으로 지역 벤처투자 촉진의 기반을 마련했다.
대표 성과 기업으로는 O사(경산)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누적 투자 820억 원을 유치해 2027년 IPO를 추진 중이며, C사(구미)는 반도체 부품 기업으로 2025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해 시가총액 1조3663억 원을 기록했다. H사(포항)는 에너지 투자 플랫폼을 운영하며 누적 투자 4200억 원을 돌파, IPO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경북은 2024년 대경권 엔젤투자허브로 선정돼 스타트업과 개인투자자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으며, 매년 ‘경북 스타트업 투자매칭 데이’를 개최해 투자사, 대기업, 혁신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국가창업시대가 선포된 만큼, 경북 G-star 펀드 1조 원 조성을 조기에 달성하고 수도권의 유망 벤처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며 “혁신 기술을 가진 청년들이 경북에서 창업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