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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변수···국민의힘 대구시장 선거 비상

등록일 2026-03-29 16:15 게재일 2026-03-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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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이 지난 27일 법원에 낸 '대구시장 후보경선 공천배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결심을 굳혀, 국민의힘 대구시장 선거가 격랑 속에 휘말렸다. 가처분 신청에 대한 재판부 판단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나온다.

국민의힘 예비후보 6명의 합동토론회가 30일부터 시작되는데, 만약 법원이 주 의원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게 되면 대구시장 후보 선출 일정도 모두 뒤틀리게 된다. 주 의원은 지난 2016년 총선에서도 당이 경선 기회를 주지 않자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당선된 뒤 복당했다.  

주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면 5월 4일(지방선거 30일 전)까지 국회의원을 사퇴하면 된다. 만약 그가 4월 30일까지 사퇴할 땐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 수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주호영·한동훈 연대’ 가능성도 거론된다. 주 의원이 대구시장에 출마하면, 보궐선거 자리에 한 전 대표가 나온다는 시나리오다. 주 의원은 이와 관련 “무소속들끼리 서로 협력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주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하게 되면, 대구시장 선거는 3파전(민주당 김부겸 전 국무총리, 국민의힘 후보) 구도가 된다. 김 전 총리는 30일 대구에서 출마 선언을 한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대구에 필요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돕는 ‘다해드림 센터장’이 되겠다”고 할 정도로, 대구시장 선거에 당력을 집중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태다.

현재로선 국민의힘은 누굴 후보로 내든 어려운 선거를 치르게 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7일 발표한 정당 지지율 조사를 보면 국민의힘은 19%로 민주당(46%)에 한참 뒤진다. 대구·경북도  27%로 동률을 이뤄 대혼전 상태다.(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

대구 민심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여론조사다. 만약 주 의원이 실제로 무소속으로 출마해 3파전 구도가 되면,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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