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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상주시장 선거 누가 뛰나

곽인규 기자
등록일 2026-01-23 11:41 게재일 2026-01-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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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인구수 26만을 상회했던 상주시가 2019년을 기점으로 10만 벽이 무너지며 지역소멸 위기를 맞고 있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시장선거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은 특정 지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상주시는 경상도의 뿌리이자 웅도거목이었다는 자존감과 지역발전에 대한 여망이 깊게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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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석

상주는 전통적인 농업중심 도시로 보수성향이 짙고 개혁과 변화에 둔감하며 대체적으로 외부 압력을 배척하는 경향이 있지만 자존심을 자극하면 야성이 촉발하는 특성이 있다.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1995년 6월 27일 이후 현재까지 한 번도 여성과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 상주시장으로 당선된 적이 없다.

또한, 2010년 미래연합 성백영 후보가 시장에 당선된 사례 외에는 줄곧 보수당인 국민의힘(종전 한나라당, 새누리당 등)이 시장 자리를 독점해 왔다.

2025년 12월 말 기준 전체인구(외국인 포함) 8만9955명 중 18세 이상 선거인수는 90% 이상인 8만1058명인데, 유권자 중 젊은 층이 절대적으로 취약해 보수 선택의 여지가 크다.

여기에다 집권당이자 국회의석 과반이 넘는 더불어민주당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어 야당에 대한 동정심과 여당 견제심리가 팽배해 있다.

따라서 올해 지방선거에서도 대구경북과 기초지자체의 지역 정서상 국민의힘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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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숙

이 때문에 국민의힘 출마 예상자들은 경선룰에 비상한 관심을 가지며 공천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주력할 것이 확실 시 되고 있다.

경선구도를 지켜보며 유불리를 판단한 후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후보도 있겠지만 프리미엄이 큰 현직이나 중량감 있는 특출한 사례 외에는 선택하기 어려운 길로보인다.

지방소멸과 초고령화 등으로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상주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지역을 살릴 인물 위주의 선택을 갈망하지만 현실 정치가 이를 가로막고 있다.

현재까지 자천타천 상주시장 출마자로 회자되고 있는 인물로는 국민의힘 강영석(60) 현 시장을 비롯해 남영숙(65), 안경숙(65), 안재민(46), 윤위영(65), 황천모(68)와 더불어민주당 정용운(62), 정재현(69), 조원희(58) 등 9명 정도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6명, 더불어민주당 3명이며, 연령대별로 60대 7명, 50대 1명, 40대가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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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숙

출신별로는 시장 2명, 도의원 1명, 시의원 2명, 공무원 1명, 정당인 3명이다.

오는 2월 20일부터 시작되는 예비후보자 등록과 5월 14~15일 양일간의 후보자 등록신청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남아 있어 많은 변수가 예상되지만 우선 발등의 불은 정당 공천이다.

국민의힘 출마 예상자 6명은 모두 화려한 경력과 두터운 지역기반 및 정치적 배경을 업고 있어 경선 과정에서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출마 예상자가 소수인 점도 있지만 정치 지형상 경선보다는 내부협의나 전략 쪽에 무게가 실린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여론이다.

이번 6.3지방선거 상주시장 출마 예상자들은 상호 간에 특별한 인연이 많다. 국민의힘 황천모, 강영석은 전현직 시장으로 선, 후임 관계이며, 강영석, 윤위영은 초등학교 선후배로 2020년(재선시) 등 과거 경선에서 수회 부딪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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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민

남영숙, 안경숙은 상주시의회 의장 선, 후임이면서 지역 최초의 여성시장 후보이고, 안재민은 강영석 시장을 넘어 시장선거 사상 최연소를 기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정재현, 조원희는 같은 당과 다른 당으로 각각 강영석 시장과 경선 및 본선(2회)에서 맞붙은 전력이 있다.

또한 정재현과 남영숙, 안경숙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상주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이러한 인과관계 속에 이번 선거는 최종적으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무소속 후보 3자 대결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3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강영석 현 시장은 끝까지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비치고 있다. 그러나 경선에서 밀려날 경우 출마가 불가한 점을 고려하면 정치 기류와 후보 가점, 페널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불리하다고 판단되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도 있다. 두 차례(재선거 포함) 6년간의 시장임기를 대과 없이 수행했고, 인지도와 지지도, 현직 프리미엄과 정치 경력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안재민 임이자 국회의원 보좌관은 최연소에 정치적 수혈을 더하고 있으며, 남영숙 경북도의회 전 농수산위원장과, 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은 사상 초유로 여풍을 몰고 올 기대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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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위영

윤위영 전 영덕부군수는 민선 7기부터 3번째 도전장을 내고 있으며, 황천모 전 상주시장은 2018년 시장에 당선됐으나 2년 만에 도중 하차한 경력이 있어 2명 모두 시장후보 경선만큼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21대 국회의원(상주, 문경) 선거에 출마한 정용운 도당 자치분권위원장과 상주시의회 5선 의원으로 의장직을 거친 정재현, 상주시장 2회 출마 경험이 있는 조원희 3명 중 1명이 어떠한 경로이던 후보로 선발될 전망이다.

이번 시장선거에 거대 양당 후보 2명과 무소속 1명이 대결을 펼칠 경우 3자간 초접전 양상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현재 국민의힘 중앙당 내부의 극심한 내홍과 분열이 정당 지지층의 대거 이탈을 불러오는 사태가 전제다.

더불어민주당이 기존 20%대의 고정 지지기반에 막강한 집권당의 지원사격을 받고, 갈곳 없는 표심이 파괴력 있는 무소속 후보로 결집하면 승부는 예측 불허가될 수 있다. 지난 18대 국회의원 선거(상주시 단일선거구)에서 성윤환 무소속 후보가 당시 한나라당 공천 후보를 여지없이 누르고 당선된 사례 등이 있다.

상주시장 선거는 출마 예상자가 다수인 만큼 각자의 경력과 그 면면도 다양하고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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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운

먼저 국민의힘 출마 예상자들이다. 3선을 노리는 강영석 시장은 지난 2020년 재선거로 당선돼 2년 임기를 마치고 2022년 구원투수에서 선발투수로 민선 8기 제9대 상주시장 입성에 성공했다. 6년 재임기간 동안 추진한 굵직굵직한 업적을 바탕으로 시정의 안정성과 연속성 그리고 행정에 대한 실전경험 등을 앞세워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노인의료복지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남영숙 도의원은 상주시의회 3선 의원으로서 의장직을 거치고 두 차례 경상북도의회에 진출해 제12대 농수산위원장을 역임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강력한 리더십, 기초, 광역의회를 두루 섭렵한 경륜 등을 배경으로 투명하고 시민이 잘사는 상주시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은 3선(제7, 8, 9대) 의원으로 제9대 전반기 의장에 이어 후반기 의장직을 맡고 있으며, 제9대 경상북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을 역임했다. 대학에서 글로벌금융자산을 전공하고 기업을 운영하면서 기초의회 3선을 지낸 만큼 시정 운영에 선진 경영기법을 도입하고 시민의 입장에서 의사결정을 하겠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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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현

안재민 임이자 국회의원 보좌관은 국민대 언론학부(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박근혜 후보 2030팀장, 윤석열 후보 상주시 종합상황실장, 김문수 후보 상주 선대위원장 등을 맡았다. 최연소 출마 예상자로 일찍부터 정치에 입문한 그는 AI시대에 부응하며 농업과 교통 중심의 이점을 살려 미래먹거리를 준비하고, 신공항 배후도시로 도약할 것을 약속했다.

윤위영 전 영덕부군수는 고위공직에서 정년 3년 여를 앞두고 과감히 사퇴한 후 민선7, 8기에 이어 9기까지 3번째 도전장을 던지고 있는데, 3년간 한수원 이사로 재직했고 상주시청 국장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어 행정전문가를 자임하고 있다. ‘일해 본 사람이잖냐’를 외쳐며 위기의 상주를 살리기 위해 농림, 축산,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제2가락동 도매시장 유치, 디지털 물류단지 조성, 도심권 활성화 등을 강조했다.

황천모 전 시장은 서울대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하고 새누리당 대변인단회장과 대한석탄공사 상임감사를 거쳐 2018년 민선7기 상주시장에 당선됐지만 2년여 만에 도중 하차했다. 평화로운 ‘룩셈부르크에는 영웅이 필요 없지만 위기의 상주에는 지도자의 등장이 절실하다’며 인구 10만명 재달성, AI를 접목한 최첨단 도시 구현, 서울대병원 유치 등을 실천하겠고 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출마 예상자들은 이번 지방선거를 호기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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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희

정용운 경북도당 자치분권위원장은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차점 낙마한 경력이 있으며, 이재명 대통령 후보 상주문경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있다. ‘농업도시 상주를 농업생명 국가전략 도시로’라는 구호 아래 지역의 구조를 바꾸는 전환형 시정을 강조하며 서울대-경북대 농생명 공동캠퍼스 유치, 연구, 산업, 청년이 함께 정착하는 상주 조성을 내걸고 있다.

정재현 전 상주시의회 의장은 40대 중반부터 지방정치에 입문해 상주시의회 의원 5선 고지를 정복하며 제8대 전, 후반기 의장을 역임했고 근래에는 국민의힘을 탈당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멈춘 상주를 뛰게 할 힘 있는 여당 시장, 상주 전문가’를 표방하며 중앙정부의 전폭적 지원과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 독단이 아닌 소통과 포용으로 하나 되는 상주 등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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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천모

더불어민주당 비례 순번 4번인 조원희(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출마 예상자는 건국대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상주로컬푸드협동조합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현 상주시장과 두 차례 선거전을 벌였다. 지방소멸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이 살기 좋은 특별한 시책을 펼치겠다며 상주중앙시장 재개발, 농식품가공 바이오산업단지 조성, 한국폴리텍대학 유치 등을 꼽고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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