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거창 포함 24시간 일시이동중지…반경 10㎞ 79만 마리 정밀검사
성주군 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이 25만여 마리 긴급 살처분과 일시이동중지 조치에 착수했다.
경북도는 24일 성주군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지난 10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성주군 오리 농장에서 3.9㎞ 떨어진 곳으로, 최근 폐사축이 늘어 농가 신고에 따라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확인검사를 거쳐 1~3일 내 최종 판정될 예정이다.
도는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산란계 25만여 마리를 긴급 살처분하고 있다. 또 경북도와 인접한 경남 합천·거창 지역 산란계 농장과 관련 업체에 대해 24일 오후 2시부터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아울러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 9개 농장, 79만여 마리에 대해 예찰과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지역에는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해 차량과 인력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을 강화했다.
2025~2026년 동절기 들어 현재까지 전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은 가금농장 46건, 야생조류 52건으로 집계됐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도내 발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바이러스가 농장으로 유입되는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축사 내외 출입자와 차량에 대한 통제와 소독을 매일 철저히 해 달라”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