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석달 앞두고 치른 모의고사에서 완전 낙제점 전반 두 차례, 후반 한 차례 골대 맞는 불운도 겹쳐
오는 6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을 석달 앞두고 치른 모의고사에서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완패했다.
홍 감독의 축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밀턴킨스의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0-4로 크게 졌다.
코트디부아르는 FIFA 랭킹 37위로 우리(22위)보다 낮지만,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과 신체 조건을 갖추고 있는 데다 우리와 같은 조인 남아프리카공화국보다 전력이 강한 팀으로 분류돼 최적의 ‘스파링 파트너‘로 꼽혔다.
북중미 월드컵 명단 발표 전 마지막 A매치 기간이어서 어느 때보다 승리 필요성이 컸지만, 한국은 전반 오현규(베식타시)와 설영우(즈베즈다), 후반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슈팅이 상대 골대에 맞고 나오는 불운이 있긴 했다.
하지만 경기 내내 상대에게 맥을 추지 못했고, 홍 감독이 야심하게 준비한 스리백은 번번이 뚫렸다.
결국 전반 35분 에반 게상, 46분 시몽 아딩그라, 후반 17분 마르시알 고도, 후반 49분 윌프리드 싱고가 연속 득점했다.
어느 정도 고전은 예상했으나 0-4라는 스코어는 예상을 넘어선 수치였다.
홍 감독은 패인을 공수 효율성 저하에서 찾았다.
그는 “공격에서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수비에서는 일대일 경합에서 부족한 점이 있어서 실점을 허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이 약속했던 트랜지션(공수 전환) 부분은 잘 따라주었다“고 짚었고, “공격에서의 양현준“도 이날 경기 내용 중 긍정적인 부분으로 꼽았다.
아울러 홍 감독은 본선 주력 전술로 검토 중인 스리백 전술을 포기하지 않고 더 가다듬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대표팀은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해 전열을 재정비한다. 홍명보호는 내달 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