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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산실 대구, 독립기념관 반드시 필요

등록일 2026-03-18 17:39 게재일 2026-03-1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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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국립 독립기념관 분원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독립기념관 분원 설치의 법적 근거를 담은 독립기념관 개정안이 발의된 데 따른 사전 대응 움직임이다.

대구시는 독립기념관 분원 설치는 독립운동사의 역사적 배경이나 위상 등을 볼 때 대구가 적지라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해당 법안의 통과를 지켜보며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생각이라 한다.

특히 독립기념관 분원의 대구 설치 필요성과 당위성을 근거로 중앙정부와 관계기관을 설득하는 한편 지역민의 유치 분위기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사실 대구는 독립운동기념관 분원 설치 법안이 마련되기 이전부터 민간단체 중심으로 대구독립기념관 건립사업을 단독으로 추진해 왔다. 대구의 민간독립운동단체인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상임대표 장익현)는 2020년 7월,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켰고, 건립부지도 독립운동가의 한 후손으로부터 기증을 받은 바 있다.

대구는 항일운동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 사건이 많이 일어난 곳이다. 국채보상운동의 발상지이자 무장 비밀 항일단체인 광복회의 결성지다. 또 3·1운동 당시 대규모 만세운동이 전개되는 등 항일 독립운동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곳이다.

일제 강점기, 한강 이남 최대인 대구형무소에서는 이상화 시인 등 216명의 독립투사들이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을 했다. 그 규모가 서울, 부산, 인천 등지 훨씬 넘어섰다.

대구에는 국내 유일의 독립운동가 전용 국립묘지인 국립 신암선열공원이 위치해 있어 국가 차원의 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의 상징성과 역사적 당위성에도 부합한다.

대구가 역사적으로 호국 성지임에도 국가 차원의 올바른 기념 시설이 하나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대구의 민간독립운동단체를 중심으로 지역 숙원인 독립기념관 건립을 오래전부터 염원해 왔던 만큼 정부 차원의 독립기념관 분원 설치가 대구에서 결실을 맺었으면 한다.

대구시도 분원이 대구에 유치되도록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범시민 유치 분위기 조성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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