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지역에서 ‘대학 진학-기업 취업-정주’하는 선순환 구축 2029년까지 매년 3000억 원이 투입···대학 지원 사업을 성과 중심으로 재설계
경북도가 청년층 유출을 막고 지역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대학 지원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기존 라이즈(RISE) 체계를 ‘앵커(Anchor) 체계’로 재구조화해 대학 진학부터 기업 취업, 지역 정주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인재 양성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8일 ‘경북 성장 인재 양성 체계(앵커) 추진 방안’을 발표하며, 2029년까지 매년 3000억 원 규모의 대학 지원 사업비를 성과 중심으로 재배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예산 분배가 아닌 우수 대학과 성과 있는 과제에 집중 투자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이를 이해 경북도는 △선택과 집중 △정책 수요자 중심 △초광역 협업을 3대 기본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저효율 과제는 정비·폐지하고, 학생 중심 신규 과제를 확대하며, 대구시와 협력해 대경권 맞춤형 인재 양성 모델을 마련한다.
구체적으로는 △지역 발전 전략과 산업 특성을 반영한 대학 지원 사업 발굴 △성과 기반 사업비 재배분 △현장실습·창업 활성화 등 학생 중심 과제 확대 △고등교육 혁신 규제 개선 요청 △초광역 성장엔진 분야 인재 양성에 집중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경북도는 이미 대구시와 함께 ‘초광역 인재 양성 국비 대응 TF’를 가동하고 있으며, 연구원·대학·기업과 협력해 국비 공모사업 대응에 나서고 있다. 또한 현행 라이즈 위원회를 ‘지역 혁신대학 지원위원회’로 재편하고,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도 강화할 예정이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지속 가능한 국가 균형성장과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인재의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학이 지역 혁신 허브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성과 중심 지원과 규제 개선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