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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부통령 만난 김민석 총리 “쿠팡 차별 안 했다”

최정암 기자
등록일 2026-01-24 10:30 게재일 202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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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서 밴스와 회담갖고 ‘쿠팡 사태’ 충분히 설명...총리 단독 방미 41년만에 처음
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JD 밴스 부통령과 면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현지시각) JD 밴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 쿠팡 문제에 대해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대우는 없었다고 명료하게 얘기했다“고 밝혔다.

국무총리가 미 행정부와 한미 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단독으로 방미한 것은 역대 4번째로, 1985년 노신영 전 총리 이후 41년 만에 처음이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 총리는 이날 워싱턴 DC 주미대사관에서 가진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밴스 부통령과의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김 총리는 “(밴스 부통령이) 미국 기업인 쿠팡이 한국에서 갖는 다른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문제가 되는지 궁금해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그래서 “국민 상당수의 정보가 유출된 상황에서 해결을 지연시킨 문제가 있었고, 더 나아가 최근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향한 근거 없는 비난까지 있었던 점을 설명했다“고 했다.

김 총리가 언급한 이 대통령과 본인을 향한 쿠팡의 ‘근거 없는 비난‘은 쿠팡 지분을 보유한 미국 투자회사 2곳이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정부의 쿠팡 관련 대응에 대한 미 무역대표부(USTR)의 조치를 요청한 것을 뜻한다.

이들 업체는 “김 총리가 쿠팡의 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법 집행과 관련해 ‘마피아를 소탕할 때와 같은 각오로 해야 한다‘고 정부 규제 당국에 촉구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이와 관련, “제가 마치 쿠팡을 향해 특별히 차별적이고 강력한 수사를 지시한 것처럼 인용한 것이 사실무근이었음을 제 당시 발언록 전문을 공개함으로써 반증한 (우리 측) 보도자료를 영문으로 번역해 현장에서 (밴스 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특히 쿠팡 투자자들이 이재명 대통령을 ‘반미 친중‘ 성향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트럼프 행정부에서 받아들이거나, 이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정부 들어와서 한미 양국의 정상 간 (관계가) 특정 기업이 로비로 흔들 수 있는 정도의 단계를 넘었다. 그것보다 훨씬 단단해졌다. 양국 어느 정부도 특정 기업이 실제 존재하지 않는 차별을 이유로 당사국 정부에 호소해서 진실을 왜곡시킬 수 있을 정도로 허약한 기반 위에 있지 않다는 것이 확인됐다는 게 오늘 회담의 의미“라고 부연했다.

최근 미국에서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 문제와 관련해 한국 규제 당국이 미국 기업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자 김 총리가 대응에 나선 것이다. 쿠팡은 한국 법인 (주)쿠팡의 지분 100%를 미국 모회사 쿠팡아이앤씨(Inc)가 갖고 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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