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이용해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광(光)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 연구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은 신소재공학과·융합대학원 한세광 교수팀이 영국 옥스퍼드대,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진과 공동 기획한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 스페셜 이슈’의 서문 논문(Editorial)이 최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학술지의 표지(Cover Image) 논문으로도 선정되며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빛은 파장과 세기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세포나 조직을 손상 없이 다루는데 탁월하다. 과거에는 주로 병원 내 대형 장비에 쓰였으나 최근 초소형 LED와 유연 전자소자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며 몸에 붙이는 ‘웨어러블’이나 몸속에 넣는 ‘생체 이식형’ 기기로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이번 스페셜 이슈는 이러한 연구 흐름을 총 17편의 논문을 통해 집대성했다. 연구팀은 광기술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를 △진단·치료용 나노소재 △웨어러블 광 디바이스 △이식형 광 디바이스 △디지털 헬스케어 융합 등 4가지 핵심 주제로 분류해 기술 현황과 발전 방향을 체계적으로 제시했다.
연구팀은 기술적 과제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도 내놨다. 웨어러블 기기의 착용감과 데이터 보안 문제, 이식형 기기의 무선 에너지 전송 및 이물 반응 등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난제들을 짚어냈다. 이러한 도전 과제들이 해결되면 병원 중심의 의료 체계가 일상 속 맞춤형 정밀 의료로 전환되는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세광 교수는 “광 나노소재와 디지털 디바이스의 결합은 진단과 치료의 경계를 허물고 사람 중심의 정밀 의료로 가는 중요한 흐름”이라며 “이번 연구가 광기술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의 새로운 기준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