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정 감독, 발전기금 1000만 원 기부
계명대학교가 대한민국 양궁 발전과 국가대표 지도에 기여한 류수정 양궁부 감독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명예감독으로 임용했다. 류 감독은 발전기금 1000만 원을 약정하며 모교와 양궁부의 지속적인 성장을 응원했다.
계명대는 지난 20일 행소관에서 류 감독에게 감사패와 공로 부상을 전달하고 명예감독 임용장을 수여했다. 이번 행사는 1991년 1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34년 4개월간 이어진 류 감독의 지도자 생활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1989년 체육학과를 졸업한 동문 지도자인 류 감독은 재임 기간 동안 장혜진, 서민기 등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며 한국 양궁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특히 2013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에서 여자양궁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국제 무대에서 성과를 냈다. 2024년에는 대한민국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훈하며 공적을 인정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감사패와 함께 메달이 공로 부상으로 전달됐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류수정 감독은 선수 육성과 국가대표 지도에 헌신하며 대한민국과 학교의 명예를 높였다”며 “명예감독으로서도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는 과정은 결코 개인의 힘만으로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며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과 동료 지도자, 선수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계명대 양궁부가 앞으로도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팀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양궁의 경쟁력을 해외 무대에서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행사와 함께 발전기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류 감독은 계명대 양궁부 후원금 1000만 원을 약정했으며, 이와 별도로 (사)행소장학재단에도 1000만 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학생 선수들의 훈련 환경 개선과 장학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류수정 감독은 2월 말 퇴임한 뒤 필리핀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