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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공동주택 공시가격 0.76% 하락⋯전국 상승 속 ‘나홀로 약세’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3-18 15:19 게재일 2026-03-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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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은 0.07% 소폭 상승 그쳐⋯저가주택 비중 높고 회복세 제한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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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광주

대전

울산

‘26년(안)

9.16

18.67

3.37

6.38

-0.10

1.14

-0.76 -1.25

-1.12

5.22

‘25년

3.65

7.86

1.18

3.16

2.51

-1.67

-2.90

-2.07

-1.30

1.06

구분

서울 외 지역

 

세종

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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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강원

‘26년(안)

6.29

1.75

-0.53 4.32

-0.24

0.07

0.85

-1.76

-0.45

‘25년

-3.27

0.18

0.01

2.24

-0.66

-1.40

-1.03

-1.23

-0.07

시·도별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분석한 결과, 대구는 전국 평균 상승 흐름과 달리 하락세를 보이며 지역 부동산 시장의 상대적 침체가 드러났다.

지난 17일 국토교통부가 공개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9.16% 상승했지만, 대구는 0.76% 하락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낮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반면 경북은 0.07% 상승에 그쳐 사실상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이번 공시가격은 현실화율 69%를 지난해와 동일하게 적용해 시세 변동만 반영된 것으로, 지역별 시장 흐름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울이 18.67% 급등하며 전체 상승을 견인한 것과 달리, 대구·경북은 회복세가 제한적이었다.

특히 대구는 전체 74만 9719호 중 1억 원 이하가 23만 6290호, 1억~3억 원 구간이 38만 9031호로 전체의 약 83%를 차지하는 등 중저가 주택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고가 아파트 상승이 공시가격을 끌어올린 수도권과 구조적으로 다른 모습이다.

평균 공시가격도 대구는 1억 9033만 원으로 전년(1억 8686만 원) 대비 소폭 상승에 그쳤고, 중위가격은 오히려 1억 4400만 원으로 전년보다 낮아졌다. 경북 역시 평균 1억 430만 원 수준으로 전국 평균(2억 8592만 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대구·경북은 가격 상승을 이끌 고가 주택군이 부족하고, 수요 회복도 더딘 ‘저가 중심 시장 구조’가 공시가격 정체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보유세 부담 역시 대부분 가구에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은 고가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빠르게 반등했지만 대구는 공급 물량 부담과 수요 위축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공시가격 흐름 역시 이런 시장 온도 차를 그대로 반영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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