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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새 공관위, 대구시장 경선구도 바꿀까

등록일 2026-04-01 16:15 게재일 2026-04-0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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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과정에서 심각한 후유증을 야기시킨 ‘이정현 공관위’가 지난 31일 전원 사퇴했다. 국민의힘은 1일 새 공관위원장에 충청출신 4선 박덕흠 의원을 내정했다. 공관위 일괄 사퇴에는 당 지도부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현 위원장은 “당 지도부가 사퇴해달라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했다.

이 위원장 사퇴 이유는 차고 넘친다. 그간 대구시장, 충북지사, 포항시장 공천 과정에서 ‘특정 후보 내정설’ 논란으로 “공관위가 오히려 민주당 선거를 돕고 있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왔다. 권영진(대구 달서병) 의원은 “이정현 위원장과 국민의힘이 바보짓을 하는 바람에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불러낸 민주당에 대구시장까지 내줄 위기상황”이라고 했다. 당연직 공관위 부위원장인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사무총장은 공관위가 대구시장 후보경선에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한 이후 회의 참석도 보이콧했다.

‘박덕흠 공관위’는 아직 공천방식을 정하지 못한 시·도지사 후보를 공천해야 하고, ‘미니 총선’으로 불리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작업도 해야 한다. 특히 법원이 31일 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한 공관위의 컷오프에 대해 제동을 건 것은 최대의 악재다. 법원은 김 지사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낸 공천배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당규위반”이라고 판단했다. 특정후보를 컷오프 한 후 당규에 따라 3일 이상 추가모집을 해야 하는데, 공관위가 하루 만에 접수를 끝냈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법원 결정이 대구시장·포항시장 공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변수는 새로 구성될 공관위의 판단이다. 국민의힘은 법원의 충북지사 공천제동에 대해 “법원이 정치에 개입하려는 것”이라며 즉시 항고하겠다고 했다. 장동혁 대표는 “2차 시험공고가 잘못됐으니까 1차 시험 불합격자를 합격시키라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법원판결에 대해 새 공관위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새 공관위 멤버 구성은 장 대표의 의중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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