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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단상) 승강기 바로 알고 바로 쓰자

등록일 2026-02-24 15:37 게재일 2026-02-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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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식 시민기자

승강기가 갑자기 정지하는 사고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사고를 줄일 수 있을까.

승강기는 이제 우리의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문명 이기가 됐다. 아파트 건립 초기 시절에는 5층짜리 저층이 많아 승강기 없이도 다녔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십 층에 이르는 초고층 아파트가 출현하여 승강기 이용은 필수다.

아무리 튼튼한 승강기라도 고장은 나기 마련이다. 갑작스런 정지 사고로 당황해 할 것이 아니라 승강기를 안전하게 잘 사용하기 위한 지식이 필요하다.

보통 사람들은 엘리베이터는 타고 내리는 승강기 카(car)만 생각하는데 그것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기계실, 승강로가 따로 있다. 기계실에는 제어반과 권상기, 주행 안내 레일이 장치돼있으며 제어반은 승강기 안전 제어, 동력제어, 권상기 제어가 이루어지는 박스이며 권상기는 승강기의 상승, 하강을 수행하는 기기다.

승강기 카(car)가 기나긴 승강로 상하로 움직이며 원하는 층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승강로 길이와 같은 로프에 매달려 이동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승강기가 늘 안전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때로는 그렇지 않음도 알아야 한다.

이 모든 명령을 담당하는 장치는 기계실 제어반에 있다. 모두가 첨단 컴퓨터 장치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안에는 각각의 소프트웨어로 된 기판이 장착돼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기판이 고장이 나면 중앙처리장치의 명령을 전달하지 못해 고장이 생긴다.

승강기 카 내부에는 일반적으로 유지보수업체에서 승강기 사용상 유의점을 붙여 둔다.

몇 가지 유의점은 대략 다음과 같다. 첫째, 승객 전용인데 무리한 화물 적재는 고장의 원인이 된다. 둘째, 출입문이 열리면 카가 안전하게 도착하였는지 확인 후에 승·하차 해야 한다. 셋째, 가고자 하는 층의 버튼을 가볍게 눌러준다. 세게 누르면 버튼 고장으로 신호가 전달되지 않는다. 넷째, 출입문에 기대거나 강제로 열면 안 된다. 다섯째, 카 안에서 뛰거나 흔들면 안 된다. 여섯 째, 승강기 출입 문틈에 이물질이나 물을 버리면 카가 움직이지 않는다. 이용자는 이런 내용을 평소 유념할 필요가 있다.

승강기는 영구불변의 안전장치가 아니다. 첨단 기계 장치로 되어 있어 여름에는 비로 인한 고장, 겨울철에도 날씨 영향을 받아 정지할 수 있다. 수시로 고장으로 인한 정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만약 갇혔다면 너무 당황하지 말고 안전한 카 안에서 비상벨을 누르고 알려야하며 구출 될 때까지 시간이 걸려도 차분히 기다려야 한다.

승강기 유지 보수 기사들은 군대의 5분 대기조와 같다. 섭씨 30도를 넘는 혹서기와 영하 20도가 넘는 혹하기에도 밤낮을 구분않고 현장에 투입된다. 때로는 교통이 막혀 급박하게 출동하다 불의의 사고를 만날 수 있다. 승강기가 한 대만 설치되어 있는 고층 아파트는 수십 층을 허겁지겁 걸어 올라가 고장 처리를 한다. 이럴 경우 따뜻한 차 한 잔이라도 대접하는 예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우리 사회에는 이와 같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혹은 열악한 환경에서 공공의 이익을 위해 고생하는 분이 많다.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서로 참고 이해하는 성숙한 시민 정신이 필요하다. 

/최종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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