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도내는 벚꽃, 유채꽃 등 봄철이 되면 아름다운 꽃들이 만개하는 봄꽃 명소가 많다. 또 따뜻한 봄날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웰니스 관광지도 일일이 손꼽을 수 없을 만큼 지역마다 산재해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도내 시군과 협업해 경북의 아름다운 자원을 활용한 경북 봄 관광지 23선을 선정한 바 있다. 포항 호미곶 유채꽃단지, 경주 대릉원과 첨성대 일원, 영천댐 벚꽃 백리길, 안동 월영지, 경산 반곡지 등이 모두 여기에 포함된다.
경북도는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친 지난 2월 올해를 경북방문의 해로 선포했다. 10대 어젠다를 중심으로 한 NEXT 2030의 중장기 관광비전을 제시했다. 경북도의 구상은 북부권, 동해안권, 서남부권 등을 묶는 권역별 관광벨트 조성과 포스트 APEC과의 연결, K-푸드 관광상품 육성 등 관광정책을 통해 경북 발전의 대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지난 9일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개최한 포스트 APEC 관광활성화 현안회의에서는 체류형관광을 핵심으로 하는 TGIF 경북 전략이 발표됐다. TGIF(Thank God It‘s Friday)는 ‘금요일 경북으로 떠나자’라는 내용의 슬로건이다.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유연근무와 워케이션 등 생활패턴 변화에 맞춰 주말까지 머무는 여행수요를 창출하자는 뜻이다.
그동안 경북관광의 최대 난제는 체류형관광의 부족이다. 경주 17%, 안동 14%, 문경 11% 등 주요 관광지의 숙박전환은 좀처럼 올라가지 않는다. 방문객은 늘었지만 스쳐가는 관광 구조에 여전히 머물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제시한 머무는 관광으로의 전환은 경북관광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다. 안동시가 체류형관광전환을 목표로 야간관광지 등 각종 콘텐츠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과 경북도가 1시군 1호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유다.
경북도 관광의 성패는 양적 변화보다 구조적 변화에 달려있다. 경주 APEC 개최로 경북 방문객은 분명 늘어나고 있다. 이 때가 체류형관광으로 바꾸는 적기다. 봄철 관광시즌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