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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개막⋯28개국 327개 기업 참가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6-04-22 16:09 게재일 2026-04-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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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23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영농형 태양광 특별관에서 시민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신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인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22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빼곡히 들어선 태양광 모듈과 인버터였다. 각국 기업 부스에는 형광 조명 아래 반짝이는 패널들이 줄지어 전시됐고, 관람객들은 발걸음을 멈춘 채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현장은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 흐름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었다.

올해로 23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28개국 327개 기업이 참가해 1000여 개 부스를 운영한다.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도모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기업들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태양광 셀·모듈 분야에서는 세계 10대 기업 중 한화큐셀, 제이에이솔라, 캐나디안솔라 등 6개사가 참여해 차세대 고효율 기술을 선보였다. 인버터 분야에서도 화웨이, 솔리스, 그로와트 등 세계 주요 기업 9개사가 최신 제품과 솔루션을 공개했다.

특히 올해 처음 마련된 ‘영농형 태양광 특별관’에는 농민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논과 밭 위에 설치된 태양광 구조물을 축소 재현한 전시물 앞에서 농가 적용 가능성을 살피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특별관을 찾은 한 농민은 “중동 전쟁 여파로 등유 가격이 급등해 농사를 지어도 남는 것이 없다”며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고민하던 중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직접 비교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소득 창출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엑스포는 단순 전시를 넘어 비즈니스 플랫폼 기능도 강화했다. 공공기관 30곳이 수요처로 참여해 중소기업의 혁신 기술을 발굴하고 실제 구매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장에서는 해외 바이어와 국내 기업 간 수출 상담, 기술 도입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며 실질적인 계약 성사 가능성을 높였다.

부대행사로 열린 ‘2026 국제미래에너지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석학과 업계 관계자들이 에너지 전환 정책과 시장 전망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일부 세션은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경북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석사과정 김상오 씨(30)는 “매년 전시회를 통해 최신 산업 흐름을 파악하고 첨단 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유익하다”고 말했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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