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문학과 예술의 상징적 소재로 다뤄졌던 달이 경제의 대상으로 가치관이 바뀌고 있다.
신비스럽고 풍류와 낭만으로 가득찼던 달의 이미지가 퇴색하고 달이 가진 자원의 가치에 인류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과학적 탐구를 목적으로 출발했던 우주개발이 우주 자원개발을 통한 경제적 이익추구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는 말이다.
인구가 증가하고 부족한 지구촌 자원 고갈문제에 대한 해답을 지구를 넘어 우주에서 찾겠다는 인류의 노력이 본격화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지난 2일 발사된 미국 우주선 아르테미스 2호의 목적은 지구와 우주를 연결하는 우주정거장 건설이다. 달에 장기간 머물 수 있는 기반과 물자수송, 착륙, 보급체계 등을 구축하기 위한 준비단계의 첫걸음이다.
과거 달 탐사가 국력 과시용이었다면 이번 아르테미스 2호 발사는 경제적 실익을 목표로 한 것이라 말할 수 있다.
미 우주항공국은 달에는 지구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희토류와 헬륨-3와 같은 광물질이 풍부하게 매장된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헬륨-3는 1g만 해도 석탄 20t 이상과 맞먹는 에너지를 낼 수 있는 광물로, 핵융합 발전의 원료로도 높은 경제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런 막대한 경제적 이익 때문에 달 탐사 경쟁에는 중국도 이미 뛰어든 상태다. 2018년 창어 4호를 달 뒷면에 착륙시킨 중국은 2024년 달 탐사 때는 세계 최초로 달 뒷면 토양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미국은 2028년, 중국은 2030년 달에 정주 여건을 갖춘 기지건설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달이 돈이 되는 루나노믹스(lunanomics) 시대를 향해 달 탐사 선점 경쟁의 서막이 올려졌다. /우정구(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