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감포 해상 어선 화재, 승선원 6명 ‘전원 무사 구조’

단정민 기자
등록일 2026-01-27 09:05 게재일 2026-01-28
스크랩버튼
Second alt text
어선이 불에 타고 있는 모습.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동해상에서 어선 화재 사고가 발생했으나 해경의 신속한 대응과 민간 어선의 협력으로 승선원 전원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27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4분쯤 경주시 감포 동방 약 42해리(약 77km) 해상에서 9.77t급 어선 A호(승선원 6명) 기관실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즉시 경비함정 6척, 항공기 2대, 구조대 등을 현장으로 급파하는 동시에 인근 조업선과 해군 등 유관기관에 긴급 구조 지원을 요청했다. 

사고 당시 해상에는 초속 10~14m의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이 1.5m로 높게 이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구조에 어려움이 예상되던 상황이었다.

27일 오전 1시 2분쯤, 현장에 도착한 포항항공대 헬기가 불길에 휩싸인 A호를 발견했고 인근에서 표류 중이던 구명뗏목의 위치를 포착해 경비함정에 전파했다.

이어 1시 10분쯤, 전파를 받은 인근 어선 B호가 구명뗏목에 타고 있던 A호 승선원 6명을 발견해 전원 구조했다. 

구조된 선원들은 다행히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호 선장은 “조업을 위해 이동하던 중 기관실에서 ‘펑’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며 “자체 진화가 불가능해지자 전원 구명뗏목으로 탈출했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근안 포항해경서장은 “해상 화재는 초기 진압에 실패할 경우 침몰이나 실종 등 대형 참사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크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 출항 전 장비 점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