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 일대가 청년 문화와 공연이 살아있는 도심 공간으로 재편된다.
대구시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인 ‘젊음의 거리 조성사업’ 설계를 마무리하고 3월부터 순차적으로 공사에 착수한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 ‘지역특성 살리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14억 원을 포함해 총 35억 원을 투입하는 프로젝트로, 오는 6월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동성로 주요 거점과 골목 공간을 함께 정비하는 종합 환경개선 사업이다.
사업의 중심 거점은 옛 중앙파출소 부지다. 이곳에는 연면적 146.63㎡, 지상 4층 규모의 도심캠퍼스 3호관과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선다. 건물 전면에는 청년 버스킹과 문화공연이 가능한 다목적 광장이 조성된다.
도심캠퍼스 3호관은 저층부를 개방형 구조로 설계해 전면광장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했다. 학습·교류·창작 기능과 공연·휴식·소통 기능을 결합한 열린 시민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가변형 조명과 무대 인프라를 갖춘 전면광장은 동성로를 대표하는 문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골목 환경 개선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동성로 내 통신골목과 야시골목 등 특화 골목에는 공공디자인을 적용해 걷기 좋은 거리로 재정비한다. 공실 상가를 활용한 공간 실험과 서브컬처 프로그램도 도입해 청년과 로컬 크리에이터가 참여하는 문화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통신골목 삼거리 교통섬은 기존 조형물 중심 공간에서 벗어나 소규모 시민광장으로 재구성된다. 보행 친화적인 공간으로 전환해 동성로 골목 간 연결성을 높이고 청년들이 머물 수 있는 체류형 문화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옛 중앙파출소 신축공사와 전면광장 재조성은 3월 중 본격 착공하며, 통신골목 경관 개선 등 일부 골목 사업도 같은 시기에 시작된다. 삼거리 광장은 2026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동성로 전역의 물리적 환경 개선과 문화 프로그램을 동시에 추진해 단순한 거리 정비를 넘어 ‘청년 체류형 라이프스타일 거점’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며 “옛 중앙파출소 신축과 전면광장, 골목길 경관개선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동성로를 청년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 거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