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국회서 의료용 헴프 산업 규제 개선 논의…경북, 추가 특구 추진 동력 확보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6-02-23 15:43 게재일 2026-02-24 3면
스크랩버튼
국회의원실·경북도·안동시 공동 주최 정책토론회 개최
CBD 특구 성과 토대로 미량 칸나비노이드 실증 확대 모색
Second alt text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헴프 산업 글로벌 도약을 위한 규제개선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국회에서 의료용 헴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국내 규제 개선 방향을 공론화하며, 기존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를 넘어 추가 특구 지정을 통한 산업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경북도는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료용 헴프 산업의 글로벌 도약 및 국내 규제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특구 성과와 제도적 한계를 짚으며 규제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형동 국회의원과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권기창 안동시장, 식품의약품안전처·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구사업자인 네오켄바이오, HLB생명과학R&D를 비롯해 의료·법률·연구 분야 전문가 등 40여 명이 참여해 산업화 전략과 제도 정비 과제를 공유했다.

1부 주제 발표에서는 산업화 전략과 규제 개선 방향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신성준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의 운영 성과를 설명하며, CBD 단일 성분 중심의 현행 특구 구조가 가진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추가 특구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함정엽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바이오 공급망 재편 흐름을 소개하며 한국형 헴프 산업의 경쟁 전략을 제시했다. 글로벌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생산·유통 전반의 산업화 체계 고도화가 요구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진실 법무법인 진실 변호사는 국내외 헴프 관련 규제 체계를 비교 분석하며 단계적 규제 개선 모델을 제안했다. 선언적 완화가 아니라, 안전관리 시스템을 전제로 한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부 종합토론에서는 한국원자력병원 마취통증의학과장 민두재 교수가 좌장을 맡아 규제 개선의 범위와 속도, 안전관리 기준 설정 문제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HLB생명과학 R&D 강희범 신약연구소장,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홍종기 명예교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심영규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경북도는 2021년 지정된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스마트팜 재배시설 구축과 고순도 CBD 추출·정제 기술 개발, 블록체인 기반 이력 관리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말에는 국내 최초로 헴프 원료의약품 GMP 제조시설 기공식을 열며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도는 기존 CBD 단일 성분 실증을 넘어 미량 칸나비노이드 성분 실증을 위한 추가 특구 지정을 추진 중이다. 추가 특구가 지정되면 글로벌 시장 수요에 맞춘 신약 개발과 산업 다변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논의를 계기로 헴프 산업의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고, 체계적인 안전관리 아래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