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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되는 국힘 대구시장 경선⋯지역 정치권 '피로감' 호소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6-04-16 18:18 게재일 2026-04-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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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TBC(대구방송)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첫 비전 토론회에서 (왼쪽부터) 윤재옥·최은석·홍석준·유영하·이재만·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경북매일 DB

대구시장과 일부 기초단체장 공천 일정이 지연되면서 후보자와 유권자 모두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대구시장 예비경선에 참여한 유영하·윤재옥·이재만·최은석·추경호·홍석준 등 예비후보 6인을 대상으로 당원 및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 결과는 당원 70%, 일반 국민 30% 비율로 반영되며, 이를 토대로 오는 17일 본경선에 진출할 2명을 가려낼 예정이다. 최종후보는 19일 비전 토론회와 3일간의 선거운동(21일부터 23일), 본경선 여론조사(24~25일)를 거쳐 26일이 돼야 발표한다. 

이처럼 ‘지루한 경선 레이스’가 이어지면서 당 안팎에서는 일정 조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진숙·주호영 예비후보의 독자 행보로 당내갈등이 심화하면서 조속한 후보 확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경선이 길어질수록 컨벤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오히려 후보와 조직 모두 피로도가 누적된다”며 “본경선 진출자가 결정되면 일정 단축을 통해 빠르게 후보를 확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대구지역 일부 기초단체장 공천도 질질 끌고 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9개 구·군 가운데 대부분 지역의 공천 결과를 발표했지만, 중구와 수성구는 여전히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중구는 류규하 현 구청장과 정장수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맞붙는 구도이고, 수성구는 김대권 현 구청장과 김대현 국민의힘 중앙연수위원회 부위원장,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전경원 대구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황시혁 대구시당 부위원장 등 다수 후보가 경쟁하는 다자 구도다. 특히 두 지역 모두 현역 단체장이 3선 도전에 나선 만큼, 공천 결과에 따라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지역 정가에서는 후보 경쟁력뿐 아니라 검증 문제, 당내 역학 관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특정 후보 배제나 단수 추천이 이뤄질 경우 반발에 따른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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