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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향교, 춘계 석전대제 봉행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6-03-24 16:04 게재일 2026-03-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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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대구향교에서 석전대제 봉행하는 모습.

24일 대구 중구 대구향교 대성전에서 병오년 춘계 석전대제가 봉행됐다.

이번 행사는 대구향교 주관으로 지역 유림과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전통 유교 제례 의식을 재현했다.

향교는 존현양사(尊賢養士)와 선현 제사를 함께 수행하는 전통 교육기관으로, 대성전에는 공자를 비롯한 25명의 성현이 모셔져 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선현 18현도 함께 배향돼 있다.

이날 석전대제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료례 순으로 진행됐다. 제관들은 예복을 갖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절차를 이어갔다.

행사에서는 도인석 전교가 초헌관을 맡았으며, 아헌관 이규옥, 종헌관 김종규, 동종분헌관 이종구, 서종분헌관 구본순 등이 각각 역할을 수행했다.

석전대제는 공자와 선현들의 학덕과 유풍을 기리기 위한 제사 의식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돼 있다.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엄격한 절차와 반복되는 예법을 지켜보며 전통 의례의 의미를 체감했다. 

박수희씨(31·여)는 “전통 문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평소 대구향교에서 수업을 들어왔다”면서 “이번 행사 소식을 접하고 실제 의례를 직접 보면서, 책이나 강의로 접할 때보다 훨씬 더 생생하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도인석 전교는 “석전대제는 유교 문화의 정신을 계승하는 중요한 의식”이라며 “시민들이 전통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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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대구향교에서 석전대제 봉행하는 모습.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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