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3일간 MZ세대 겨냥 체험형 콘텐츠
경북 전통장류 공동브랜드 ‘GUSU(구수)’가 서울 연남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수도권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전통 발효식품인 장류를 체험형 콘텐츠와 결합해 젊은 소비층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시도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서울 연남동 ‘스몰타운 스몰’에서 경북 전통장류 공동브랜드 ‘GUSU(구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GUSU한 콩의 특별한 일상’을 주제로 콩이 메주를 거쳐 된장과 고추장, 쌈장, 간장으로 완성되는 발효 과정을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미래 소비층인 MZ세대가 장류를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과 포토존, 굿즈 이벤트 등을 마련해 전통장류를 단순 식재료가 아닌 일상 속 콘텐츠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외식·간편식 소비가 늘면서 장류 소비 역시 조리용 중심에서 소스와 간편식 형태로 재편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기준 1인 가구 비중은 전체의 약 36%에 이른다.
이 같은 소비 변화에 맞춰 경북농업기술원은 지난해 12월 공동브랜드 ‘GUSU’를 개발했다. 지역별로 분산돼 있던 생산자 중심 구조를 통합 브랜드 체계로 전환해 국내외 시장 공략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브랜드명 ‘GUSU’는 영문 슬로건 ‘Gyeongbuk’s Unique Sauce for U’의 의미를 담는 동시에, 우리말 ‘구수하다’에서 착안해 전통 장맛의 정체성을 살렸다. 전통장류를 현대 식생활에 맞는 소스형 제품으로 재해석해 K-푸드 확산 흐름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소비자 반응을 확인해 향후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구수는 경북의 전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깊은 장맛에 현대적인 편리함을 더한 K-소스를 지향한다”며 “이번 팝업스토어가 전통장의 가치를 다시 알리고 일상 속 활용도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